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eternal

일련번호: SCP-715-KO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715-KO의 출현이 가능한 모든 도시 목록이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다. 모든 담당 직원들은 매년 8월 1일 00시 ~ 8월 15일 00시까지 (지역 시간 기준) 해당 도시들에서 이례적인 규모의 영화관 흑자, 변칙성과 관련이 있어보이는 영화평론지 및 뉴스의 기사, 비정상적인 가격의 티켓 거래 등을 감시한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데이터 불규칙성 감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SCP-715-KO가 열리는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도시는 해당 지방정부 및 지역 재단 시설과 협조하여 실제 출현 여부를 확인한다. 실제 개최지인 경우 최대한 빨리 그 도시의 모든 영화관들을 확정일 ~ 14일까지 폐쇄한다. 폐쇄 당시에 영화관을 이용했거나 SCP-715-KO에서 상영한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은 구금 후 심문한 뒤 기억소거 조치한다. 상기한 데이터 불규칙성은 모두 적절히 조작하여 사회적인 관심을 끌지 않도록 조치한다.

격리 실패로 인해 SCP-715-KO의 영화를 세 편 이상 본 사람이 생긴 경우, 그러한 사람들(715-KO-1)은 전부 찾아내 사살한다. 모든 요원들은 715-KO-1이 현실조작적 능력이 있다는 점과 기억소거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도록 한다. 8월 14일 22시 22분까지 사살하는 데 실패한 경우, 그 이후에 발현하는 SCP-715-KO의 변칙성은 막을 수 없다. 모든 재단 직원은 이때 발현하는 변칙성에 관여하지 말고 대피하도록 한다.

설명: SCP-715-KO는 매년 8월 1일 ~ 14일 사이에 전 세계 임의의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 장르 영화제이다. 그 명칭은 '미드나잇 이터널'(Midnight Eternal)이라고 하나, 그 연혁이나 개최 주체는 지금까지 밝혀내지 못했다. 대상의 개최지가 완전히 임의적인 것은 아니며, 최소 5개의 영화관(또는 대규모의 관객을 대상으로 영화 상영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도시에서만 무작위적으로 열리고 있다.

SCP-715-KO가 열린다는 가장 첫 번째 신호는 매년 7월 30일 밤 8시(지역 시간 기준)에 나타나는데, 해당 도시의 모든 영화관에는 원래 상영시간표에 없던 영화들이 추가되기 시작한다. 이때 발권기나 매표용 네트워크, 온라인 상의 상영시간표는 그대로이고, 개최 도시의 영화관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간표가 바뀔 뿐이다. 아울러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티켓 카탈로그와 홍보물을 인쇄하여 비치한다. 또 기존에 상영되던 영화들과 시간이 겹치는 경우에는 기존 영화들을 상영하다 말고 영화제 영화로 넘어가는 등, 영화제의 영화가 기존 상영작보다 우선시된다.
본래 격리 초기에는 종이에 연필로 쓴 조잡한 티켓이 거래되었으나, 2005년의 기념비적인 영화제(부록 B를 참고할 것) 이후로는 직원들이 예매 시작 전까지 컴퓨터로 티켓을 대량으로 인쇄해서 준비했다가 관객들에게 팔고 있다. 이후에도 변화가 생길 지 감시 중이다.

SCP-715-KO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의 예매 및 상영은 8월 1일 자정부터 일제히 개시된다. 상영작 부문이 '백야'(Midnight Sun), '암청빛'(Midnight Blue), '오밤중의 만찬'(Midnight Feast), '심야 근무'(Midnight Duty) 넷으로 나뉘기는 하나, 이러한 구분이 대상의 변칙성과 정확하게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관객들은 SCP-715-KO에서 상영되는 영화티켓을 자발적으로 구매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홍보하려 하는데, 이것이 변칙적인 정신조작 효과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티켓 가격은 영화에 따라 약 4,000원 ~ 100,000원까지 천차만별이며, 직원들은 이 티켓 수입을 영화관 회계에 그대로 삽입한다. 당연히 이는 영화관 회계를 엉망으로 만들기 때문에, 격리 절차를 통해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통상 영화제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필름이나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들 영화들을 틀 수 있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작품들은 대개 두서없고 혼란스러운 내용이며 매우 잔인하거나 불쾌하기도 하다. (부록 A를 참고할 것)

소개된 감독 중 실존 인물로 밝혀진 독립체는 없다. 관객 면담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영화 상의 촬영지로 추정되는 장소들을 수색해 보았으나, 영화 촬영을 목격했다는 사람이나 관련 기록은 없었다.

SCP-715-KO의 영화들을 세 편 이상 보게 되는 모든 사람은 비가역적인 변칙적 영향을 받는다. 이들(715-KO-1)은 자신들이 배우고, 항상 영화가 촬영 중이라고 느낀다. 모든 행동을 이른바 '대본'에 맞추어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상당한 짜증과 불쾌감을 표시한다. 그런데 715-KO-1과 관련된 사건은 그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일어나기 때문에, 영향받지 않은 사람들도 그 변칙성과 현실조작 능력을 눈치챌 수 있다.

715-KO-1들은 점차 현실감각을 잃어가며, 언행은 점차 두서없어지고 혼란스러워진다. 매우 잔인한 범죄나 불쾌한 행동을 행하기도 한다. 일례로 2009년에는 은행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원숭이 팔이 튀어나오게 만들고, 금고의 돈뭉치에 오줌을 싸다가 경찰에게 사살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은 '영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으며, 막으려는 자에게는 극심한 공격성을 표출한다.

8월 14일까지 살아있는 715-KO-1이 없는 경우, 그 해의 SCP-715-KO는 그대로 종료된다. 그러나 살아있는 715-KO-1이 있는 경우, 8월 14일 22시 22분 '폐막식'이 열린다. 해당 도시의 모든 영화관은 '폐막작'을 상영하고 모든 715-KO-1은 보러 간다며 영화관으로 향한다. 격리 초기에는 폐막작도 매년 바뀌었으나, 2005년 영화제부터는 항상 '우리는 하나가 되리라' (nous serons ensemble)이 나온다. (부록 B 참고) 이 영화는 8월 15일 00시 00분에 끝나고, 그와 함께 영화를 보던 모든 715-KO-1은 스크린 속으로 빨려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