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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094-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094-KO는 제 18 기지의 방염 처리된 표준형 격리실에 격리되며,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격리실 내 관찰 카메라를 통해 주기적으로 대상의 변칙성과 상태를 관찰하고 보고되어야 하며, 보고 내용은 반드시 배정된 직원과 상의 후 보고되어야 한다.
SCP-094-KO와 관련된 작업이나 실험은 기지의 고위 담당부와 상의 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설명: SCP-094-KO는 인간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밝혀진 어떠한 종과도 일치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인종 불명의 남성이다. 대상은 문서 작성 시점에서 대략 3개월 된 영아의 상태를 하고있으며, 현재까지 성장하기 까지 약 3년의 시간이 걸렸다.

SCP-094-KO의 성장 속도는 일반적인 영아의 성장 속도와 현저히 다르다. 관찰 결과 일반적 영아의 1개월 정도의 성장이 대상은 총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완료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어째서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지는 불명이다.

SCP-094-KO는 음식과 수분 등의 섭취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요구하지도 않는다. 이에 따라 대상은 각종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의 징후 또한 전혀 보이지 않는다. 대상은 물리적 타격과 상처에 대한 비정상적인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상의 이와 같은 변칙적 특성을 연구하기 위한 시도는 장비 파괴로 인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대상의 관찰 결과, SCP-094-KO는 자폐증과 그와 비슷한 여러 정신적 질병 또한 앓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SCP-094-KO는 전신에서 강렬한 화염을 분출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체로 울음소리를 수반하며, 아주 불규칙하고 충동적으로 발생한다. 아무 이유없이 충동적으로 분출하기도 하지만, 대상의 감정이 격해지거나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고 인지할 때 분출하는 경우가 많으며, 화염의 강도 또한 이때가 더 강렬하다.
화염의 온도는 대략 1000°C에서 최대 3600°C까지 확인되었으며, 온도의 한계를 확인하는 실험은 윤리위원회에 기각되었다.

부록: ████년 █월 ██일 미국 ████주에서 자신이 "혼자서 임신했다."라고 주장하는 한 임산부 여성을 ███ 병원에 배치되어 있던 기동특무부대 엡실론-8("조산사")이 조사 후 신속하게 문제의 여성을 재단으로 이송하였다. 이 과정에서 소규모의 기억소거제 투여와 언론 통제가 이루어졌다.

이 여성은 과거 [편집됨]으로 인해 불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세한 것은 <면담 녹음 기록 094-F>를 확인.

재단 이송 후 여성의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과 연구가 진행되었다. 격리로부터 ██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별다른 변칙성은 발견하지 못 한채 마침내 대상의 출산이 진행되었다. 자세한 것은 <녹취 기록 094-A> 확인.


면담 녹음 기록 SCP-094-1

면담자: ███ 수석 연구원
면담 대상: ████
변칙 현상 면담, #094-1

<기록 시작>

[███████ ██기지 ███ 제 █ 연구 구역-██]

███ 수석 연구원: (헛기침) 면담 녹음 시작하겠습니다.

████: 전 언제 여기서 나갈 수 있죠?

███ 수석 연구원: 물론 다시 보내드겠습니다. 일단은 제가 묻는 질문에만 답해 주십시오. 그게 이 면담의 목적이니까요.

████: (침묵)

███ 수석 연구원: 음.. 그러니까 언제… 그..

████: 제 아이요?

███ 수석 연구원: 네, 당신의 아이요. 당신의 아이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 오, 이 아이는 신의 축복이 분명해요. 그 [욕설]할 [편집됨] 때문에 전 외톨이가 됐고 제 아이마저 가질 수 없게 됐었는데…

███ 수석 연구원: 그때 불임 판정을 받으셨고, 남자와 관계도 가지지 않으셨다고요?

████: 네, 당연하죠. 어떤 머저리가 저같은 년하고 하고 싶겠어요. 이 아이는 하느님이 저를 궁휼히 여겨 주시고 보내주신 천사가 분명해요.

███ 수석 연구원: (서류 뒤적이는 소리) 임신하고 계시는데 뭐 특별한 점은 없으십니까?

████: 다리에 쥐나서 걷기 힘들다던가 같은 거 말고는 없는걸요. 여기 꽤 잘해주거든요.

███ 수석 연구원: 입덧은 없으시다고요?

████: 네, (웃음) 역시 천사는 뭐가 달라도 다르군요.

███ 수석 연구원: (무언가 적는 소리) 면담이 길어질 것 같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의자 끄는 소리)

████: 벌써요? 잠깐만요, 진짜로 제 아이랑 같이 여기서 나갈 수 있는 거 맞죠?

███ 수석 연구원: 물론이죠. ██씨.

<기록 종료>

수석 연구원 ███의 메모: 산모의 상태는 지극히 양호하나 역시 보통의 임신 과정과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출산의 결과가 무엇일지는 확실치 않으나 그것을 SCP로 분류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산모에겐 A등급 기억소거와 함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 분만까지 계속해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녹취 기록 SCP-094-A

기록 #094-F

<기록 시작>

영상에 나오는 장소는 재단의 의료 기지 ██ 병동의 분만실이다. 대상의 주위에서 의료진들이 분만을 진행하고 있다. 분만실 가장자리에 무장한 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분만실 바깥에서 연구원들과 ███ 박사가 유리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의료진1: 산모분, 침착하시고 심호흡 하세요. 이제 곧 진통이 올 겁니다.

의료진3: 네.. 10분 간격으로 진통이 왔으니 이제 곧..

████: (고통에 찬 신음을 낸다.)

의료진2: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씨! 시간 됐으니 움직이세요! (산모 쪽으로 뛰어간다.)

의료진5: 젠장, 젠장, 젠장, 젠장.

모든 의료진이 말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산모는 계속 신음을 한다.

의료진1: 자, 산모분. 이제 힘 주세요! 힘! 제 손 잡으시고 힘 주세요!

████: (고통에 찬 신음을 낸다.)

의료진5: (뒷걸음질 친다.) 젠장! 거기 군인들 준비하라고! 뭐가 나올지 몰라!

의료진2: 닥쳐! 너도 와서 도우라고!

갑자기 붉은 색의 빛이 산모의 복부에 비친다.

████: (욕설 섞인 큰 비명소리)

의료진4: 이건 대체..

의료진5: 봐봐 씨발! 이럴 줄 알았다고! (다급하게 도망치다가 미끄러져 넘어진다.)

의료진1: (말을 크게 떨면서) 산모분, 지, 진정하세요, 일단, 지지지 진, 진정…

의료진2: 이런 망할, 다들 도망쳐!!!

████: (큰 비명)

산모의 복부가 큰 불길과 함께 폭발한다. 폭발과 거의 동시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 불길은 사방으로 뻗치면서 의료진들에게 큰 화상을 입힌다. 의료진들이 고통으로 비명을 지른다. 대기하던 요원들이 불길의 중심을 향해 일제 사격을 시작한다.

연구원: 이런 미친…

███ 박사: 다들 눈 가려. 신이시여, 예상은 했지만…

██ 지휘관: 불길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점점 더 거세집니다!

███ 박사: (마이크를 가까이 가져오며) 사격 중지! 의료진들을 데리고 당장 거기서 나와!

의료진5: (울면서) 살려줘요… 씨발 살려달라고…

<기록 중지>

기록: 이 사건으로 산모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고, 요원 3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의료진 중 1명만이 전신화상을 입고 생존했으며, 재단 의료기지에 입원하고 치료를 받았다. ███ 박사를 포함한 재단 직원 11명이 한달 간의 심리 치료를 요청했다.

주석: SCP-094-KO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는 별다른 위협이 없을거라 예상된다. 하지만 대상은 성장하고 있고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이룰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에 대상의 등급을 후에 유클리드(Euclid)가 됐든 케테르(Keter)가 됐든 대상의 등급을 변경하게 될 필요가 생길 수 있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내가 그때 현장을 직접 봤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니다. 난 그저 그것이 나중에 뭐가 될지 두려울 뿐이다. 그래도 다행이게도 그때 쯤이면 난 아마 늙어 죽어서 땅에 묻혀있겠지. 젠장, 나도 심리 치료나 요청해야겠군.
- ███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