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Action 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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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7 November 2016, 0430 Eastern Daylight Time, operatives with Local Mobile Task Force 352-Dalet received reports from Major League Baseball wire services that RHP Ellis Canastota had been assigned to the 40 man roster of the Cincinnati Reds franchise. This event triggered heightened alert notices to be sent to all staff assigned to SCP-2272. At 0445 Eastern Daylight Time, a second notice was sent through official MLB channels that Ellis Canastota had been called up to join the 25 man major league roster of the Cincinnati Reds. All available personnel, including the entirety of LMTF 352-Dalet, were then mobilized.
2016년 11월 7일, 0430 동부 일광 절약 시간에, 지역 기동특무부대 352-달레트 정보원들은 우완투수 엘리스 카나스토타가 신시내티 레즈 프랜차이즈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는 정보를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통신사로부터 보고받는다. 이 일로 SCP-2272에 배정된 모든 직원들에게 급히 경고 공지가 내려졌다. 0445 동부 일광 절약 시간에, 엘리스 카나스토타가 신시내티 레즈의 25인 메이저 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는 두 번째 공지가 공식 MLB 채널에 올라갔다. LMTF 352-달레트 전원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인원이 그때 동원되었다.

He lay on his side and continued staring at the bright green digits of the alarm clock on the side table. Every few seconds, at irregular intervals, his work phone would buzz, the flood of emails vibrating the half-empty water glass and moving the phone slightly closer to the edge of the table each time. They had sent him home to sleep, and that's what he was going to pretend to do for the next couple of hours, by God.
그는 옆으로 누워서는 침대 옆 탁자 위에 놓은 알람시계의 밝은 초록색 숫자판을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매 초마다, 불규칙적인 간격으로, 업무용 전화기가 진동하였다. 이메일이 물밀듯 수신되면서 반쯤 차있는 물컵이 흔들렸고, 그때마다 전화기가 탁자 가장자리로 조금씩 움직였다. 그들은 잠을 좀 자라며 그를 집으로 보냈고, 하느님께 맹세코 앞으로 몇 시간 동안은 잠을 자는 채 할 것이었다.

The clock blinked suddenly to 4:29 AM. Bzzt bzzt. The phone continued its shuffle to the edge of the table. They probably thought they were doing everyone a favor when they sent the declassified info around. Like they were letting everyone in on a big secret. Who wouldn't enjoy that? Bzzt bzzt bzzt. He certainly hadn't. No one had said anything about mass distribution of cyanide ampules that he had ever heard. There weren't any rumors. He had been blissfully unaware. Before last week, his biggest headache had been the nonstop political advertisements on the car radio. Those were the days.
시계가 순간 깜빡이더니 4:29 AM으로 바뀌었다. 우우웅 우우웅. 휴대전화는 계속해서 탁자 가장자리를 향해 꿈틀거리고 있었다. 저들은 아마 기밀 정보를 돌릴 때 모두에게 호의를 베푸는 거라 생각했으리라. 마치 모두에게 크나큰 비밀을 공유하는 것처럼. 누군들 그걸 즐기지 않으랴? 우우웅 우우웅 우우웅. 확실히 그는 즐기지 않았다. 청산가리 앰플을 대량 배포한다는 건 이전까지 들어본 적도 없었고 아무도 말한 적이 없었다. 루머조차도 없었다. 그는 행복하게도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지난 주 전까지만 해도, 그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자동차 라디오에서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정치 광고였다. 그때가 좋았다.

The clock blinked to 4:30 AM. His phone started a lower, repeated, much more insistent buzzing now. The additional force of the vibrations carried the phone right off the edge, finally completing its journey to the floor with a thud. The buzzing of the waiting phone call persisted, muffled now by the carpet. He leaned down and groped for the phone, dreading what he knew he would see. He picked it up, the light from the screen hurting his eyes as he looked at it.
시계가 깜빡이더니 4:30 AM으로 바뀌었다. 휴대전화는 이젠 조금 더 낮은, 반복되는, 훨씬 더 꾸준한 웅웅거림을 내고 있었다. 추가된 진동으로 전화기는 가장자리를 넘어가서는, 마침내 쿵하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져서는 제 여정을 마쳤다. 전화가 걸려왔음을 의미하는 진동소리는 이젠 카페트 때문에 약해진채로 계속되고 있었다. 그는 몸을 기울여 자기가 뭘 보게 될지 이미 알아 두려워하며 휴대전화를 잡았다. 휴대전화를 집어들고 화면을 들여다보자, 화면에서 나오는 밝은 빛이 눈을 아프게 했다.

"Calling: Regional Director Kate McTiriss."
"발신자: 지역 이사관 케이트 맥티리스."

He shielded his eyes from the light of the phone, trying in vain to dull the throbbing in his head.
그는 지끈거리는 두통을 가라앉히려는 헛된 노력으로 휴대전화 화면의 빛으로부터 눈을 가렸다.

"Allred-Smith here."
"얼레드-스미스Allred-Smith 전화 받았습니다."

The Director's voice chirped in his ear. He sat all the way up on his bed. So much for pretending to sleep.
이사관의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서 재잘거렸다. 그는 침대 위에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았다. 잠자는 척 하기에는 아무래도 글렀다.

"They're going to call up Canastota? Huh. Well, figured we were due to catch a prime by this point. Okay, what're your orders?"
"카나스토타Canastota를 호출할 거라고요? 허. 뭐, 이쯤되면 거물 하나 잡을 거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말이죠. 그래서, 지령이 뭐라고 하셨죠?"

The voice on the other end of the line provided a laundry list of instructions and available personnel. If the Director was more worried than normal, she didn't show it. Some things were the same, he guessed.
수화기 반대편의 목소리는 긴 지시와 이용 가능한 인원 목록을 늘어놓았다. 만약 이사관이 평소보다 더 걱정스러워 하고 있는 거라면, 그걸 내비치지 않고 있었다. 어떤 것들은 이전과 같나보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Got it. I'll go ping the clandestine IT guys to scrub all this. Is the office open yet?"
"넵. 비밀 IT 친구들에게 이거 알아서 처리하라고 연락 해보죠. 사무실 아직 열려있나요?"

He tried smoothing a deep crease in his shirt with the palm of his hand. The crease paid him no mind. Nor did his hair as he tried to smooth it back down with his fingers. Whatever. Let someone complain about him looking like he'd slept on a park bench and come into work. He could use some comic relief.
그는 손바닥으로 셔츠에 난 깊은 주름을 펴보려고 했다. 어림도 없었다. 손가락으로 머리를 정리하려 해봐도 마찬가지였다. 어쩔 수 없지. 공원 벤치에서 잔 다음에 일하러 온 거냐 마음껏 떠들라 그러지. 한숨 돌릴 수만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Because I need something out of there. Just in case."
"거기서 뭔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요. 혹시 모르죠."

He put on his shoes and straightened his tie. He grabbed a baseball cap from the dresser to cover his hair. He laughed despite himself.
그는 신발을 신고는 넥타이를 바로 맸다. 그러고는 옷장에서 야구 모자를 꺼내어 머리를 가렸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Hmm, no, nothing. Yeah, that's what I'm getting. You have a-"
"흐으음, 아녜요, 아무 것도 아니에요. 네, 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대장도-"

The voice cut him off. He listened intently as he surveyed himself in the mirror. The cartoon fish on the front of his cap wrapping itself around a baseball bat looked like he meant business.
목소리가 그를 막아섰다. 그는 거울 속의 자신을 살펴보며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모자 앞에 야구 방망이를 쥐고 몸을 비틀고 있는 물고기 캐릭터 그림이 진지해 보였다.

"Huh. Decommission? That's a new one. No, no. Don't worry boss, we won't hesitate if things get hairy."
"허. 퇴역? 이건 또 신선하네. 아녜요, 아녜요. 걱정하지 마세요 대장, 어떻게 되어도 서두르지 않는 게 좋아요."

The Director hung up. He looked for his car keys. This was probably going to involve more than the IT guys before this was done.
이사관이 통화를 종료했다. 그는 자동차 열쇠를 찾기 시작했다. 일이 끝나기 전에 IT 친구들 이상의 사람들이 연관될 것 같았다.

At 0521 hours, the MLB official scheduler posted a notice online for a game to be played at noon the same day, between the Cincinnati Reds and the Saint Louis Cardinals, at the Great American Ballpark in central Cincinnati. The starting pitchers were listed as Mike Leake for the Saint Louis Cardinals, and Ellis Canastota for the Cincinnati Reds.
0521에, MLB 공식 일정조정자가 같은 날 정오에 신시내티 레즈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간의 경기가 중앙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거라는 공지를 온라인 상에 올렸다. 선발 투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는 마이크 리크, 신시내티 레즈에서는 엘리스 카나스토타로 나와있었다.

"What do you mean they're playing a game today? They just finished the goddamn World Series!" Dr. Hanaka barked loud enough to be heard from the front of the bus-sized mobile command center as it sped north on Interstate 75. "It's probably snowing there or something by now."
"오늘 경기를 연다는 게 뭔 소리에요? 이제 막 그 망할 월드 시리즈를 마쳤는데!" 하나카Hanaka 박사가 버스 크기의 기동지휘부가 75번 주간 고속도로 북쪽으로 속도를 내는 동안 기동지휘부 앞쪽에서까지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소리쳤다. "그쪽 이 기간에는 눈이든 뭐든 내리고 있을 텐데 말이에요."

"Actually, the weather is pretty nice today." Agent Allred-Smith gazed out the window as he balanced the long black case on his knees. "Which is far worse for keeping people out of the stadium."
"사실, 오늘 날씨 꽤 괜찮아요." 요원 얼레드-스미스는 무릎 위에서 길쭉한 검은 케이스의 균형을 잡으며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경기장 출입 못하게 막으려는 입장에서는 훨씬 나쁜 일이지만요."

"Fuck," sighed Dr. Hanaka. "How many tickets were sold before we took the notice down?"
"씨발." 하나카 박사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공지 내리기 전까지 티켓이 몇 장이나 팔린 거야?"

A young woman sitting across from Allred-Smith at a mobile terminal quickly pecked at a keyboard. "17,397 tickets total, ma'am. It's a good thing we got the ESPN piece before they aired it. Pretty novel, an exhibition game right after the Series."
얼레드-스미스 건너편에 앉아던 젊은 여성이 재빠르게 휴대용 단말기의 키보드를 두들겼다. "전체 17,397장입니다. 방송해주기 전에 ESPN 쪽을 확보해서 다행이죠. 참 드문 일이죠. 월드 시리즈 바로 다음에 시범 경기라니."

"Seventeen thousand. This is a goddamn disaster." Dr. Hanaka paced to the rear of the command center. "Enriquez, get into the ballpark contracting system. I want our security folks there, and if we can I want concessions done by us too. Everyone in that park who isn't on the field or in the stands should be one of us."
"만 칠천이라. 존나 재앙이잖아." 하나카 박사가 지휘부 뒷쪽으로 달려갔다. "엔리케즈, 야구장 계약 제도 뒤져봐. 우리 보안 쪽을 거기에 보내고, 가능하다면 운영까지 우리가 하고 싶으니까. 필드나 관중성에 있는 사람 외에는 전부 우리쪽 사람이어야 해."

The young logistics officer looked up at Dr. Hanaka from his terminal. "You want us selling hot dogs?"
젊은 군수담당원은 단말기에서 고개를 들어 하나카 박사를 보았다. "핫도그라도 팔라고요?"

Dr. Hanaka's eyes flashed behind her glasses. She loomed over the sitting Enriquez. "Hot dogs, beer, licorice, nachos and fucking churros if we can manage it!" She threw her clipboard to the floor. "We've got a breaching anomaly with a paying audience of seventeen thousand goddamn people. You shut the fuck up and do as you're goddamn told, understand?"
하나카 박사의 눈이 안경 너머에서 반짝였다. 그는 앉아있는 엔리케즈에게로 다가갔다. "핫도그, 맥주, 감초, 나초든 그 망할 츄러스든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전부!" 그는 들고 있던 클립보드를 바닥에 내던졌다. "탈출한 변칙존재를 돈 내고 보러 오는 만 칠천 명의 망할 관중들이 있다고. 그러니까 그 입 닥치고 내 말대로나 해, 알겠어?"

Agent Allred-Smith couldn't help but think back to the last time he heard Dr. Hanaka speak, at a seminar on academic peer review a few months ago. He recalled struggling to hear the soft-spoken doctor from the back of the room. He coughed into his fist a couple times to conceal his laughter as the unfortunate Enriquez scrambled to fulfill his orders.
얼레드-스미스 요원은 지난 번, 몇 달 전에 학술 동료 심사 세미나에서 하나카 박사가 말하던 걸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었다. 방 뒤쪽에서 박사의 작은 목소리를 필사적으로 들으려 하던 걸 떠올렸다. 그는 불쌍한 엔리케즈가 명령을 이행하려 허둥지둥하는 동안 웃음이 새나가지 않도록 주먹에 대고 기침을 했다.

LMTF 352-Dalet arrived at the Great American Ballpark in Cincinnati at 1147 hours local time. Given the number of civilians in the vicinity with the specific purpose of attending a baseball game, closing the ballpark was deemed to be unfeasible. By the time doors were opened to spectators, 78% of service personnel within the stadium were comprised of Foundation or Foundation-contracted personnel. Operatives at the scene elected to monitor the ongoing events and determine the next course of action.
현지기동특무부대 352-달레트는 현지 시간 1147에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 도착했다. 인근에 야구 경기를 보겠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온 민간인이 많았기에, 볼파크를 폐쇄하는 건 불가능했다. 관중을 맞기 위해 문을 열었을 때, 경기장 안에 있는 서비스 직원의 78%는 재단 인원이나 재단에서 계약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현장에 파견된 요원이 상황이 진행되는 걸 감시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

Agent Dunbar stepped into the luxury suite, crammed with wires, monitoring equipment and computer terminals, befitting an improvised command center. He looked out the window. The field below was ready for play, the grass freshly mowed, the infield perfectly manicured, a fresh Reds logo outlined in chalk behind home plate.
던바Dunbar 요원은 호화 특별 관람석에 들어섰다. 안은 배선과 감시 장비, 컴퓨터 단말기가 가득 들어차있어, 임시 지휘부로는 걸맞는 모습이었다. 그는 창문 밖을 보았다. 아래쪽의 필드는 경기를 진행할 준비가 끝나있었다. 잔디는 방금 맊 깎았고, 내야도 완벽하게 손질되어 있었으며, 본루 뒤쪽에는 레즈 로고가 분필로 새로 그려져 있었다.

"They just posted the lineups ma'am. You're not going to like it."
"방금 라인업 올렸더라고요. 딱히 좋아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

Dr. Hanaka sighed. "How can there even be lineups? We've checked locations on everyone, none of the players from either team are in the area, or aware of the game. What does it matter?"
하나카 박사가 한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라인업이 있을 수가 있어? 사람들 위치 다 확인했잖아. 양쪽 팀 모두 선수들이 이 근방에 없거나, 게임 자체가 열리는 걸 모르고 있잖아. 도대체 뭔 상관인데?"

Agent Dunbar fidgeted slightly. "Canastota is starting at every position."
던바 요원이 살짝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카나스토타가 모든 포지션에서 뛴다고 나와있어요."

"Great," said Dr. Hanaka. "More of him."
"잘 됐네." 하나카 박사가 말했다. "여러 명이라니."

"For both teams, ma'am."
"양쪽 팀에서요."

The room was silent for a moment, all of the members of LMTF 352-Dalet looking to Dr. Hanaka for the next set of orders. She looked down at the game. Cheers went up as what looked like the Cincinnati Reds took the field. She grabbed a set of field binoculars and looked again. Sure enough, every single player was the same smiling, dark-haired young man. Each one's uniform bearing the same number 72 on the back, the name "Canastota" embroidered above.
잠시 방 안이 침묵에 휩싸이고, LMTF 352-달레트의 모든 부대원이 다음 지령을 기다리며 하나카 박사를 보고 있었다. 하나카 박사는 아래쪽의 경기를 내려다보았다. 신시내티 레즈 같아 보이는 팀이 필드에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는 쌍안경을 낚아채서는 다시 내려다보았다. 당연하게도, 모든 선수가 똑같은 미소를 짓고 있는, 어두운 색의 머리카락을 한 젊은이였다. 모두 유니폼 등쪽에는 똑같은 숫자 72가 새겨져 있고, 그 위에는 "카나스토타"라는 이름이 수놓아져 있었다.

She looked to the signals technician of the group. "Readings?"
그는 방 안의 신호 기술자를 보았다. "수치는?"

An older man at an especially equipment-laden terminal responded. "Aerial sonar readings are negative. There's no one on the field except the umpires."
유난히 장비가 많이 달려있는 단말기 앞에 앉아있던, 나이가 좀 있는 듯한 남성이 대답했다. "항공 소나 수치는 음성이에요. 심판 말고는 필드에 나와있는 사람은 없다는 거예요."

"At least he's not officiating his own game. That would be unsporting." Dr. Hanaka put down the binoculars. "Narrative officers! I need disinfo and social media posts out and blanketing the internet within fifteen minutes. This is a publicity stunt. See that it's perceived that way. Be ready to pull it back if things don't go well."
"적어도 자기 경기를 본인이 심판 보는 건 아니네. 그렇다면 반칙일텐데 말이야." 하나카 박사가 쌍안경을 내려놓았다. "서사 직원! 15분 안에 역정보랑 소셜 미디어 포스트랑 인터넷 덮어버리는 작업 필요해. 이건 홍보 활동이야. 그렇게 인식되도록 만들어. 만약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면 되돌릴 준비도 하고."

A group of three researchers in the corner of the room immediately pulled out phones and laptops and got to work. Dr. Hanaka moved on.
방 한 구석에 있던 연구원 세 명이 바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꺼내들고는 작업에 들어갔다. 하나카 박사는 말을 계속했다.

"Crowd control! Ensure that all of our vendors are fully stocked with Class C's. Don't start distributing unless I give the order."
"군중 통제! 노점에 C등급 기억소거제 완비해 놓은 거 확인해봐. 내가 명령 내리기 전까지는 나눠주지 말고."

A man in a police officer's uniform stepped out of the room, already relaying instructions into the walkie-talkie in his hand.
경찰관 제복을 입은 남성이 방 바깥으로 나갔다. 이미 손에 든 무전기를 통해 명령을 하달하고 있었다.

"Memetics! I want every communication coming out of that stadium screened for anomalous influences! Use the new AI we've developed. We don't have time to round up human subjects for observation."
"밈학부!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모든 통신에 변칙적 영향은 없는지 확인해. 새로 개발한 AI 사용해봐. 인력 끌어다가 관찰할 시간 없어."

A frazzled-looking woman in the seats by the windows, concern in her eyes, opened her mouth. She looked up at Dr. Hanaka. She closed her mouth and began tapping at a tablet computer.
창문 가 자리에 앉아있던 기진맥진한듯한 여성이, 걱정스러운 눈을 하고는 입을 벌렸다. 그는 하나카 박사를 올려다보았다. 그러고는 곧 입을 닫고 태블릿 컴퓨터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And you, Agent Allred-Smith." Dr. Hanaka now loomed over the Agent, reclining in a chair next to the suite refrigerator. "I want you up in the cheap seats with your toy there."
"그리고 당신, 얼레드-스미스 요원." 하나카 박사는 이제 특별 관람석 냉장고 옆의 의자에 기대고 눕듯이 앉아있던 요원 위로 몸을 기울였다. "당신 그 장난감 들고는 값싼 좌석에 가서 앉아있어."

She nodded to the long black case in Agent Allred-Smith's lap. He nodded back. "Your signal?"
그는 얼레드-스미스 요원의 무릎에 올려져있는 길다란 검은 케이스를 향해 턱짓했다. 요원은 답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당신의 신호인가요?"

"My signal, Agent."
"신호야, 요원."

Due to ongoing containment efforts coordinated at the scene by LMTF 352-Dalet, spectators at Great American Ballpark were documented to be under the impression that they were watching a non-anomalous game of baseball until approximately 1452 hours local time, coinciding with the middle of the game's seventh inning. At that time, an individual matching all known biometric data of the baseball player Pedro Borbón1 and identifying themselves as such took the field and was handed a microphone, presumably as part of the traditional singing of "Take Me Out to the Ballgame" during the seventh inning of baseball games. Notable discomfort among assembled spectators was audible as the identity of the speaker became apparent.
LMTF 352-달레트가 현장에서 격리 임무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경기의 7회 중간쯤에 해당하는 현지 시간 약 1452까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의 관중들은 비변칙적인 야구 경기를 보고 있다 믿도록 기록한다. 그때, 야구 선수 페드로 보르본Pedro Borbón2의 알려진 모든 생체 정보와 일치하는 개인과, 본인을 페드로 보르본이라 말하는 이들이 필드에 나와서는, 경기의 7회 중간에 으레 부르는 "Take Me Out to the Ballgame"을 부르려는 듯이 마이크를 넘겨 받았다. 마이크를 받은 연사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모인 군중 사이에서 뚜렷한 혼란을 들을 수 있었다.

Agent Allred-Smith surveyed the infield through his high-powered scope. Part of SCP-2272 duty was being familiar with baseball, and he knew a dead player when he saw one. He touched his earpiece.
얼레드-스미스 요원은 고성능 조준경으로 내야를 살펴보았다. SCP-2272 관련 업무 중 하나는 야구에 친숙해지는 것이었고, 그렇기에 죽은 선수를 보면 알아볼 수 있었다. 그는 이어폰에 손을 가져다댔다.

"This is way beyond documented behavior, Doctor. Do I have authorization?"
"이거 기록된 행동을 훨씬 넘어섰는데요, 박사님. 인가해주실 수 있나요?"

Dr. Hanaka barked within his ear. "No, god damn it! You have authorization when I say you do!"
하나카 박사는 그의 귀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다. "안되지, 젠장! 내가 된다 할 때 인가를 받는 거야!"

"You going to wait until a dead man starts doing…whatever the hell it is dead people do, here?"
"그럼 여기서 그냥 죽은 사람이…망자가 뭘 할지는 몰라도 뭔가 할 때까지 기다리시겠다는 건가요?"

"Your apparatus is set up?"
"당신 장치는 다 설치했어?"

Agent Allred-Smith touched the tripod directly in front of him. "Affirmative, doctor."
얼레드-스미스 요원은 바로 앞에 놓인 삼각대를 툭 쳤다. "당연하죠, 박사님."

"Then you'll be able to react in under five seconds when I give the word. I'd explain how we need to learn all we can, but then I don't need to explain jack shit to you, Agent. You wait for my signal."
"그럼 내가 신호 보내면 5초 안에 반응할 수 있도록 해. 보통은 어떻게 가능한 모든 걸 알아내는지에 대해 설명하겠지만, 당신한테 쓰잘떼기 없는 것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을 테니까, 요원. 내 신호 기다리고 있어."

"Roger that, Doctor." He leaned back in his seat. The dead man was speaking now, the crowd on their feet in anticipation.
"알겠습니다, 박사님." 그는 의자에 다시 기대어 앉았다. 죽은 남자가 이제 말하고 있었고, 군중은 기대에 차 서있었다.

Pedro Borbón, noted multi-inning relief pitcher and deceased member of the Big Red Machine teams of the 1970s, looked skyward as he held the microphone.
유명한 멀티이닝 구원투수이자 1970년대 빅 레드 머신 팀의 사망한 일원인 페드로 보르본은, 마이크를 잡은 채로 하늘을 보았다.

"Sport is a wonderful symbol of the human condition. You will be relieved to hear that, much the same way it is in this place, in our perfect society, sport is a sacred pastime."
"스포츠는 인간의 조건에 대한 훌륭한 상징입니다. 바로 여기에서처럼, 우리의 완벽한 사회에서도, 스포츠가 신성한 취미라는 걸 듣는다면 마음이 놓이실 겁니다."

The crowd was silent.
군중이 조용해졌다.

"Sport is more than competition. Sport creates victors and vanquished. The feeling of triumph cannot exist without the sacrifice of the defeated. You will understand more after we have truly spoken." The dead pitcher, looking every bit the spry athlete of generations ago, spoke with an impassive face. "This place, this game, this creation. This is a fine place for us to speak plainly."
"스포츠는 경쟁 그 이상입니다. 스포츠는 승자와 패자를 만들죠. 승리의 감정은 패자의 희생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말한 뒤에는 더 이해가 될 겁니다." 어느 모로 봐도 몇 세대 전의 혈기왕성하던 선수로 보이는, 사망한 투수가 무표정하게 말했다. "이 장소, 이 경기, 이 만물. 바로 이곳이 우리가 숨김없이 말하기에 적절한 장소입니다."

Agent Allred-Smith scanned the crowd for any unusual activity. All in the stadium were still, and perfectly silent. For the first time, the pitcher smiled.
얼레드-스미스 요원은 특이한 행동이 없나 군중을 살펴보았다. 경기장 내이 있는 모든 이가 가만히 있는채로, 완벽한 침묵을 유지했다. 처음으로, 투수가 미소지었다.

"We have heard a story from your people, many times, I'm sure you're familiar. Of a man asking his friend, returned from the grave, if there is baseball in heaven. Let me tell you, my brothers and sisters, there is baseball in heaven."
"우린 여러분 쪽의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하나 들어왔습니다. 여러 번이요. 여러분도 익숙할 겁니다. 죽었다 되살아난 친구에게, 천국에도 야구가 있냐 질문한 남자에 대해서 말이죠. 형제자매들이여, 제가 말해드리죠. 천국에는 야구가 있습니다."

The speaker laughed, a high-pitched, screeching thing, not at all matching the expression on his face. Allred-Smith trained the scope on the pitcher's face.
연사는 웃었다. 높은 소리로, 꽥꽥거리다시피 하면서, 얼굴에 나타난 표정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리로 웃었다. 얼레드-스미스는 조준경을 투수의 얼굴로 향하였다.

"And today, we can all see together, they have baseball in hell, too."
"그리고 오늘, 우리 모두가 볼 수 있을 겁니다. 지옥에도 야구가 있다는 걸 말이죠."

As he stopped speaking, the house organ came up, the familiar notes of the traditional song of seventh-inning stretches across the country ringing out. Pedro Borbón doffed his cap for the silent audience, and faded away into nothing. The organ continued. No one sang.
그가 말을 멈추자, 가정용 오르간이 등장하며, 전국적으로 7회에 스트레칭용으로 쓰던 곡의 익숙한 음색이 울려퍼졌다. 페드로 보르본은 침묵하고 있는 군중에게 모자를 벗어 보이고는, 무(無)로 사라져버렸다. 오르간의 연주는 계속되었다. 아무도 노래하지 않았다.

Communications via social media and personal messages from civilians in attendance of the game increased greatly following the remarks of the unknown entity during the seventh inning. The number of messages, combined with the content indicating what had occurred, necessitated elevated containment protocols. At 1459 hours local time, Doctor Akane Hanaka authorized decommissioning of SCP-2272' and mass deployment of amnestics.
7회 중간에 있던 정체불명의 독립체의 발언 이후 관람하고 있던 민간인들의 소셜 미디어와 개인 메시지를 이용한 통신이 급증했다. 메시지의 수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는 내용으로 인해, 더 높은 수준의 격리 규약이 필요해졌다. 현지 시각 1459에, 아카네 하나카 박사가 SCP-2272'의 퇴역과 대량 기억 소거제 사용을 인가했다.

The precursor agents had been authorized for distribution at the end of the third inning. Every refreshment item served in the ballpark had Part A of a Class C two-part amnestic. Based on field studies and their own observations of the game, the task force chemist assured Dr. Hanaka that the penetration rate was in excess of 90%. More than enough to ensure memory alteration and suggestibility among the "critical mass" threshold of the crowd. Dr. Hanaka nodded, and barked some words into a nearby handset.
전구체 사용은 3회 말에 허가되었다. 볼파크 내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물에는 C등급 2부 기억 소거제의 A부분이 들어가있었다. 현장 작업과 직접 경기를 관찰한 것을 토대로, 특무부대 화학자는 하나카 박사에게 보급률이 90%가 넘는다고 확언하였다. 군중의 "임계 질량" 한계점에서 기억 개찬과 암시 감응성을 보장하기에는 충분하디 충분한 정도였다. 하나카 박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까이 있던 수화기에 대고 몇 마디 소리쳤다.

A small prop plane, carrying a banner behind it reading "2016 Winter Exhibition" and previously circling the stadium throughout the day, now swooped low over the Great American Ballpark, looking to have just enough altitude to avoid hitting the lights. A great plume of scarlet smoke billowed from the rear of the plane. Part B was being released. The reaction would be powerful enough to allow the narrative team to construct a plausible mass delusion that would hopefully obscure all details of what the crowd had watched here today.
하루종일 "2016년 겨울 전시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고 경기장 위를 돌던 작은 프로펠러기가, 이젠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위에서 낮게 급하강하며, 조명과 부딪히지 않을 딱 적당한 고도에서 날고 있었다. 비행기 후미에서 진홍빛 연기가 한가득 뿜어져 나왔다. B부분이 살포되는 것이었다. 두 부분의 상호작용이면 서사 팀으로 하여금 그럴듯한 집단 망상을 설계할 정도로 강력하여, 관중이 오늘 이곳에서 본 것들을 전부 잊을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As the plane flew overhead, Agent Allred-Smith adjusted his gas mask and lined up his shot. The camera mounted on the tripod was a delicate, finicky instrument, and the satellite link was proving tricky. Three different observation modalities, including a converted form of the sonar feed, were needed to achieve the necessary viewpoint in which SCP-2272 would be obliterated. The research seemed to indicate that capturing the image of SCP-2272 in a format which would allow it to be both observed and unobserved would render it unstable as a coherent memeplex. Or something. The reasoning was above his paygrade.
비행기가 머리 위로 날아들 때, 얼레드-스미스 요원은 방독면을 고쳐쓰고는 조준했다. 삼각대에 고정된 카메라는 연약하고 까다로운 장비였고, 위성 경로도 그 까다로움을 증명해주었다. SCP-2272를 지우기에 충분한 시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변환된 형태의 초음파 영상을 포함한 세 개의 서로 다른 관측 양상이 필요했다. 연구를 해보니 SCP-2272가 관측되는 동시에 관측되지 않는 형태의 상을 잡아낸다면 SCP-2272이 논리정합적 밈복합체로서는 불안정해진다고 나왔다.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걸 알아내는 건 지금 그의 권한 밖의 것이었다.

The green indicator light flashed on. He trained the camera on the field, making sure to capture the players on the field, the man waiting on deck, and both dugouts, all the smiling likeness of Ellis Canastota, number 72, right hand pitcher. All visual feeds were in tandem and functioning. He took the shot.
초록색 표시등에 불이 들어왔다. 얼레드-스미스는 카메라를 필드를 향해 돌려, 필드에 있는 선수들과 전망석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자, 양쪽 선수 대기석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잡도록 했다. 카메라에 보이는 사람들은 전부 등번호 72번의 우완 투수 엘리스 카나스토타처럼 미소짓고 있었다. 모든 영상은 전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그는 사진을 찍었다.

At that moment, the billowing red cloud of smoke descended on him, obscuring the field, the seats, and all of his surroundings. He held the mask tight in place against his face, ensuring that none of the air around him leaked in. The amnestics officer would be pissed if they had to reconstruct his memory.
바로 그때, 붉게 피어오르는 구름 같은 연기 덩어리가 얼레드-스미스 쪽으로 하강해와서는, 필드와 관중석, 주변 전부를 가려버렸다. 그는 방독면을 얼굴에 딱 들어맞도록 밀착시켜, 주변을 둘러싼 연기를 절대로 마시지 않고자 했다. 기억소거제 담당자가 그의 기억까지 재구성해야 한다면 정말 짜증을 낼 것이었다.

A wind kicked up from the north, blowing out over the Ohio River and carrying the smoke out over the right field bleachers, like so many fly balls hit before. The view began to return as the smoke dissipated and retreated. Agent Allred-Smith dared a glance down at the field.
북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 와, 오하이오 강 쪽으로 향하며 지금까지 모든 플라이 볼이 그랬듯 연기를 우측 외야석 너머로 보냈다. 연기가 점차 사라지며 시야가 다시 확보되었다. 얼레드-스미스 요원은 슬쩍 필드를 내려다보았다.

Empty. Four dumbstruck umpires were congregated around the pitcher's mound, doubtless discussing whether to call the game before their minds were temporarily thrown into a suggestible torpor. No players on the field, in foul territory, or in the dugouts. Not an Ellis Canastota to be seen.
비어있었다. 놀란 나머지 말도 못하는 심판 네 명이 투수석 주변에 모여, 정신이 잠시 어쩔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기 전까지 경기를 중지시켜야 할지를 논의하고 있었다. 필드에도, 파울 지역에도, 선수 대기석 어디에도 선수들은 없었다. 엘리스 카나스토타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An image appeared on the camera's viewfinder. Allred-Smith looked closely. The image he had taken, the image that had apparently neutralized this long-running anomalous phenomenon, was not of the playing field of Great American Ball Park. In its place, a black and white team photo showed on the camera's screen, 25 men arranged neatly in rows, wearing uniforms that he recognized as those of the first Cincinnati Redlegs teams. All 25 men bore the exact same smile that he had come to recognize as that of Ellis Canastota.
카메라 뷰파인더에 뭔가 나타났다. 얼레드-스미스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그가 찍은 사진은, 이 오랫동안 이어져 온 변칙 현상을 무효화시킨 것으로 보이는 사진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필드를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거기에는, 카메라 화면에는 흑백의 팀 사진이 나와있었다. 25명의 남자가 단정하게 줄지어 서서 찍은 것으로, 초기 신시내티 레드레그스 팀의 것으로 보이는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25명의 남자 모두 엘리스 카나스토타와 정말 똑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Unlike a typical team photo, this photo was taken at night, under the stars. Nine moons could be seen in the sky. A sign propped in front of the smiling squadron read "The Past, the Future." All 25 men were holding their arms out in front of them. All 25 men were missing their hands.
평범한 팀 사진과는 달리, 이 사진은 밤에, 별빛 아래에서 찍힌 것이었다. 하늘에는 아홉 개의 달이 떠있었다. 미소 짓는 무리 앞에는 "과거와 미래"라 적힌 표지판이 있었다. 25명의 남자가 전부 팔을 앞으로 내밀고 있었다. 25명의 남자는 전부 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