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이 친구 이름이 뭐에요, 아빠?" 어린 소녀가 물었다. 그녀의 눈은 그녀 앞에 서있는 채 움직일려고 하지 않는 키 큰 드로이드를 올려다보면서 커다랗게 보였다.

"음, 앤더슨이 우리한테 준 지시서에 따르면 이 친구는 사전 프로그래밍된 인격인 헥터라고 불린다만, 우린 이 친구를 너가 원하는 이름대로 부를 수 있단다, 내 딸아." 제임스가 그의 딸의 머리를 헝클어주면서 대답했다.

"헥터가 무슨 뜻이에요?" 그녀가 아버지의 손을 잡아당기면서 물었다.

"그는 멋진 영웅이었단다. 트로이의 도시의 수호자였지."

"그도 멋진 영웅이었나요?''

''구입한 뒤에는 그렇게 되는게 좋을 거야." 제임스가 키득거렸다.

"그러면 나도 그를 헥터라고 부르고 싶어요!"

"물론이지, 내 딸아." 제임스가 작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PSHUD #31, 이 순간부터 넌 헥터라는 이름에 반응해야 해. 내 말 이해했지?" 드로이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드로이드의 손을 잡자 드로이드는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지금 헥터하고 놀아도 돼요, 아빠?'' 그녀가 물었다. 그녀가 드로이드를 힘껏 잡아당기자 그녀의 히죽거리는 웃음이 귀에서 귀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럼, 물론이지." 제임스가 대답했다. "아빠가 헥터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너희 둘은 원하는 만큼 놀 수 있단다. 헥터는 항상 세라 너를 위해 이곳에 계속 있을 거야.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