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기념 S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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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408-KO 개체, 구분을 위해 파란색 물감을 묻힘

일련번호: SCP-408-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408-KO는

설명: SCP-408-KO는 곤충의 한 변칙적인 종이다. SCP-408-KO는 초식성이며 주로 동아시아에서 서식하고 생존을 위해 높고 구불거리는 지형을 선호한다. SCP-408-KO 개체는 성체로 자라나도 길이가 약 20cm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다. 또한 매우 가느다란 몸통을 가져 인간의 육안으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SCP-408-KO 개체는 빠른 속도로 기어다닐 수 있어 확보하기도 어렵다.

SCP-408-KO 개체는 가을철에 땅 속에서 알을 낳는다. 낳아진지 1주일 후 SCP-408-KO 개체가 알 속에서 부화한다. 이후 개체는 4개월 동안 땅 속에서 풀뿌리를 뜯어먹으며 지낸다. 성충이 되면 개체는 땅 밖으로 나와 산다. 가을이 오면, 개체는 짝짓기 상대를 찾는다.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은 알을 낳고 죽고 수컷은 이후로 4개월 정도 살다가 죽는다.

SCP-408-KO 개체가 짝짓기 상대를 찾는 방법은 다른 곤충과는 많이 독특하다. SCP-408-KO 개체는 작은 돌을 찾고 자신의 입에서 강한 산성의 액체를 분비해 돌을 둥글게 녹여낸다. 이후 개체는 둥글게 된 돌에 작은 구멍을 판다. 그렇게 20개의 돌들을 녹여내 둥글게 만들고 구멍으로 자신의 신체를 넣는다. 개체의 신체 대부분이 돌들에 가려졌으면 몸을 꼬아 돌들이 떨어지지 않게 묶는다. SCP-408-KO 개체는 이내 자신의 몸을 흔들면서 소리를 내어 상대를 유도한다.

SCP-408-KO 개체의 신체에 돌을 넣고 한 번 묶으면 다시는 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것이 개체의 생명 활동에 큰 해가 되지 않는다. 이후 개체는 이동할 때 몸을 오므렸다가 펴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신체에 돌을 넣은 모습이 마치 '염주1'를 연상케 한다. 이 때문에 SCP-408-KO가 염주로 착각되어 가져가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SCP-408-KO와 염주의 생김새는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기는 매우 어렵다.

면담기록 408-KO-A:

면담자: ███ 박사

피면담자: ██스님(68세 남성, ██사 주지스님)

서론: 2019/5/12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에서 방문객들에게 염주를 나눠주었다. 나눠진 염주 중에 SCO-408-KO 개체가 있었던 것을 방문객 중 하나였던 재단 요원이 발견하였다. 급히 ██사 방문객들과 스님에게 기억소거를 실시하고 주지인 ██스님은 재단과 면담을 가졌다.


███ 박사: ██스님, 그 염주처럼 생긴 곤충에 대해서 알고 계셨습니까?

██스님: 물론입니다. 염주벌레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 박사: 저희는 그걸 SCP-40… 예, 맞습니다. 그런데 왜 그 염주벌레를 사람들에게 나눠드린 겁니까? 염주 더미 속에 벌레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계셨습니까?

██스님: 알고 있었습니다.

███ 연구원: 불교는 분명 생물의 살상을 금지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째서 나눠드린거죠? 그 곤충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요?

██스님: 예, 처음에는 그저 돌보기만 하지 나눠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 생각이 바뀌게 된 건 아마 6개월 전 쯤일 겁니다.

███ 박사: 6개월 전이면 겨울이겠군요.

██스님: 눈이 소복히 오던 어느 날, 전 산책하러 산 둘렛길을 돌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추운 날이었죠. 그러다가 나무 아래서 그 벌레를 보게 된 겁니다.

███ 박사: 아마 그 벌레는 짝짓기를 끝낸 수컷 곤충이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