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뭐?

무진시의 어느 폐가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서 떠들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모임 이름을 뭘로 한다고?" 소주 한병을 든 재단 연구원이 말했다.

"GOI, 요주의 단체요." 맥스웰파 신도가 말했다.

"아니, 네이밍 센스 참.. 그렇게 아이디어가 없었냐? GOI가 뭐냐 GOI가. 차라리 [데이터 말소]가 좋지 않을까?" 재단 연구원이 말했다.

"딱히 생각이 안나는걸 뭐 어떻해요. 그리고 [데이터 말소]는 좀 아니네요." 맥스웰파 신도가 말했다.

"야, 잘 어울리는데, 걍 그렇게 해. GOI, 좋구만. 멋지고. 아무튼, 이름은 나중에 정하고, 술 다떨어졌다. 술 좀 사올사람!" 뱀의 손 소속 도사가 말했다.

"야, 너 지난번에 다리 개조했었지? 니가 가서 사오면 되겠네." 톱니장치 정통교단 신도를 가리키며 도사가 말했다.

"아저씨가 작살내놓은 내 헤드셋 고치고 있는거 안보여요? 그리고 저 아직 미성년자거든요?" 부서진 헤드셋을 고치던 정통교단 신도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야야, 이렇게 있다간 아무도 안다녀오겠다. 그냥 내가 다녀온다. 아무튼, 절대로 GOI는 안된다. 다른거 생각해봐." 재단 연구원이 말했다.

"오, 아저씨 나이스. 빨리 다녀오세요!" 맥스웰파 신도가 말했다.

"형이라고 부르라고. 너랑나랑 나이차이도 많이 안나." 재단 연구원이 지갑을 들고 나가면서 말했다.

"야, 읭읭아 곧 집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내 헤드셋은 고쳐질 생각을 안한다. 니가 좀 고쳐줘. 하여간에 메카네 시발, 내가 메카네만 아니였어도 집에서 헤드셋도 고치고 다 했을텐데. 망할 정통교단. 맥스웰로 이적하든지 해야지 원," 톱니장치 정통교단 신도가 말했다.

"어허 고운말 우리 제자. 그러니까 빨리 수련을 해서 환술을 배우면 컴퓨터고 뭐고 다 숨길수 있다니까?" 도사가 말했다.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요, 암튼 그래서 읭읭아, 우리 모임 이름이 뭐라고?"

"GOI란다. 똑딱아" 맥스웰파 신도가 말했다.

"근데 GOI우리한테 딱 어울리는 이름 아니냐? 그놈이 안된다면 뭐 어쩔수 없지만."도사가 말했다.

그순간, 도사의 핸도폰이 울렸다.
"뭐지? 우리 연구원님이 전화를 거셨네. 뭐지?"

"야야, 미안한데, 지금 코드 레드가 떠서, 최대한 빨리 64K기지로 복귀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어. 술은 우리 아지트 들어가는 거리 7번째 가로능 아래에 던져놨다! 몇달동안은 못나올거 같은데, 미안하다! 나중에봐!"

"음….이제 아저씨가 없네?" 맥스웰파 신도가 작게 웃으며 말했다.

"GOI를 이름으로 하는데에 불만 있는 사람?" 도사가 말했다.

"오케이, 이제부터 우린 GOI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