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lain

아직 못다한 일

즈소가 나오는 뮤즈 테일.
메이블 X 자우 커플링.
재단 X 나이트워치 크로스오버.
농장 이야기.
번역 세 개.

1. SCP-217-KO가 알고보니 되다 말았거나 좀 덜떨어진 2675와 비슷한 존재였고, 어느날 결국 217-KO가 각성(?)할 징후를 보이며 깽판을 치면서 2675처럼 변하려 하자, 어쩔 수 없이 완전히 변하기 전에 격침시켜버리는 테일. 폐기.
2. 몰라. 모르는게 어떻게 계획이냐 ㅉㅉ
3. 번역…. 그래, 번역 해야지 번역. 끄어어어 응 안해

SCP 재단 X 나이트워치 시리즈 크로스오버
<리타이어드 와치Retired Watch>

0.

내 이름은 라일 콜린스, D대학 사학과 교수이자 고고학자인 나는 동료들에게 말할 수 없는 부업도 있었다. 나는 빛을 감시하는 어둠의 존재, 주간 경비대원이었다.

초자연적인 힘은 실존한다. 내가 처음으로 각성하면서 마법이나 괴물, 신화와 전설 같은 게 모두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고고학자인 내가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이런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존재나 현상을 다른 존재라 부르며, 다른 존재는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으로 나누어진다. 모두들 능력을 각성하면 별 이유 없이 우리의 힘은 빛과 어둠으로 나누어진다는 강렬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규칙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빛과 어둠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는 분류라 생각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지만, 더 적당히 표현할 방법도 딱히 없기에 불만은 없다.

빛의 존재와 어둠의 존재는 타고난 재능과 생활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 그 본질은 같으며, 결국 그 내면은 평범한 인간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빛의 마법사가 알고 보니 사이코패스 살인마일지도 모를 일이고, 어둠의 저주술사가 남몰래 고아를 보살피는 얼굴 없는 천사라고 해서 이상할 건 없다. 언뜻 보기에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이 선과 악의 대립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다.

태초에 서로를 잘 몰랐던 빛과 어둠은 서로를 오해하여 대립했으나 곧 자신들이 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고 위대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의거하여, 빛의 세력은 야간 경비대를 두어 밤에 활개 치는 사악한 어둠의 존재를 처단했고 어둠의 세력은 주간 경비대를 두어 낮에 자신의 능력을 악용하는 빛의 존재를 심판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진 오늘날, 주간 경비대가 어둠의 존재를 체포하거나 야간 경비대가 빛의 존재를 재판에 넘기는 일이 늘어가면서 주간과 야간이라는 수식어의 의미가 희석되고 있지만, 뿌리 깊은 전통의 관성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자신의 세력에 있는 범죄자 소탕을 상대의 손에 맡기고 있었다.

나는 저주에 재능이 있는 어둠의 존재이다. 또한, 나는 세상의 균형을 깨트릴 만큼 큰 규모의 능력을 부리거나, 자신의 능력을 악용하여 평범한 인간에게 해를 끼치거나, 우리의 존재를 평범한 사람들에게 노출시킬만한 빛의 존재를 잡아들이는 주간 경비대원이었다.

하지만 시대는 항상 변한다. 위대한 협약으로 빛과 어둠의 무조건적인 대립이 공존으로 변했듯이, 이른바 '대접촉'이라 불리는 사건으로 다른 존재들의 사회도 크게 흔들렸다. 우리는 평범한 인간과 그들이 포섭한 다른 존재들이 비밀리에 힘을 합쳐 우리의 존재와 능력의 근원인 어스름의 힘을 연구하여 이미 대부분의 지식과 기술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우리의 방심이 불러온 것은 위대한 협약으로 탄생한 '황혼 의회'의 붕괴와 그에 뒤따른 학살이었다.

그들의 배후에는 "세계 오컬트 연합(The Global Occult Coalition)", 일명 GOC라 불리는 자들이 있었다. UN의 산하기관으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모두 파괴하여 인류의 안전과 번영을 추구한다는 극단적인 이념을 가진 이 불한당들은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합류를 강요했고 거부하는 다른 존재를 색출하여 처형했다. 우리는 그들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의 공작원은 이미 지난 한 세기에 걸쳐 우리 사회 깊숙이 침투해 있었고 철저한 계획으로 무장한 그들에게 합류를 거부한 다른 존재들은 힘없이 쓰러졌다.

이런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존재가 있었으니, 이 세상에는 우리조차 몰랐던 다양한 종류의 "다른" 존재가 있으며, 이러한 존재를 보호하는 것이 바로 자신들의 일이라는 것을 알려오며 생존자들에게 접촉한 "SCP 재단"이었다.

그들은 우리의 황혼 의회와 여러모로 닮아있었다. 다른 존재들을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숨기고 지키는 것은 지난 3천 년간 우리가 해 오던 일이었고, 이 "재단"이라는 자들은 ‘확보(Secure), 격리(Contain), 보호(Protect)’라는 구호 아래 지난 수백 년 동안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같은 일을 해 오고 있었다.

우리는 기꺼이 능력과 경험으로 보답하며 힘을 합쳤다. GOC의 학살로부터 도망친 마지막 남은 생존자의 무리는 이제 "마법사"가 아닌 "연구원"으로 불리며, "경비대"가 아닌 "기동특무부대"로 불린다.

빛과 어둠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서로를 감시하는 경비대의 존재는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명목뿐이었던 공존의 이면에 있던 뿌리 깊은 대립을 드디어 완전히 청산한 우리 빛과 어둠의 다른 존재들은, 생존 그 자체라는 공통된 목적 아래 진실한 마음으로 단결하여 진정한 공존을 약속했다.

내 이름은 라일 콜린스. D대학 사학과 교수이자 고고학자인 나는 동료들에게 말할 수 없는 부업도 있다. 나는 SCP 재단의 기동특무부대 Σ-716 “은퇴한 경비대(Retired Watch)의 최고 책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