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De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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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 Containment Br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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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cp-wiki.net/scp-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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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434 변칙의 영향을 받은 도로.

일련번호: SCP-2434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2434-1의 요소는 제██기지에 보관하고있다. SCP-2434-1의 각 요소는 반드시 한 달에 한 번 청소하고, 엔진 작동의 확인을 위해 시동을 켜야한다. 실험중이지 않을 때에는 SCP-2434-1를 꺼놓아야한다. SCP-2434-1의 실험이나 면담은 SCP-2434 프로젝트 리더의 승인이 있어야한다.

기동특무부대 오메가-10("길막")을 SCP-2434-1의 요소가 나타날 수 있는 구역을 차단하기 위해 파견했다.

설명: SCP-2434 refers to a phenomenon that occurs on several dead end streets located in the town of █████, New York. Automobiles of various makes and models (referred to as SCP-2434-1) materialize and dematerialize at the end of these streets. Instances of SCP-2434-1 are noted to appear traveling up to speeds of 100 kilometers per hour before dematerializing. (The average speed being approximately 45 kilometers per hour) If an instance of SCP-2434-1 travelling less than 75 km/h collides with an object of at least 1,200 kilograms, the object will cease any further movement and can be successfully recovered.

In approximately 24% of cases, instances of SCP-2434-1 are able to travel vertically, up to a height of 32 meters. In 19% of cases, instances are noted to dematerialize while in the air. The manner in which instances of SCP-2434-1 achieve vertical motion is currently unknown.

In the cases in which instances disappear in the air, SCP-2434-1 will perform a 180 degree turn, then tilt upward at a 90 degree angle. After tilting, the instance achieves vertical motion. In all cases, instances will drop several pieces of paper. Upon closer inspection, these papers resemble parking violations.

Instances of SCP-2434-1 are able to communicate via stereo system. It is of note that SCP-2434-1 is able to operate without gasoline. How SCP-2434-1 does this is currently unknown. Inquiring instances of SCP-2434-1 of this have proven inconclusive.

부록: SCP-2434-1의 각 요소들은 면담 승인을 받았다. 아래는 대화 면담을 발췌한 것이다.

Addendum 2434-I-14: INFORMATION RESTRICTED TO LEVEL 3 PERSONNEL OR ABOVE

Prologue

세상엔 별의 별 일이 생긴다곤 한다. 나도 그렇지만, 세상살이에 있어서 굴곡이 없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달리기에 비유하자면, 때론 언덕을 오르내릴때도 있고, 때론 거치른 산봉우리에 올라갈 때도 있는게 인생이라는 놈 아니겠는가. 하지만,

잘 달리던 인생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비행기가 자신에게 직격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산봉우리에 오르던 사람이 작은 나비의 날갯짓 하나때문에 굴러온 돌에 맞아 절벽에 떨어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 눈앞에 보이는 황금향을 앞두고 외계인에게 납치당해서 길에서 벗어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된단 말인가.

예시가 고약하지만, 난 지금 내 인생 길에서 가장 있을 수 없는 일에 마주했다.

"크르르르…"

검은 개가 눈 앞에 있다. 시뻘건 눈을 번뜩이며 질질 흘리는 침이 바닥까지 떨어진다.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름만 들었던 광견병 걸린 개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다만 그 개가… 좀 크다.

"이런 씨…!"

다리 두께가 내 허리만하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개 주제에 네 다리로 지지하고 서 있는 크기가 나보다 조금 더 큰 2m 가까이 된다면 믿어지겠는가. 요새 아무리 대형견이 많다지만 이정도 크기는 방사능에 직빵으로 오픈 도그 하트하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아주 가느다란 여유가 마음 한 구석에서 생겨났다. 상황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다. 지금 저 붉은 눈은 나를 주시하고있을 뿐, 아직까진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생각한 것은 여긴 도로 한복판이고, 난 편의점에 먹을거 사러 나온 평범한 대학생이라는 점이다. 근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지금 내 상황을 보고있는 사람이 여러 명인데도, 누구 하나 핸드폰을 들어 신고하거나 찍으려들지 않는다.

"뭐야…!"

게다가 동물적인 본능이 속삭인다. 이대로 등을 돌리는 순간, 찢어발겨질 것이다. 도망가더라도, 쫓아와서 나를 가지고서 찰흙놀이를 해대겠지. 조심스레 뒷걸음질치려 발을 살짝 떼었다.

"크르릉!"

다시 붙였다. 이번엔 위험했어! 다행히 발을 붙이자 움직이지 않았지만, 방금 그 행위는 충분한 위협이었다. 움직이는 순간 고통스럽게 저 발톱에 짓이겨지겠지.

어떡하지? 머릿속에선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지만 뭐 하나 제대로 된 대응방법은 생각나지 않는다. 여기서 그런 기발하고 참신한 방법이 생각나면 이 지옥불반도의 대학생이 아니겠지만서도.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긴장상태가 지속되자 다리가 점점 후들거려온다. 머릿속이 일순간 새하얘지고, 시뻘건 눈동자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털썩 주저앉을 것만 같이 감각이 사라져간다. 아무래도 몇 시간동안은 지난 것 같다.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처럼 시간감각이 무뎌진 가운데 그저 살아남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버티는 것은, 생각보다 크나큰 정신력 소모를 불러왔다. 어쩌면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난 지금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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