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ini

가끔 글을 쓰지만, 주로 원작파괴급 팬아트를 올립니다.

소재정리

본사 퇴역 scp 몇개

타임캡슐

과거사

테일!!나능!!테일을 원한다! 흐벨벨벨벨레레렐ㄹ레 머야 이거 어떻게 만드는고야? 에라 모르겠다 일단 만들고 보자

모두들 안녕 힘세고 강한 아침!

앞으로 쓸거&그릴거

최악의 범죄자, 최선의 판결 (최고의 복수)
샐리박사의 데이트 (상대는 물론 남자)

407 만화 리뉴얼 (채색은 거절한다)

531-D VS Alto clef (퇴역기록이 폭풍간지..정확히 어떤 놈인지는 모르지만 외모랑 능력은 대충 알겠으니까 일단 그리자)

제가 창작한 설정이라 샐러맨더님에게 허락받으려고 일부 올립니다.

샐 박사는 피곤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서류업무가 그를 하루종일 정신적으로 괴롭혔다. 그리고 그날은 샐리 박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요즘 그녀는 낮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쥐죽은 듯이 샐 박사안에 숨어서..그냥 그러고 있었다. 덕분에 샐 박사는 일을 샐리 박사의 몫까지 두배로 맡아서 해야했다.
쌓인 일을 절반쯤 해결하고, 밤이 지나 새벽이 밝아오기 시작할 때 쯤 샐 박사는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비틀거리며 복도를 지나온 그는 방문앞에 도착했다. 문 옆에 인증기에 인증카드를 대었다. 방문이 열리자 그는 두어걸음 걸어갔다. 푹신한 침대가 무릎에 닿았다. 그는 바로 엎어졌다. 그때 무엇인가가 느껴졌다. 그녀가 밖으로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자..잠깐만.."

샐 박사는 실험가운 안쪽을 뒤져 작은 녹음기를 꺼냈다. 사실 기억을 공유하는 그들에게 크게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다.
하지만 재단은 항상 정확함을 추구했다. 평범한 박사가 scp에 노출되면 그만큼 일의 능률이 더 늘어나기를 재단은 바라는 것이었다. 사실 공식적인 실험자리에선 샐과 샐리는 항상 감시를 당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기록할 필요가 있었다.
그것을 위해 오블리비언이 둘에게 마련해준 차선책이었다. 둘도 가끔 진지한 대화를 하거나 한쪽의 심리가 그다지 좋지 않을 때 그것을 자주 활용했다. 어쨌든 샐 박사는 녹음기를 입에 대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질문했다.

"왠일이셔..내가 한창 일에 시달릴 때는 나오지도 않더니.."

"일이 너무 많았으니까."

샐리가 말했다.
샐리는 침대 위로 올라가서 등 뒤의 벽에 기대었다. 그녀는 끈이 달린 금테 안경을 벗어 가운 안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옷을 훌훌 벗기 시작했다. 가운부터 시작해서, 조끼, 셔츠, 벨트, 펑퍼짐한 남성용 바지, 양말.. 속옷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재단 마크가 새겨진 세탁기에 훌훌 던져 넣은 그녀는 다시 녹음기를 들었다.

"뭐,뭐하는 거야?"

샐 박사가 소리쳤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샐리는 심드렁하게 녹음버튼을 눌렀다.

"목욕할려고."

"그건 알고 있어. 그런데 왜 지금이야? 아침에 샤워했잖아. 하루 한번씩만 해도 된다고."

"그건 당신이 한 거지, 내가 한 게 아니잖아. 여자 몸은 아주 쉽게 지저분해 진다고. 그리고 봐."

샐리는 런닝셔츠를 코 끝까지 끌어당겨 체취를 맡았다.

"어휴, 샐, 우리..아니..당신 총각 맞아? 아저씨 냄새가.."

"그만 그만..난 아직도.."

"내 말은, 샐. 당신은 좀 쉴 필요가 있다는 거야." 샐리가 한손으로 런닝셔츠를 벗으며 말했다. 그녀는 바닥에 널부러진 가

운에서 빨간 끈 하나를 꺼내 녹음기에 달려 있는 고리에 끼웠다. 방수 팩을 녹음기에 씌우고 녹음기를 적당히 목에 건 그녀

는 보란듯이 트렁크를 벗어서 샤워실 밖으로 던졌다.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

샐리는 하얀 욕조로 걸어가 물을 틀었다. 욕조에 물이 채워지자 발끝을 살짝 담궈본 뒤 몸을 한번에 담갔다.
욕조물이 넘치면서 김이 확 솟아올랐다.

"오늘 오후에 하위 직원들한테 모두가 자는 시간에도 '나 혼자' 일해야한다고 투덜거렸었지?"

"..그때 자고 있었던 거 아니었어?"

"당신 기억쯤이야 1분이면 다 볼 수 있어."

"그래서?"

샐리가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했다. 그녀는 머리맡에 여성용 샴푸를 집어들었다. 샴푸병의 입구를 꾹 누르자 황금빛의 샴푸가
샐리의 손바닥에 고였다. 샐리는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밤에 잔업 남은 거 있잖아. 그거 내가 다 해줄게."

"뭐라구?"

"낮에 안 나타난 거에 대한 보상이야. 당신 요즘에 내 몫까지 너무너무 무리한 거 나도 아니까."

"무슨 꿍꿍이가 있는거야?"

"왜 그래? 우리는 하나잖아. 당신에게 불리한 짓을 내가 뭐하러 하겠어? 깔깔깔. 엄숙하게 선언하노니, 당신은 밤에 발뻗고

푹 자기만 하면 된다 이거야. 큰 일만 떠넘기지 않으면 서류정리쯤이야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으니까.""

샐리는 맞은 편의 거울을 보며 긴 머리칼을 위로 곧추세웠다.

"그래, 그래야지."

샐이 반응이 없자 샐리는 기지개를 켰다. 욕조위에 반듯하게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이윽고 반짝 떴다.

"그럼 이제…내 시간이다."

일단 막 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