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eller

cavern dweller
dweller2

음, 암호를 따라가고 있나요? 제 예전 글을 읽을 필요는 없어요 그냥 지우기 귀찮아서 남겨둔거고 메인 위키에 올릴 생각도 없거든요, 그럴 시간에 파일을 한 번 확인해 보는 게 어떨까요?

개인(+친구 하나의 엄청난 도움)적 세계관

근미래
토러스형 우주정거장, 달 개발 사업 초기, 중간 다리 역할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달 자체에서의 거주산업은 운석 등의 문제로 인해 사장되었고, (덕분에 이 시설은 오체분시되서 대기권에 화장당하는 운명을 피했죠.)우주 개발 산업의 주 무대는 다시 달에서 궤도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신설되는 다른 궤도 위 정거장은 다 주거용으로 충분히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여러 개발공정의 발전 등으로, 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정거장은 관심의 뒤로 돌아갔다, 그러나, (혹은 그래서)이 정거장에 점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충분히 시간이 지나면서, 이 시설은 나름대로의 규칙과 질서를 가진 하나의 작은 사회가 형성된다.

지상-정거장 운임은 현재 항공료정도. 서비스 양에 따라 그 정도도 비슷하다.

주 무대가 되는 정거장은 마약이나 불법 사제 무기를 찍어낸다.
소화기는 3d프린팅하고 자재가 충분하다면 대형 무기 또한 제작 가능하다

총 지름 2km, 굵기 0.1km
내부구조는 항공모함 등을 참고하자

제작된 물품은 코일을 이용한 메스드라이버(탈출속도 이상으로 물체를 던지는 장치,화물 전용)으로 수송한다.

식품은 산소 농도 유지를 위해 키우는 녹조류를 재료로 쓴다. (단백질 블럭, 아마도), 가끔 외부에서 운송해오기도 한다.

태양 플레어 발생시 1~2시간 통신이 두절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중요 우주-지상간 중요 데이터는 직접 하드에 담아 우주선으로 지상/우주간 운송하기도 한다.

라그랑주점? 정지궤도?


재단 엔솔 (망했어요)
발소리가 들려왔다. 두 명의 총을 든 사람들과
흰 가운을 입은 연구원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힘겹게 고개를 들어 바라보려 했지만, 이 각도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몸을 일으키려 애써보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아프다. 내 목에서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난다. 연구원이 다가와 침대에 누워있던 나를 일으켜 앉힌다.

"안녕 191, 잠시 네가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해"

그는 내 반응을 기다리지도 않는다는듯이 컴퓨터를 가져온다. 그리고 커서를 시계방향으로 두어 번 돌렸다.
"이렇게 할 수 있겠어?"그리고는 내 오른팔을 잡고는 살을 밀어올린다. 내 오른팔의 이미 너덜해진 살은 천처럼 구겨져 올라가고, 그 아래쪽의 기계를 드러냈다. 그는 내 팔을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구멍 중 하나에 선을 끼우고 컴퓨터와 연결한다. 그리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저 뒤의 총 든 사람들이 동시에 긴장하는 낮빛으로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잠시 컴퓨터에 집중했다. 느낄수도 있지만,살덩이인 내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같은 기계들을 움직이는 게 더 편했다. 나는 그가 했던대로 두 번 커서로 원을 그렸다. 그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그래, 잘했어."

그리고는 이어서 말했다.

"그럼 이것도 가능하니?"

그는 컴퓨터로 가서 메모장을 열고는 글자들을 적었다.
[Hello, World!
타이핑 할 수 있니?]
그리고는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설마, 이걸 입력하기만 하면 되는건가? 이전 그 박사와 있을때, 그 박사가 시키던 과제와 다른 너무 단순한 과제에 나는 잠시 놀라 있다가 곧 성공시켰다.
[Hello, World!
타이핑 할 수 있니?

Hello, World!
네, 할 수 있어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는 서류철에 잠시 뭔갈 기록하더니 다시 왔다. 그는 그림판을 열더니, 연필 툴을 클릭했다. 그리고는 말했다
"이렇게, 이걸 누르고 끌면 선을 그을 수 있어, 그 연결한 선으로 따라 해보겠니?"

그는 이 말을 하며, 스마일을 하나 그렸다. 그리고 다시 빈 창을 띄우고 해보라 하였다. 나는 그가 그린 스마일을 그대로 그려보였다.
그는 놀란 것 같았다.
그리고는 재단의 마크를 그려보라 하더니, 여러 사진들을 그려보라 했다. 내가 그 사진을 보고 따라 그리려고 하면, 내가 노력할 필요도 없이 어느새 그림들은 완성되어있었다. 강아지, 고양이, 풀밭, 가족, 아이들, 그 사진들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다들 웃고있었다.
// //
나는 서서히 오래된 기억을 뒤지기 시작한다. 오래 오래 전, 더 오래 전으로.
그들이 날 이곳으로 데려올 때가 생각난다. 여기저기서 총성이 들려왔다. 난 박사의 방에 있었다.
그 때 박사는 다른 아이들이 있던 방에 불을 지르고는 노트를 챙겨 뛰기 시작했다. 불타는 방 안의 다른 아이들은 몸을 비틀며 철창을 두들기고, 몸을 비틀고 있었지만,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비슷한 상황이였으니까, 말은 못하더라도, 그냥 같이 있었기에 거기서 버틸 수 있던 친구들이였다. 그 때 나는 박사의 연구실에 있었다. 박사의 옷자락을 잡으려 했지만, 갑자기 누가 세게 친 것 같은 느낌에 힘이 빠졌고, 그의 가운자락을 놓쳤다. 군인들이 방 양쪽 출입구에서 들어와 박사에게 총을 겨누었다. 박사가 가운 안에서 권총을 꺼내들었다. 군인들과 박사는 서로 총을 겨눈 채로 노려보고 있었다. 박사의 표정이 서서히 일그러졌다. 박사의 그런 표정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박사는 노트를 불 속에 던져넣었다. 박사는 항상 그 노트에 많은 것들을 적고 읽곤 했었다. 군인들이 놀라서 총을 더욱 세게 쥐었다. 박사는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총을 입안에 밀어넣었다. 군인 하나가 뛰쳐나와 그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하였고, 박사는 쓰러졌다. 그 이후의 장면들은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 이전 일들로 되감아보았다. 하릴없이 방 구석에 앉아있던 나날들, 이전 수술자국이 아물자마자 끌려가 다음 수술을 받았었다. 그냥 앉아있다 보면, 먹을 걸 던져줬었고, 또 앉아있다 보면 박사는 불을 껐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건지는 그 밥주는 시간과 불끄는 시간으로만 잴 수 있엇다. 이따금씩 그가 수술하거나, 들어와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시키며 화를 내는 시간을 빼면. 그럴 때 박사는 항상 어딘가 즐거운 표정으로 들어온다. 그리고는 나를 끌고 내가 먹고 자는 방을 나와 다른 방으로 가는데 어디로 끌고가냐에 따라 그 두 상황이 나뉘는 것이다. 마취당하고, 살 대신에 쇳덩이가 달리든지, 그가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계속 잔소리 듣고 맞든지. 처음 몇 수술까지는 끝나고 너무 아파, 소리치려 했었지만, 박사가 무서워서, 그 소리마져도 나오지 않아서, 소리칠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수술하고 얼마지 않아 다른 아이들에게도 실험 했기 때문에, 내가 끌려나갈때면 저 뒤에서 걱정하는 다른 친구들의 모습이 계속 눈에 밟혔다.

그 날이 떠올랏다 그 박사는 여느 때처럼 나를 끌고 수술실에 밀어넣고는, 여러 전극을 나에게 붙이고는 나에게 마취제를 주사했다. 마취가 끝나고, 나는 여느때와 같은 곳에서 깨어났다. 각 수술이 어떤 수술인지 알려주지 않아서 수술이 끝나고, 어디를 수술했는지 아는 방법은 그 환부의 고통이였다. 그리고 이번 수술은, 얼굴이였다. 머리쪽의 그 이질감과 고통으로, 나는 손을 얼굴로 가져다올렸다. 거칠고 눅눅해진 붕대만 만져젔다. 고통때문에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그 이전에 내 눈으로 보이는 장면이 바뀌어있었다. 사방 팔방에서 번쩍거리는 섬광들, 기괴하게 변한 시야, 이 악몽같은 모습들에서 벗어나려고 눈을 감으려 했지만, 더이상 눈꺼풀이 거기 없었다. 나는 구석으로 가 웅크렸다. 그러나 섬광은 계속해서 보였다. 구석 저 뒤쪽에서, 내 기계로 변한 몸에서, 그리고 내 눈 뒤에서도. 이 기괴한 광경에 익숙해질 무렵, 그가 붕대를 푸르고, 거울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거울에는 사람이 아닌, 기계 하나가 있었다.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난 어떤 실험실 안에 있었다. 머리는 밀렸고, 옷은 흰 환자복 같은 차림이였다. 그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기에, 그리고 이곳까지 끌려오는 동안의 이해하지 못할 많은 일들, 그저 막연한 공포에 질려 잘 기억나지는 않았다. 그저, 단편적인 조각 조각뿐이였다. 끈적한 무언가, 피, 어딘가 불길한 건물, 고통… 지금의 난 기계이지만, 그 때를 되새기고 싶지는 않다. 어떤 받침대에 머리가 고정되어 있었기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내 주위를 둘러싼 희고 매끈한 기계장치, 눈 앞의 작은 화면, 그리고 최대한 줄여서 머리에 겨우 맞춘 헤드셋 정도였다. 내 팔과 다리 또한 가죽 벨트같은 것으로 묶여있어, 그저 손가락만 꿈지럭거릴 수 있었다. 그는 방을 나갔고, 곧이어 헤드셋 너머로 기계장치가 굉음을 냈다. 곧이어 화면 너머로 알록달록한 여러 무늬들, 귀 너머로 기분나쁜 저음에서, 소름끼치는 고음까지의 소리들이 들려왔다. 잠시 후, 그가 들어와서 나를 다른 방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주사를 놓은 후, 나는 정신을 잃었다.

순간,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흰 가운을 입은 박사가 나를 내려다본다. 내 팔과 연결된 컴퓨터에는 내가 돌아보던 이전 그 일들의 그림들이 저장되어 있었다. 내가 그 그림을 채 지우기도 전에 박사는 선을 뽑고, 그 그림들을 따로 옮겨놓았다. 그리고 그는 그 그림들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있었다. 박사의 자살, 내 수술들, 수술때마다 변해가던 나의 모습, 그에게 잡히기 이전 나의 모습들 그 외의 수만은 그림들, 그림을 둘러보던 그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는 다시 나를 접속시켰다. 그가 물었다.
"괜찮니?"
나는 메모장 파일을 하나 열어 대답했다.
"네."

또 다른 일상이 시작되었다. 얼마간 한 번씩 가는 침대보, 매일 지급되는 옷, 저녁마다의 목욕, 음식 주입, 충전, 배출…

그리고 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