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잡은 사나이

이번이 벌써 11번째다. 재단을 도와 세계의 멸망을 초래할 요인들을 재거해 왔으나 마지막에 "그것"이 모든 현실을 말 그대로 뒤집어 버린 횟수가.

처음에는 그저 어느 오지의 사이비 종교인줄로만 알았다. 그들이 자신들을 제물로 바쳐 그것을 현현시키기 전까지는. 그것은 세계를 뒤집었고, 그대로 세계는 다시 시작되었다.

두 번째 때는 그 사이비 종교의 인원들을 전부 사살했다. 그러나 그것은 다시 한 번 이 세계에 나타나 세계를 뒤집었다. 심지어 그놈이 출현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도 미약하게나마 짧아져 있었다. 그 때, 나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단순히 사이비 종교에 의해 생긴 현실의 틈이 아니라고. 나는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세 번째 때는 애초에 막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정보를 재단과 GOC에게 넘겼다. 그리고 그들의 대응을 관찰했다. 난 너무나도 늙었고, 내 사고는 경직되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해졌을 수도 있으니까. 그들은 각각 자신들의 방법에 맞춰서 대응하려 했다. 재단은 격리하려, GOC는 파괴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것이 나타났을 때, 그것은 나를 발견하고 놀라워했다. 세 번이나 부활한 이 세계와 그 법칙 밖에 존재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재단과 GOC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 단지 그것에게는 별 영향이 없었을 뿐이지. 그것은 세계를 다시금 멸망시키며 나에게 말한 것 같았다. 아니, 말했다. [이 찬란한 불사조를, 반드시 먹으러 오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