S-1755-10251

◈ 일급 기밀 자료 ◈


 

royal_symbol.png

연합왕국 왕실 미공개 문서

UNDISCLOSED DOCUMENT OF

MONARCHY OF UNITED KINGDOM

 
 

이 문서는 대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의 왕실에 귀속된 근대 기록물이며 기밀 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정당한 허가 없이 이 문서를 열람할 시 영국 법률에 의하여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문서 정보


문서 번호: S-1755-10251

보관 위치: 왕실 기밀문서 보관소 별관 제1서고

설명: 미주 식민지에서 발견된 초자연적 비통상 현상 제10251번에 대한 보고서이다. 1755년, 버지니아 연대의 특별명령부대가 비통상 개체 제10251번을 발견 및 탐사한 뒤 초안을 작성하여 연대장 G█████ W█████████ 대령에게 제출되었다. 이후 보고서는 초안 상태로 특별명령부대 본부에서 보관되었으며 후속 조사가 완료된 1757년 갱신되어 총독부에 정식으로 제출되었다. 총독 대리의 결재를 받은 이후 보고서는 런던으로 귀항하던 HMS 티레시아스에 실려 본토로 수송되었다. 총리의 결재 후 폐하께 재가를 받아 기밀문서 보관소에 보관되었다.

작성일: 서기 1755년 5월 6일

  • 작성자: 버지니아 연대, 총사령관 직속 특별명령부대 지휘관 J███████ S████ 소령

갱신일: 서기 1757년 7월 18일

  • 작성자: 버지니아 식민지 총독부 직속 특별명령부대 지휘관 J███████ S████ 중령

 
 
 
avc.png
 

버지니아 식민지 특별명령부대 보고서

COLONY OF VIRGINIA

SPECIAL COMMAND PLATOONS REPORT


 
 
분류 번호: 제10251번

위치: 북미 버지니아 식민지, [상세 정보 삭제됨]

위험 등급: 3단계(위협 상당) 1단계(위협 소강)

유형: 장소, 건물, 자연지형, 복합, 정체 불명

상태: 활동 징후 없음
 
 

 개론

제10251번은 미대륙에서 발견한 251번째 비통상 현상이다. 1755년 4월 26일, 관할구를 순찰하던 버지니아 연대 대원이 거주자를 알 수 없는 서양식 저택을 지나던 중 비명 소리를 듣고 저택에 진입하였고, 이에 대한 목격 증언을 마지막으로 그 역시 실종되었다. 군경 조사 중 해당 사건은 G█████ W█████████ 대령의 조사 명령으로 동년 4월 27일 특별명령부대 관할로 이관되었다. 초동 조사를 위해 동년 4월 28일 연대 병력을 동원해 주변 구역을 통제한 후 다섯 차례에 걸쳐 구역 탐사를 진행했다.
 
 

 상세

제10251번은 비정상적인 현상과 부속물이 존재하는 영역이다. 탐사 결과 지상에 드러나있는 저택 구역 외에도 상당히 거대한 하위 구역을 수반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제10251번은 크게 분류하면 저택의 본채, 별채, 지하, 그리고 길게 뻗은 지하 동굴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부의 본채와 별채는 겉보기에 아무 이상도 없으며 저택 외에 지하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는 발견되지 않았다.

본채와 별채가 위치한 지상의 저택은 약 1 에이커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부지 외곽에는 덩굴식물이 감겨진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다. 건물 자체는 평범한 저택으로 보이지만, 건축 구조는 일반적인 서구 건물과 큰 차이가 있다. F███████ 하사는 "마치 유럽 건물을 겉보기로 흉내낸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본관은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공식 서류에 따르면 이 부지는 1644년 담배 경작지로 개발되었으며 1676년 5월에 매매되어 저택이 세워졌다. 그러나 이때는 베이컨의 반란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시기였으며, 특히 해당 부지는 베이컨 반군의 관할하에 놓인 상태였으므로 정상적인 토지 거래나 건물 건설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추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 본채는 목재와 벽돌 석재로 지어진 2층 건물이다. 외부에서 관찰하기에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으나, 내부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가구는 꼭 '의심받지 않을 정도로만' 들여져 있었으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 같았다. 건물은 부지 한가운데에 있어서 울타리 밖에서 건물 안을 살펴보긴 힘들다.
  • 별채는 건물 전체가 석조로 이루어진 단층 건물이다. 본채의 바로 옆에 지어져 있고 작은 통로에 의해 본채와 연결되어 있다. 이 외에 별채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별채에는 외부로 난 창이 없어 내부를 관찰할 수 없었다.

제10251번의 각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탐사 기록을 참고하길 바란다.
 
 

 탐사 기록

본관은 자세한 조사를 위해 내부의 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T███████ H. D████ 대위가 이끄는 델타 분대를 본채를 통해 제10251번 내로 파견했다.

탐사팀 - 델타 분대

  • 분대장 T███████ H. D████ 대위, 임무 중 실종
  • 조사관 K███ 원사, 임무 중 실종
  • 조사관 M█████ 하사
  • 조사관 B█████ 하사, 임무 중 사망
  • 소총수 O'██████ 병장, 임무 중 실종
  • 소총수 H██████ 상병, 임무 중 사망
  • 기록병 F███████ 하사
  • 기록화가 A█████ L███ 소위
  • 군의관 P███████ 준위, 임무 중 실종

 
 

 탐사 기록 01

탐사 일자: 1755년 4월 28일 오후 2시
탐사 목적: 실종자 수색, 특이 사항 조사
작성자: F███████ 하사
비고: 최초 진입 당시에 우리 소대는 제10251번을 저택 내의 어떤 존재로 추정하고 있었으며, 지하실과 동굴의 존재는 모르는 상태였다. 델타 분대에게는 기록 도구와 머스킷 2정, 권총 6정과 충분한 탄약을 지급했다. 탐사 도중에 밀실 진입을 위해 양손 쇠망치를 추가 지급했다.

 

01.jpg

진입 전 스케치한 본채와 별채. L███ 소위가 그림.

낮인데도 저택 안은 그리 밝지 않다. 창문이 모두 판자로 막혀있는 탓이다. 잠깐 의논해 입구 근처의 일부 창문에서 판자를 철거했다.
가구는 테이블과 시계, 수납장 하나씩과 의자 몇 개 뿐으로 적다. 수 분 간 로비를 수색했지만 그 외에 이상한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D████ 대위는 두 조로 나누어 본채 1층과 2층을 수색하라고 명령했다. 나는 2층 조에 합류했다.

2층에 비하면 로비는 호화로운 편이었다. 그나마 구색을 맞춰 둔 1층과 달리 이 곳에는 아무런 가구도 놓여 있지 않으며, 어떤 장식이나 후처리도 되어있지 않다. 그 덕분에 알아낸 사실로, 얼추 유럽 건물로 보이는 외부와는 달리 천장의 지탱 구조를 비롯한 내부 건축 방식에선 유럽 양식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이 건물이 나무나 벽돌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어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자재는 시멘트 같은데, 최신 기술인 수경성 석회보다 더 질이 좋고 단단하다. 이 건물이 기록상 88년 전에 건축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기이한 일이다. D████ 대위의 지시로 H██████ 상병이 벽에서 파편을 채취하려 했지만 파괴할 수 없었다.

2층의 수색이 끝났다. 문이 없는 방이 두 개 있었는데 이 방의 격벽은 외벽만큼 두껍지 않았기에 망치를 들여와 부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안에는 역시 아무것도 없었다. 부서진 벽 조각을 H██████ 상병이 수집했다. 2층에는 건축물의 구조를 조금 확인한 것 외에는 더 숨겨진 것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1층으로 복귀했다.
 

02.jpg

본채 2층에서 수집한 벽 조각.
3차 진입 이후 감마 분대의 기록화가인 C█████ 소위가 그림.

1층 수색을 지휘한 K███ 원사도 1층의 방 여섯 개와 회랑에 별다른 것은 없었다고 보고했다. D████ 대위가 각 방에 특기할 사항이 전혀 없음을 직접 확인했다. 다들 이 기묘한 건물에 꺼림칙함을 느끼고 있다. O'██████ 병장이 "이 건물 자체가 비통상 개체를 숨기는 것 만을 위해 지어진 것 같다"고 말했고 모두 수긍했다. 우리는 별채에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별채 문에는 철제 자물쇠가 걸려 있다. H██████ 일병이 철사를 쑤셔넣어봤지만 꼼짝하지 않는다.

B█████ 하사가 문 너머에서 긁는 소리를 들었다고 외쳤다. 잠시 귀를 기울이자 명백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손톱으로 벽을 긁는 소리 같다. 실종된 민병대원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인지, 그를 실종 상태에 빠트린 무언가가 탈출을 갈망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만약에 대비해 무기를 겨눈 채 문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2층에서 사용한 망치로 문고리를 부수어 문을 열

 
 

안에서 튀어나온 생물을 사살했다. 문이 떨어져 나가자마자 한 번도 본 적 없는 동물 여섯 마리가 별채에서 뛰쳐나와 공격했고 즉시 사살할 수 있었다. 그것들은 털이 없고 마치 사람처럼 생겼지만 키가 작고 깡말랐다. 뾰족하고 큰 귀가 있고, 몸에 비해 팔다리가 길고 머리가 크며, 구부정하게 몸을 숙인 채 앞발을 짚고 빠르게 뛰어다녔다. 발톱과 이빨이 날카로워 공격을 당하면 큰 부상을 입을 것이다. 울음소리는 낼 수 없는 것 같다.
 

03.jpg

사살한 생물의 스케치. L███ 소위가 그림.

별채 안을 들여다보려 하자 심한 악취가 풍겼다. 방의 구석에 사람 시체 다섯 구가 뒤엉킨 채 썩어가고 있다. 그들은 말라붙은 피 웅덩이 위에 널부러져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도 대량의 혈흔이 있다. 시체들 중 한 명은 여성이고 음부와 다리가 갈기갈기 찢겼다. 그 밑에 놓인 남성 시체는 목이 부러져 이상한 방향으로 꺾인 채 부패했다. 가장 아래의 두 명은 이미 심하게 부패해 부상 부위나 사인을 추정할 수 없다. 벽에 기대어 뉘여있는 맨 위의 시체는 발톱 자국과 물어뜯긴 상처 때문에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복장을 보면 실종된 민병대원인 것으로 보인다.

M█████ 하사가 두 번째 혈흔 자리에 지하실로 통하는 문이 있는 걸 발견했다. 들여다 보니 지하에는 제법 넓은 공간이 있다. 우선 미확인 생물과 피해자들의 시체를 밖으로 옮긴 뒤 램프를 가지고 와서 탐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기록 사항: 시체 다섯 구 중 민병대원을 포함한 셋은 신원이 확인되어 유족에게 반환되었다. 나머지 둘은 간이 예배를 치른 후 화장했다. 본 탐사에서 수거된 생물은 기존에 보고된 그 어떤 생물종과도 연관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 판명되었다. 부검 결과 소화기관의 부재 등 정상적인 생태 유지가 불가능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 탐사로부터 1개월 후 비통상 개체 제10252번으로 정식 지정되었다. 3개월 동안 문헌 조사를 실시했으나 제10252번과 일치하는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
 
 

 탐사 기록 02

탐사 일자: 1755년 4월 28일 오후 3시
탐사 목적: 지하 공간 조사
작성자: F███████ 하사
비고: 별채 지하의 공간을 조사하기 위해 델타 분대에게 탄약을 보충하고 로프와 고래기름 램프를 추가로 지급했다. 지하 진입조가 될 델타 분대를 위해 감마 분대가 지상 대기조로 추가 투입되었다. 본 탐사에서 지하 동굴이 발견되었으며, 구역 전체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비통상 특성을 고려해 제10251번은 저택과 지하를 포함한 전체 영역을 포괄하는 분류 번호로 재지정되었다.

width="100%"

별채 내부. 감마 분대의 기록화가인 C█████ 소위가 그림.

시체를 치웠는데도 별채 안은 여전히 지독한 냄새가 가득하다. 감마 분대의 기록병이 별채 내부를 스케치하는 동안 O'██████ 병장은 지하실 입구를 다시 열었다. 우리는 바짝 긴장해서 총과 램프를 입구에 향한 채 대기했지만, 문 너머에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램프를 비춰보았지만 지하로 내려가는 사다리나 계단은 없다. 별채와 지하 사이의 바닥은 상당히 두껍고, 벽과 같은 석회질 암석으로 되어있다.

D████ 대위의 명령으로 우선 램프 하나를 로프에 묶고 내려보냈다. 램프가 지하 바닥에 닿았을 때 로프의 길이는 대략 16피트1이다. 울퉁불퉁한 바위 바닥은 지하실이라기보단 동굴에 가까워 보인다. 램프의 빛이 벽에 닿지 않는 것을 보아 지하 공간은 상당히 넓은 것 같다. 밝혀진 범위에는 특기할 만한 물건은 보이지 않는다. M█████ 하사가 자원해서 선두로 진입하겠다고 나섰다.

줄사다리가 준비됐다. M█████ 하사에게 램프 하나를 맡겼다. 그는 조심스레 아래를 다시 비춰보고 로프를 잡았는데, 그때부터 동굴 안쪽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지하의 먼 곳에서부터 울린 탓에 정확히 어떤 소리인 지 알 수 없다. 불쾌한 소음이라는 것만 확실하다. 소리는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D████ 대위가 괜찮겠냐고 물었지만 M█████ 하사는 개의치 않는 눈치다.

하사가 지하공간의 바닥에 발을 디뎠다. 그가 곧 보고한 바에 따르면 별채 바로 아래에 둥글고 넓은 공간이 있고 본채 방향으로 좁은 통로가 하나 있다. 통로는 꽤 긴 것 같지만 멀지않은 위치에서 두 갈래로 꺾여있어 내부를 가늠할 순 없다고 한다. 전통적인 미궁 탐사법을 적용하는 게 좋겠다고 K███ 원사가 제안했고, D████ 대위도 동의했다. 별채 벽에 튀어나와있는 등불걸이에 가장 긴 로프를 단단히 묶은 뒤 반대쪽 밧줄 뭉치를 안은 H██████ 상병이 지하로 내려갔다. 이제 이 생명줄을 지표삼아 지하를 탐색할 것이다.

 
 
 
 
 
 
 
 
 
 
 
 
 

 결재자 확인


 

1757년 7월 19일,
버지니아 연대 연대장
조지 워싱턴 대령

washington_sign
 

1757년 7월 20일,
버지니아 식민지 총독 대리
로버트 딘위디

dinwiddie-sign
 

1757년 8월 13일,
내각 총리대신
채텀 백작 윌리엄 피트 경

pitt_sign
 

1757년 8월 14일,
하느님의 은총으로 대브리튼의 국왕이자, 아일랜드의 국왕, 하노버 선제후,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작, 신성로마제국 대재무관, 그리고 프랑스의 국왕이신 조지 3세 폐하

george_3_sign

 


 
 
 

 
 

상위 문서로 돌아가시겠습니까?

SCP-001-KO 보고서

 
 
 
 

SCP-Logo-small-thick.png SCiPNET 기밀문헌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