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 요원의 평가 기록

구세주 부활 성당의 모습을 보게 된 스완 요원과 네탈시포 사제는 한동안 꼼짝도 못하고 그 전경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 구세주 부활 성당은 방금 이 두 사람에 의해 천년 만에 처음으로 아디툼 바깥 사람에게 보여지게 되었다.

"로바타아르하고 오로크끼리 거하게 떡 한판 친 것 같구만."

네탈시포 사제가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제발 여기서만큼은 좀 진지하게 생각하고 다니면 안돼요? 정말이지 사제님은…."

스완 요원은 하도 태워대서 꽁초만 남은 담배를 뱉어냈다. 벌써 다섯 갑째였다.

"진지하게 생각하자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행동은 서로에게 대가리에 총알을 박아주는 거라네."

네탈시포 사제는 보드라운 혀가 깔린 복도를 둘러보며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