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 문서철 331KO-A

상위 문서 : SCP-331-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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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 기록 331KO-01: 1994년 동북아시아 각국의 해양 경찰 당국에 특이한 내용의 해상 조난자 목격 신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어 재단 언더커버 요원들이 이상 동향으로 보고했다. 신고자들은 조업이나 항해 도중에 수면에 떠 있던 해초 더미에서 사람이 솟아났다가 금세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신고가 특히 많았던 수역에서 SCPS 풀리블랭크와 SCPS 여명이 몇 차례 비공개 수색을 진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광역정보국은 현지의 이어도 전설과 연관된 변칙 개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여, 추적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사안을 한국 지역사령부에 이첩했다.

확보 기록 331KO-02: 관련 신고가 이어지던 중 종래의 증언보다 상세한 목격 정보가 제보되었다. 1994년 9월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출항한 어선 태광호는 청산도 인근에서 3체의 인간형 존재를 목격했다. 대상들은 드물게 바로 숨어버리지 않고 해수면 위에 신체 일부를 드러낸 채 느리게 유영 중이었다. 선장은 처음에는 이들을 표류자로 생각해 다급히 접근했지만, 좀 더 가까이에서 육안으로 대상을 관찰한 뒤 단순 조난자로 여기기 어렵다 생각해 선박의 기관을 끄고 천천히 추적하며 관찰을 지속했다. 선원들은 면담 조사에서 대상들이 물과 잘 구분되어 보이지 않았고, 물에 젖어있다기보단 물로 덮여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머리에 해초 더미를 얹어 늘어트리고 있었고 마치 헤엄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당시 위치는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연안 수역이었기에 선원들은 이 표류자들의 여유로운 태도를 보며 혼란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두 개체는 성인으로 보였지만 한 개체는 유독 체구가 작아 열 살 남짓한 어린아이로 보였다고 한다. 태광호는 의문점에도 불구하고 구조를 시도하고자 시동을 걸고 무리에 접근했지만 이들은 태광호가 다가오는 걸 인지하고는 곧 잠수하여 사라졌다. 이 증언은 대한민국 해양경찰을 거쳐 재단에 전달되었다.1 이 시점에서 재단은 SCP-331-KO를 SCP 목록에 예비 등재했다.

확보 기록 331KO-03: SCPS 여명이 남해의 SCP-331-KO 출몰 해역에서 다시 수색 작업을 벌였다. 1994년 10월부터 5개월 동안 진행된 수색 항해에서 SCPS 여명은 총 여섯 차례 SCP-331-KO와 조우했다. 네 차례는 SCP-331-KO를 발견한 직후 대상이 도피했고, 한 번은 10여 분 동안 추적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1995년 2월 20일 SCPS 여명은 불상의 이유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SCP-331-KO 개체를 발견해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개체는 SCP-331-KO-01로 임시 명명되었다.2 SCP-331-KO-01은 약 30분 동안 생명 활동을 유지하다가 극도의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 끝에 폐사했다.3 SCP-331-KO-01의 사체는 즉시 제64K 기지로 옮겨졌고 부검 및 연구 목적으로 해부되었다. 연구팀은 SCP-331-KO-01의 외피 조직이 얇은 수분층과 그 밑에 자리잡은 모래 SiO2 층으로 되어있고 그 안은 해수로 채워져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SCP-331-KO-01이 태광호 증언에서 지목된 SCP-331-KO 개체군과 같은 종류의 변칙 개체라고 결론지었다. 표본을 실온 환경에서 장기간 보존하고자 다양한 보존법을 시도해보았으나 SCP-331-KO-01은 점점 형태를 잃고 붕괴되었고, 변칙성을 거의 상실해 해수와 모래의 단순 혼합물이 되어가자 결국 냉동 처리해 보관했다.

연구 보고서 331KO-002: 냉동한 SCP-331-KO-01 사체에서 채취한 표본을 정밀 감식한 결과 몇 가지 특이 사항이 확인되었다.

  • SCP-331-KO-01의 외피층을 이루고 있던 모래는 규조토로, 침식퇴적 작용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일부는 규조류 미생물과 결합되어있는 특이한 모습을 보였다.
  • 외피층 겉면의 해수와 내부의 해수는 구성상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한반도 근해의 해수와 비교해 SCP-331-KO-01의 해수에는 각종 해양 미생물이 종류마다 최대 40배에 달할 만큼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남조류가 대량 증식해 있었다. 남조류는 전체 용량의 약 2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생물군은 동물성 플라크톤이었는데, SCP-331-KO-01 표본에는 모두 159종의 동물성 종생(終生) 미소 플랑크톤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종을 가리지 않고 뒤섞여 분포되어 있었는데 총 개체수의 55% 이상이 SCP-331-KO-01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몰려 있었다.
  • 모래층의 존재와 지나치게 많은 미생물들의 생명 활동을 반영해 계산하면 SCP-331-KO-01 표본 내부에는 용존 산소와 무기질 등이 대량 소모되었어야 하나, SCP-331-KO-01의 내부 해수는 미생물 수를 제외하면 발견 지역의 해수와 구성 물질비가 대동소이했다.

확보 기록 331KO-04: 1995년 4월 28일, 광양만에서 인어가 잡혔다는 소문을 추적하던 지역특무부대 뮤-39("등대지기")는 전라남도 여천군 ██면에 위치한 가두리 양식 사업체를 조사하던 중 해당 시설에서 또다른 SCP-331-KO 개체를 발견했다. SCP-331-KO-02로 명명된 이 개체는 사흘 전 해당 사업장 소유주의 친인척인 어민이 꽃게 조업을 위해 친 그물에 우연히 포획되어 양식장으로 옮겨졌음이 증언을 통해 파악되었다. 이들은 SCP-331-KO-02를 원래 실내 양식장에 넣어두었지만 같은 수조의 고기들이 집단 폐사하자 가두리 양식장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뮤-39는 관련된 민간인들에게 B등급 기억소거 조치를 한 뒤 SCP-331-KO-02를 회수해 제64K기지에 수용했다. 증언을 검증하기 위해 SCP-331-KO-02를 보관했던 수조 및 가두리 시설의 해수 표본도 함께 회수했다.

연구 보고서 331KO-007: SCP-331-KO-01과 비교할 때 SCP-331-KO-02는 신체의 건강 수준도 양호하며 행동으로 나타나는 심리 상태도 안정되어 있다. 자기공명영상과 표본 검사 결과 SCP-331-KO-02 역시 SCP-331-KO-01과 동일한 신체 구조 및 구성으로 되어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시설에서 회수한 해수 표본도 이상 증식한 미생물을 비롯해 여타 SCP-331-KO 표본과 동일한 특징을 나타내었다. 다만 수조 해수 표본은 미생물 수가 일반 해수보다 조금 높은 정도였고 가두리 시설 해수 표본은 이보단 높지만 SCP-331-KO 개체의 신체에서 나타나는 것보단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채취 후 시간이 흐를수록 수치는 계속 감소했으며, SCP-331-KO 개체에게서 이격된 시점부터 변칙성이 약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보고서 331KO-009: 확보 후 2일이 경과한 현 시점에서 SCP-331-KO-02는 아직 별다른 영양 섭취를 하고 있지 않다. 어류를 위시한 각종 해양 생물을 식단으로 제공했으나 손도 대지 않았으며, 물도 처음 몇 모금 이후로 마시지 않고 있다. 최초 확보자인 어민들도 SCP-331-KO-02가 먹이를 전혀 먹지 않았다고 증언한 바 있어, SCP-331-KO-02가 독립 영양을 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연구 보고서 331KO-010: 격리 이후 SCP-331-KO-02의 활동이 부쩍 줄어들었다. 확보 4일차 채취한 신체 표본에선 체내의 해양 미생물 개체수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독립 영양 가설은 폐기되었으며, 시급히 SCP-331-KO-02에게 적절한 영양 섭취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연구 보고서 331KO-011: 자연에서 SCP-331-KO-02가 생존하던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SCP-331-KO-02를 해수 수조로 옮겼다. 이후 추가로 별달리 보급한 것이 없음에도 SCP-331-KO-02는 건강 상태를 회복했다. 체내 미생물 개체수가 복구되었음은 물론이고, 대상을 격리한 수조의 해수까지도 SCP-331-KO 표본 수준의 미생물 이상 증식 현상이 발생했다. 그 반대급부로 해수 내 영양 물질이 상당량 손실된 것 또한 확인되었다. SCP-331-KO-02는 해수에서 영양을 얻어 체대 미생물을 보전하고 그 자신의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듯하다. 격리 수조 내 해수의 성분비를 주시하며 새로운 해수를 계속 보급하도록 조치했다.

추적 보고서 331KO-27: SCP-331-KO-02를 확보한 이후 SCP-331-KO 목격 신고가 급감한 끝에 1995년 6월 이후로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1995년 12월, SCP-331-KO 담당 연구팀인 제64K기지 과학부 5팀은 이듬해 12월까지 야생 상태에서 SCP-331-KO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 추적 노력을 중단하고 현재의 SCP-331-KO-02를 SCP-331-KO로 재지정해 연구 자원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제시된 기한까지 SCPS 여명은 한반도 근해에서 SCP-331-KO 수색을 계속할 것이다.

격리 기록 331KO-62-7 1995년 6월 29일, 격리 62일차 녹화 기록.

SCP-331-KO-02: (수조에서 보글거리며 느릿느릿하게 유영하고 있음, 약간 불안한 표정)
명영재 연구원: (연구 기록을 읽고 있음)
SCP-331-KO-02: (명 연구원 쪽으로 천천히 다가와서 유리를 잡음)
SCP-331-KO-02: (작은 목소리로)…저, 날봅서.4
명영재 연구원: (듣지 못한 듯 계속 서류를 읽고 있음)
SCP-331-KO-02: 날봅서, 성선님.5
명영재 연구원: (놀라서 수조를 쳐다 봄)
SCP-331-KO-02: 계메… 바를 여흰 지 보써 두 돌이 넘어가수다. 어느제쯤 부쳐줄 싱각입데강? 이영 와당 오래 비치두믄 으어 뒙네다…6
명영재 연구원: 맙소사. 당직실, 당직실 번호가… (내선 전화의 수화기를 집어들고 번호를 입력함) …예. 행콕 박사님. 31번 격리실 명영재인데요. SCP-331-KO-02가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SCP-331-KO-02: 성선님, 내 말 무시보지 맙서!7
명영재 연구원: 한국말 같기는 한데 알아들을 수는 없네요. 제 생각엔 아마 제주도 방언이지 싶습니다.
SCP-331-KO-02: 내 말 죠기 드러줍서, 나 가자히 권약 잘 직핬수다!8
명영재 연구원: 예, 알겠습니다. 도착하실 때까지 대화 거부하면서 계속 주시하고 있겠습니다.
SCP-331-KO-02: 성선님!

기여 성제가 모다들영 모다치영 삶이 어떵 그초록 이뜩하영 마뜩하멘
머리에 비운 지름이 쉬염 어거라 아룽 쉬염에 흘터 가네 옷짓까장 나림 가뜨영
할락산 이슬이 섬오름더레 흘름 가뜨다
그디의서 하늘님이 복을 시기영 어거라 영생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