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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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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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이어초, 율도국, 소코트라초, 파랑도


(이 문건은 한반도 뱀의 손에서 작성되었음)

개요

차셜길동이그형을이별후의졔군을권하야농업
을심쓰고군법을일사무며그러구러삼년초토을
지내매양식이넉넉하고슈만군졸이무예와긔보
하난법이쳔하의최강하더라근쳐의한나라이잇
스니일홈은율도국이라즁국을셤긔지아니하고
슈십대랄젼자젼손하야덕화유행하니나라이태
평하고백셩이넉넉하야날길동이졔군과의논왈
우리엇지이도즁만직키여셰월을보내리요이졔
율도국을치고져하나니각각소견의엇더하뇨

차설, 길동이 형과 이별한 후에 제군에게 권하여 농업을 힘쓰고 군법을 일삼으며 그럭저럭 삼년초토를 지내니, 양식이 넉넉하고 수만 군졸이 무예와 기보하는 법이 천하에 최강이었다.

근처에 한 나라가 있으니 그 이름은 율도국이었다. 중국을 섬기지 않았지만 수십 대를 이어져 오며 덕으로 교화하고 유교의 가르침을 행하니,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넉넉했다.

길동이 제군과 의논해 말했다.

「우리가 어떻게 이 섬에만 처박혀 세월을 보낼 수 있겠냐? 이제 율도국에 쳐들어가고자 하니 너희들의 소견은 어떠하냐?」

『홍길동전』 36장 완판본

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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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도의 입구인 이어초의 위치.

지식

특징: 율도는 기준차원에서 분리되어 존재하는 주머니 차원이다. 한국의 유인도 중 가장 남쪽에 있는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149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면적 2 평방킬로미터의 작은 암초, 이어도에 있는 "길"을 통해서만 갈 수 있다. 이 "길" 이외에 다른 "길"은 아직까지 발견된 바 없다.

현재 이어도는 옥리들의 통제 하에 있다. 옥리들은 2003년 이어도 주위에 "제19K격리구역"의 진입교두보 플랜트를 건설하고, 대중들에게는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라는 역정보를 유포했다. 제19K격리구역의 본체는 율도 안에 존재한다. 제19K격리구역은 직제상 한국지역사령부에 속해 있으며, 한반도 권역에서 옥리들이 회수한 경이의 물체나 포획한 능력자 대부분을 수용하는 거대한 감옥이다. 현재 제19K격리구역의 구역 이사관은 [이름 입력 필요]다.

성질: 율도에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 율도인들은 대다수가 비능력자이며, 옥리들의 제19K격리구역에 말단 잡역노동자로 고용되어 있다. 옥리들은 그들에게 율도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노임으로 지급하며, 그 토큰은 한국지역사령부 물류지원부에서 생산해 이어초를 통해 반입된 생필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즉 율도인들의 경제는 생산과 소비 양면 모두 제19K격리구역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다. 옥리들은 율도의 자체적인 식량을 비롯한 물자 생산 능력을 의도적으로 파괴했다.

율도인들은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율도어라 한다. 1510년대에 조선에서 건너온 모험가 일당에게 정복된 이후 지배층이 된 조선인들이 사용한 중세 조선어가 그전까지 사용되던 고율도어와 융합되어 현재의 율도어를 이루었다. 현재의 율도어는 문법적으로는 고율도어, 어휘적으로는 중세 조선어의 경향이 강하다. 고율도어는 오스트로아시아어족에 속하는데, 고대에 중국 월 지방에서 이어초 주변 해역을 거쳐 일본 규슈에 정착한 니노국 해인족과의 연관성이 시사된다. 조선인 지배자들에 의해 파괴된 율도의 고유 신화의 파편 역시 이들이 해인족과 조상을 공유할 가능성이 시사된다.

내력 및 관계: 율도 원주민들이 언제 어떤 경위로 율도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고대의 해인족 또는 그 조상인 월계 민족들이 바다를 건너다 풍랑을 만나 이어초를 통해 율도에 들어간 사례가 하나 둘 누적되며 어느 정도의 인구를 이루었으리라 추측할 뿐이다. 그들이 고율도어로 율도를 무슨 이름으로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이후 이어초가 제주도의 탐라인들 사이의 전설에게 풍랑으로 죽은 사람이 가는 사후세계로 전해질 뿐, 율도의 존재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연산군이 조선국왕이었을 시절인 1500년 체포된 무법자 홍길동은 탈옥한 이후1 자기 부하들을 다시 규합해 율도 정복에 나섰다. 율도라는 이름도 홍길동 일당이 여기를 점령하고 나서 붙인 이름이다. 이것이 도서관의 문헌들에서 확인되는 최초의 율도에 대한 외부 세력의 폭력적 침탈이다. [홍길동이 율도의 존재를 알게 된 경위와 홍씨 왕조의 성립, 대략적인 발전 궤적]

홍길동이 이어초를 통해 율도로 사라진 이후 수백년이 흐른 1906년, 일본의 이자메아는 한반도의 경이들을 수집, 분류하는 제3차 백택계획을 수행하던 중 제주도에서 이어초 전설을 수집했다. 다소간의 시도 이후 이자메아는 이어초를 발견했고, 두 번째 외부세력으로서 율도에 접근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처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들은 자신들에게 폭력적 의도가 없음을 율도인들에게 주지시켰다. 하지만 율도의 이용가능성을 파악한 이자메아는 이어초 포털의 성질을 파악한 뒤 본국에 보고하여 병력 1천 명의 군대를 끌고 왔다. 그들은 홍씨 왕조의 마지막 왕이며 홍길동의 n대손인 [왕 이름]을 폐위시키고 율도를 대일본제국의 식민지로 선언했다.

2차대전 패전 이후 율도의 존재는 일본에서 이자메아의 자산을 접수하고 다니던 옥리들에게 감지되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의 거점 마련과 혼란한 정세(중국내전 및 한국전쟁)로 인해 옥리들의 율도 접수는 1950년대까지 미루어졌고, 그동안 율도는 이자메아 잔당들이 다스렸다. 195n년, 옥리들은 율도에 진입해 이자메아 잔당을 손쉽게 소탕한 뒤 이미 이자메아 본국으로부터 그 통제권을 인도받은 율도를 자신들의 위임통치령으로 선언했다. 옥리들은 하나 뿐인 "길"로만 외부와 연결되었으며 내부의 공간도 넓은 율도를 자신들의 강제수용소를 짓기에 최적의 부지로 판단했다. 그들은 이자메아의 악행의 흔적들을 치우고 그 위에 자기들의 악의 신전을 세웠다.

1987년 대한민국 해운항만청이 옥리들과의 상의 없이 이어초에 부표를 띄우고 이 암초가 한국의 영토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것이 중화인민공화국과의 영토분쟁으로 비화할 여지가 생기자 재단은 정보통제에 그치지 않고 이어초에 대한 접근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독점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1995년부터 현재의 해상플랜트의 설계를 시작하여 2001년에 착공, 2003년에 완공했다.

접근법: 율도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는 단 하나, 이어초에 존재하는 "길" 뿐이다. 옥리들이 유일한 "길"을 점령한 상황에서, 옥리들의 허락 없이 율도에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길"이 열리는 과정은 경이 그 자체라 할 만하기에 여기에 필히 기록한다. 이어초의 "길"은 풍랑이 심한 악천후 때, 이어초 주변을 지나가는 선박의 선원이 악천후로부터 생존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을 품으면 그것이 현실개변으로 작용해 열리기 시작한다. 높은 파도 사이에서 보이지 않아야 할 이어초가 선원에게 똑똑히 보이는 것이 그 "길"이 열리는 첫 단계다.

선원이 이어초에 상륙해 보면 자갈과 바위밖에 없는 탁 트인 이어초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만든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은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당은 한 칸 짜리 건물이며, 문이 달려있지 않아 그냥 들어갈 수 있다. 사당 안에는 작은 식탁이 있고, 그 위에 김이 피어오르는 따뜻한 쌀밥 한 그릇이 놓여 있다. 이 쌀밥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고 먹는 것이 "길"을 여는 둘째 단계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람이 숨을 곳도 없는 작은 암초에 막 지은 쌀밥이 있으니 섬뜩함을 느낀 선원들은 이어초에서 달아나 폭풍우에 맞서는 편을 택한다.

밥을 먹고 사당에서 나오면 율도에 들어와 있다. 율도의 입구에는 기준차원의 이어초와 똑같이 생긴 암초와 사당이 존재한다. 암초는 잔잔한 바다 위에 있으며, 바다 건너 율도 본토로 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현재는 옥리들이 대대적으로 개축하여 왕복 16차선 도로의 너비에 상당하는 거대한 다리가 되었다. 율도 안에서는 악천후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소 한 명 이상의 사람이 사당을 통해 이동하는 순간 기준차원의 이어초 위에 존재하던 생물이나 사물은 율도로 함께 이동한다. 율도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내용추가 필요]

관찰 및 이야기

[이자메아, 재단의 악행들. 위의 "지식" 단락처럼 사전식 설명조가 아니라 이야기라는 느낌으로. 다른 뱀손 문서들을 참조해서 창작.]

[↓ 이자메아의 악행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었는지 이자메아 포맷을 이용해 서술. 율도의 지배가 이동하는 과정이 율도인들 스스로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었음을 강조.]

계획명 XX 계획

입안년 쇼와 nn년

주도자 아무개 장군

목적

 어쩌고저쩌고

자산

 어쩌고저쩌고

결과

 어쩌고저쩌고

[율도는 본래 자급자족이 가능했고 기후도 식량생산에 적합하기에 율도인들이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었지만, 재단의 경제장악으로 인해 상황이 달라진 부분. 율도인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의 "보호"(옥리놈들 강령)를 위해 자신들이 재단의 인질이 되어 수탈당하는 것을 불만스러워하며 상상 속의 "한국"을 원망함. 그런 내용들]


총괄: 율도 해방의 필요성과 그 가능성에 대하여

율도의 현 상황은 옥리들이 이야기하는 정상성과 인류의 수호라는 것이 그 번지르르한 베니어합판을 들어내면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폭로하는 사례라 할 것이다. 제19K격리구역에 갇혀 있는 능력자들과 경이들에 관해서만 문제인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악의적 능력자나 위험한 경이도 분명히 존재하며, 우리가 경이의 지식이 정상세계에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들로부터 인류가 피해를 받는 것을 진정으로 막기 위해서는 그것에 관한 지식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지식이 보급된 뒤에도 악의적 능력자나 위험한 경이는 분명히 공동의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옥리들은 한반도 권역에서의 격리 전반을 율도에 떠넘기고 있다. 율도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위험한 업무의 최전선에 내몰리고 있으며, 제19K격리구역에서 격리 누출이 발생하여 주민들이 다수 희생되는 사고도 몇 번이나 일어났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 옥리들은 한반도의 초상적 치안의 유지라는 목표를 율도와 그 주민들을 착취함으로써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초상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정상세계에서도 군기지나 공항, 발전소 등 위험한 시설의 효용은 국민 전체가 누리면서, 그 시설로 인한 위험부담과 민폐는 시설이 입주한 지역 공동체에 떠넘겨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즉 이것은 모든 압제적 체제들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고, 옥리들이 압제자임과 옥리들의 체제가 압제적 체제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율도의 존재를 알게 된 한반도 거주자에게는 율도의 해방을 추구해야 하는 의무가 필연적으로 부여된다. 그러나 그 필연적 과제인 율도의 해방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전술을 취할 것인지는 아직 뾰족한 방법이 없다. 부끄럽게도 지금 우리는 옥리들에 비해 철저히 열세에 있고, 끝이 모를 분서꾼들과의 항쟁이 진행 중이기에 당장 율도 해방에 대한 어떠한 작업을 수행할 역량이 없다. 이러한 당장의 역량의 부족을 현실적으로 인식하여, 일본의 청대장의 손이 명정가를 옥리들과 공동관리하기로 합의한 것처럼, 율도에 대해서도 한국지역사령부와 능구렁이 손 사이에 그런 협의를 진행하여 향후의 율도의 완전해방의 전단계로 삼자는 안이 논의된 바 있다. 하지만 뱀의 손에게도, 옥리들에게도 그 정체가 명확하지 않아 공동의 위협대상인 명정가와 달리, 옥리들이 완전히 장악하여 자신들의 필수적 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율도에 대해서도 그런 양보를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율도의 존재를 모두에게 알려서 모든 사람에게 율도 해방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활동을 위주로 대처가 이루어지고 있다. 초상세계의 주요 공동체들 중 옥리들의 영향에서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벗어난 곳들의 현지세력과 연대관계를 구축하여 주기적으로 선전전을 벌이는 것이다. 율도의 존재와 상황을 알게 된 시점에서, 당신에게 한반도 초상세계의 상황은 문명을 가장한 야만이다. 이는 율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초상세계 및 정상세계의 모든 장소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바이다. 세상에는 동산의 안팎이 따로 없으며, 우리 모두가 뱀이 되어야 한다.

의문점

[왜 하필 "밥"인 것일까? 율도라는 공간 자체에 어떤 의지가 있을 가능성? ]

[그밖에 떡밥 될만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