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242-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242-KO는 대상에 첨부된 내용대로 조성된 환경에서 격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매일 D등급 요원이 4교대로 대상을 관리한다. 격리실패의 조짐이나 그러한 현상이 식별될 경우 즉시 격리실의 외벽에 준비되어있는 강화 철문을 내려 추가적인 사태를 방지한 뒤 당일 당직요원의 지휘 아래 242에 첨부된 내용의 요구조건에 부합되는 절차를 실행하도록 한다.
설명: 대상은 약23cm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2개의 목재 인형이다. 몸체의 일부를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약 ████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최초 발견 당시 등 부분에는 대상을 관리하는 방법적인 내용의 종이가 중국어로 작성되어 붙어있었다. 현재 242에 첨부되었던 내용은 242-KO-a 실험으로 인해 손상되어 없어진 상태이며 관련내용을 따로 작성, 번역하여 보관한 상태이다.
SCP-242-KO는 ████년 █월 ██일, 대한민국 ██시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대상의 원래 소유자였던 이██은 대상의 변칙현상으로 인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소재불명 주소지에서 붉은색 중국문자로 도배된 박스가 배달되며 대상을 습득했다고 주장하였다. 이██은 대상이 낮에는 집 내부를 파괴하고 가족을 살해하는 사건을 발생시켰으며 밤에는 바라보지 않는다면 얌전해지지만 생명체가 아닐지라도 대상들을 바라보는 것이라 판단되면 공격한다고 설명하였다. 재단은 이██에게 B급 기억소거를 실시한 뒤 대상을 확보하였다. 추가로, 박스에 도배되었던 붉은 글씨는 중국어의 다양한 사과표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상의 변칙성은 첨부된 내용의 요구조건에 부합되지 않았을 때 일어난다. 극도의 공격성을 보이며 카메라와 같은 영상 촬영매체를 포함,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라 판단되는 모든 것을 파괴하며 특히, 관찰하는 객체가 인간일 경우 대상 중 하나는 다리를, 나머지 하나는 목 부분을 잡은 채 등 방향으로 허리를 꺾어 인체를 찢듯이 살해한다. 현재 불필요한 기물파손이나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변칙현상을 직접 관찰하거나 촬영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는 상태이며 대상에 첨부된 내용의 요구조건대로 관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 유지 중이다.
주변 환경을 항상 향교내부와 같게 조성해주시오.
1. 매일 진시에 두 목형을 서로 마주보게 한 뒤 그것들을 등진 채 2번의 절을 한 뒤 허리 굽혀 인사하시오.
2. 매일 사시에 육지고기가 포함된 식사를 각 목형에게 제공하시오. 두 메뉴가 같으면 안 되오.
3. 매일 오시에 하나의 목형을 다른 목형위에 올려두시오. 연속 2일 이상 같은 목형이 위로가면 안 되오.
4. 매일 미시에 두 목형을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눕혀놓으시오.
5. 매일 신시에 두 목형 앞에 수정과 또는 식혜를 제공하시오. 첫 목형은 밥알이 많은 식혜를 주면 안 되오.
6. 매일 유시에 바다고기가 포함된 식사와 쌀로 만든 술을 제공하시오. 술은 절대 2잔 이상을 주면 안 되오.
7. 매일 술시에 두 목형을 서로 등지게 한 뒤 그것들을 바라본 채 2번의 절을 한 뒤 허리 굽혀 인사하시오.
8. 매일 해시부터 묘시까지 두 목형은 어두운 공간에 있어야 하며 그 시간동안 절대 바라보아서는 안 되오.
부록: 실험 242-KO-a - ████년 █월 ██일 01:47
대상: SCP-242-KO
절차: 대상의 8번째 요구조건 위반 시 변칙현상 관찰을 위한 실험. E████ 연구원, D-███가 진행.
<기록 시작>
D-███ : 이, 이봐요? 문을 왜 잠구는 거죠?
E████ : 별거아닙니다. 재단의 기밀유지방식이 다 그렇죠. 대상에 접근해주세요.
D-███ : 저거 원래 움직이는 게 맞나요? 주셨던 보고서에서는-
(격리실 내부 굉음)
D-███ : [욕설]! 당장 문 열어!
E████ : 기각합니다. 겪고 계신 변칙현상을 설명해 주십시오. (종이에 펜으로 무언가를 적는 소리)
D-███ : [욕설]새끼야, 장난하냐? 저 [욕설]같은 놈들이 화를, 화를 내고 있어! 다 때려부수고 있다고!
E████ : 잘하고 계십니다. 우려하실만한 일은 없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D-███ : 없기는 개뿔이! 벌써 내 앞으로, 이 [욕설]들 뭔 놈의 힘이 이렇게-
D-███ : 내 목과 다리를-
(격리실 내부 굉음과 함께 의 D-███비명소리)
E████ : 242의 요구사항 유지를 위해 격리실 내부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D-███ : 끄윽- [욕설] 끄윽, 끅
E████ : 따라서 겪고 계신 변칙현상을 설명해주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대상을 절대 훼손하시면 안됩-
(뼈가 꺾이는 파열음 이후 정적)
E████ : D-███?
<기록 일시정지>
결과 : 당일 오전 07:03에 242의 첫번째 요구사항을 진행하기 위해 E████ 연구원 및 D-█████가 격리실로 진입.
강철로 이루어진 격리실 내부 기둥 두 곳이 심하게 파손되어 있었고 반대로 접힌 D-███ 시체가 발견됨.
대상은 시체의 위에 가만히 놓여 있었으며 요구조건을 시행하자 추가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음.
주석 : 들어가 보았을 때는 실험에 참여했던 D등급 인원과의 몸싸움이 원인으로 보이는 심하게 훼손된 대상의 원본 설명서가 함께 있었습니다. 번역본을 따로 작성해 두길 잘한 것 같군요.
-E████
E████입니다. 제 실험방식에 대한 것을 문제 삼으셨던데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 실험에 대한 권한을 일임한건 당신이지 않습니까?
안그래도 요새 기지 내에서 저를 사이코패스다 뭐다 이상한거로 몰아가는 사람들도 생기는 판국에-
이런식의 일 처리는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말이 좀 빗나갔는데 요는 SCP-242-KO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번역본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요구조건의 내용은 전형적인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을 요구하는 성질더러운 인형이라니?
중국말로 적혀있던 요구조건의 원본이랑도 연결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242-KO의 기원을 말입니다.
물론 현재는 잘 격리되어 있는 개체에 굳이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인형 SCP 때문에 크게 당한적도 있지 않습니까?
저는 처음에 그것들의 요구조건에 대한 것과 중국어에 대한 연관성을 검토해보았습니다.
중국어는 충의직언(忠義直言)에 수록된 것과 같은 걸 확인하였습니다.
즉, 조선시대 때 글을 쓸 줄 몰랐던 어떤자가 중국어를 학습하여 특별한 목적으로 명나라로 보낸 것입니다.
대상에 첨부된 종이. 즉, 설명서까지 동봉해서 말이죠.
주술이든 뭐든지간에 이걸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이놈들의 더러운 성격이나 사람을 폴더 핸드폰마냥 접어버리는 이러한 특징들을 미뤄보았을때-
제작된 목적이 암살이나 전투같은 파괴적인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리라 예상됩니다.
종이의 요구조건은 그것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구요.
예나 지금이나 정치판이라는게 그렇잖습니까?
명나라의 어떤 인사가 외세인 조선의 어떤 힘을 빌려 자국내 정치세계의 우위를 잡으려고 한 겁니다.
상대 세력의 주요 인물 암살하기 딱 좋은 물건이지 않겠습니까?
훼손되어 있는 시체를 보여주어 공포감을 주기도 딱 좋을 것이고요.
뭐, 재질 검사를 위해 대상의 일부를 채취했을 때 평범한 조각칼로도 쉽게 조각나는 것을 보면 대상의 내구력 자체는 그리 강한 것 같지는 않지만요.
여하튼, 완벽히 격리되어 있는 대상을 굳이 분석해본 결과입니다.
미친 살인병기가 아니라 특정인물이나 집단을 파괴하는 목적으로 보이기에 대상의 요구조건만 잘 이루어진다면 격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알아도 손해보실건 없을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일련번호: SCP-XXXX-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대상은 가로X세로X높이가 각 2m가 되는 투명한 유리에 보관되어야 하며 대상을 담고 있는 유리는 반드시 고무 코팅이 되어 외부와 내부의 공기가 완전히 차단되어야 한다. 추가적으로 보관용기는 당일 당직요원이 최소 6시간 간격으로 동작여부를 감시해야한다.
설명: 대상은 ████년 ██월 ██일. ██시의 한 빈민촌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당시 대상의 마을에 인간을 포함한 살아있는 생명체는 식별되지 않았으며 매우 희소한 숫자로 발견된 몇몇 시체들은 [데이터 말소] 처분하였다.
//어떻게 생겼는가? 어떻게 습득,회수 하였는가?
대상의 외형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습기와 매우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건전지를 넣는 공간도, 콘센트에 연결하는 플러그도 보이지 않는다. 대상으로부터의 반경 약 10m안으로 유기물과 호흡하는 생명체가 들어오면 해당 생명체가 가장 갈망하는 무엇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변화한 대상을 SCP-XXXX-KO-1이라 칭하고 변환시간은 SCP-XXXX-KO-1의 종류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SCP-XXXX-KO-1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연기가 되어 사라지는데 해당 연기의 성분은 일반적인 수증기의 그것과 같으며 소멸시간은 그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분을 넘기지는 않는다.
실험 A - ████년 8월 4일
대상: SCP-XXXX-KO, ████의 2000원 소나무 묘목
절차:
1. 격리환경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서 대상을 격리해제 한 뒤 D등급 요원이 묘목을 내려놓고 빠르게 퇴장함
2. 6초 후, 대상 작동시작
3. 2분 후, 묘목의 뿌리가 흙을 뚫고 나오기 시작하고 그것은 다리처럼 기어 나오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
4. 작동 3분 42초 때, 대상은 뿌리를 이용해 D-████, █████박사가 관찰하던 유리 막으로 걸어오기 시작함
5. 작동 4분 17초 때, SCP-XXXX-KO-1의 중간부분이 입과 같은 모양으로 열림
6. 작동 4분 19초 때, SCP-XXXX-KO-1은 자신을 해당 장소에서 깨내줄 것을 요청하였고 기각함
7. 작동 6분 1초 때, SCP-XXXX-KO-1의 일부가 연기가 되어 사라지기 시작함
8. 작동 6분 4초 때, SCP-XXXX-KO-1 신체의 50%가 손실되었고 계속해서 수 차례 꺼내줄 것을 요청, 기각함
9. 작동 6분 8초 때, SCP-XXXX-KO-1이 완전히 소멸함
10. 작동 6분 21초 때, 대상은 작동을 중지함
실험종료.
결과: 묘목은 성공적으로 SCP-XXXX-KO-1로 변이되었음
분석: 움직이는 생명체 뿐 아니라 유기체화 호흡하는 모든 생명체가 그 대상인 것으로 보임
실험 A - ████년 11월 5일
대상: SCP-XXXX-KO, D-████
절차:
1. SCP-████ 사용 실수로 강등처분을 받은 D-████를 밀폐된 격리실에서 대상과 같이 위치시킴
(D-████는 20대 동양남성으로 181cm, 76kg의 체격을 지녔으며 특별한 정신질환을 없었음)
2. 11초 후, 대상 작동시작
3. 작동 1분 49초 후, D-████의 머리카락이 길어지기 시작하고 체형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함
4. 작동 3분 5초 때, 여성과 같은 모습을 갖춤. 정확한 판단을 위해 [편집됨] 요구했으나 스스로 [편집됨] 시작함
[데이터 말소]
[데이터 말소]
7. 작동 4분 17초 때, SCP-XXXX-KO-1은 완전히 사라짐
8. 작동 4분 30초 때, 대상은 작동을 중지함
실험종료.
결과: D-████의 욕망에 맞게 모습을 바뀌게 한 것으로 보임
분석: 실험은 충분한 듯 하니 이제 사람한테는 하지 않았으면 함
일련번호: SCP-XXXX-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XXXX-KO는 격리할 수 없는 대상임으로 대상 주변을 통제하여 격리절차를 진행한다. 대상의 반경 10m에는 경무장한 B등급 요원들이 10m간격을 두고 경계근무를 하며 허가되지 않은 인원이 접근할시 2차례 경고 후 진압해 기억소거를 진행한 뒤 돌려보낸다. 근무자들은 대상에서 특이한 현상 혹은 소리가 식별될시 약 20m(햇빛이 드는) 깊이까지 순찰이 가능하고 그 이상의 행동은 금지한다.
설명: SCP-XXXX-KO는 깊이가 짐작되지 않을 정도로 끝없이 뚫린 구멍으로 초반부는 매우 넓고 거대하고 탄력성이 있는 촉수들이 수도 없이 많이 돌출되어 있다. 그 촉수들은 외부 반응에 거의 반응하지 않으며 일정 무게이상이 가해질 경우 약간 휘어지는 현상이 식별된다. 재단은 현재까지 대상의 약 1209m내부까지 정찰하였으며 이상의 시도는 지나치게 어두운 내부와 탐사자의 낙사, 정체불명의 방해개체의 사유로 관찰이 불가하다.
대상은 구멍의 깊이에 따라 변화되는 구조를 보여주는데 이는 총 4가지 단계로 나뉜다.
1단계(대상의 -1m ~ 30m) : 약 100m의 지름을 가진 도입부는 대상의 내부에 진입할수록 점점 좁아지며 도입부에서 식별되는 촉수의 출현이 줄어든다. 단계의 마지막에서 구멍은 지름 약 2m까지 줄어들며 촉수는 더 이상 식별되지 않는다.
2단계(대상의 30m ~ 450m) : 해당 단계부터는 추가 광원이 있어야 주위를 식별 가능하며 마지막 부분까지 매끈한 분홍빛 무언가로 벽면이 이루어져있다. 벽면의 일부를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17종의 조류유전자와 5종의 포유류유전자가 식별되었으며 그 중 조류인 ███의 유전자는 69%로 가장 많은 양이 검출되었다.
3단계(대상의 450m ~ 940m) : 2단계의 마지막 부분을 기점으로 매우 미세하게 넓어지기 시작하며 말랑한 벽면에는 정체불명의 주름이 식별된다. 이는 인간의 식도내부와 매우 흡사하며 때때로 정체불명의 액체가 발생하기도 한다. 해당 단계의 마지막은 지름 약 20m까지 넓어지게 된다.
4단계(대상의 940m ~ 1500m) : 해당 단계는 지름을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넓으며 1단계에서 발견되는 촉수가 최소 100m이상의 길이로 사방에 돌출되어 있다. 내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시대별 건축물이 발견되며 탐사자와 같은 모습을 한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