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H의 순간(Moment)들

그냥 보고싶으신거 보고, 보기 싫으시면 안보셔도 돼요. 글 보실거면 차근차근 보시면서 비평해주셔요.

저를 그냥 기억해 주시기만을.

도움!

SCP 목록

일련번호: SCP-XXX-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2중 잠금 장치의 금고 안에 보관하며, 보안 인가 등급 3등급 미만의 인원이 SCP-XXX-KO를 금고에서 꺼낼 경우엔 즉시 A급 기억 소거를 처방하고 1등급 이상 강등한다.
SCP-XXX-KO-J에게 영향을 받아 SNS 등에 전파한 기록들은 재단의 네트워크 검열 전문반이 즉각 검열처리한다.

설명: SCP-XXX-KO는 █████(이를 SCP-XXX-KO-2로 명명한다)라는 게임의 파일이 다운로드 되어 있는 S██████사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이다.
SCP-XXX-KO-2는 제작자 또는 제작사가 불명이며, ███ 스크립트를 사용한 ███ 물리엔진 기반 게임이다.

SCP-XXX-KO의 변칙적 특성은 조립한 뒤 컴퓨터를 부팅한 다음 SCP-XXX-KO-2를 실행시켰을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드라이브에 존재하는 SCP-XXX-KO-2를 실행시키면, 가장 먼저 화면에 난이도 선택 화면이 나온다. 이 게임의 난이도는 ███, ████, ███로 나눠지는데, 게임의 난이도 선택 스크립트를 확인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난이도의 선택이 불가능하다.

그것을 실행시킨 인간은 가벼운 긴장 증세를 보인다. 게임을 실행시키고 플레이 하다가 '인트로' 부분이 끝날 즈음 인간은 가벼운 놀람, 정신력이 약하다면 욕설을 5~15초동안 지속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특유의 어려운 난이도로 인하여 그것을 플레이하는 인간에게서 극도의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그로 인하여 자신이 플레이하다가 캐릭터가 '죽으면' 키보드를 스트레스가 정상 수치로 돌아갈 때까지 부수려고 한다. 키보드의 개수가 충분하다면, 게임의 '엔딩'에 도달하고 나서 이 변칙적 현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게임의 '엔딩'을 보고 난 뒤 5분 후에 이 게임의 배경 설정을 SNS 등에 '전파'하려고 한다. 이는 위험한 부분인데, 이 게임의 배경이 [편집됨]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억 소거 처방을 통해 해당 변칙적 특성을 완벽히 저지할 수 있다.

만약 SCP-XXX-KO가 복제되어 다른 민간인들에게 '전파'될 경우 재단의 보안에 대규모 손실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부록-1:변칙 개체에 가깝지만 SCP-XXX-KO-2의 배경이 [편집됨]이라는 이유로 인하여 재단의 보안에 크나큰 손실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SCP로 지정되었다.

테일 목록

"신이시여.."

SCP-XXX-KO를 맡았던 구역의 관리자가 좌절하듯이 말했다. 단순히 요주의 단체인 '엔트로피를 넘어서(Beyond Entropy)'에게 패했을 뿐인데도 전세계의 역사가 느리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비석'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구역 TV에서 쓸쓸히 울려퍼지는 소리.

"재단이라는 단체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이는 제주도의 한 곶자왈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계속 시간이 느-느-ㄴ-"

신호마저 끊기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작동되는 것은 라디오 뿐이다. 이마저도 녹음한 다음 2.5배 가속을 해야하는 판이다.

"관리자님, 어떻게 할까요? 기억소거제 살포 준비를 하고 세계 자체를 뒤바꿔야 할지도 모르는데… 이런 사태가 몇백만년 전에도 있었다면, 어쩌면 새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비서가 물어보자, 구역 관리자가 가장 어려운 선택을 할 준비를 마친다. 그러나 그마저도 망설이기 시작한다.

"세계의 역사가 달려있어. 그 망할 비석이 B.E 놈들 때문에 파괴되었는데… 젠장."

"이제는 전세계가 주목중입니다. 별다른 수가 없는 듯 싶습니다만.."

"O5 평의회한테 결정하라고 해야겠지."

"알겠습니다."

비서가 관리자의 말을 듣고 상부에게 보고를 하기 시작했다. 후회따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리자는 다짐했다. 그리고 O5-1에게서 답장이 왔다.

'비석의 복구는 가능한가? 그것이 가능하다면 복구하고서 특수 격리 절차를 실시하도록 해주게.'

구역 관리자는 방송실에 가서 모두에게 질문하였다.

"모두 역사의 속도를 되돌릴 준비가 되었나?"

관리자는 누구의 대답도 듣지 못했지만 말을 이어갔다.

"그 망할 비석을 복구할 사람은 장비를 챙기고 제 2번 입출구에서 대기하도록."

관리자는 한 명이라도 있기를 바라며 걸어갔다.

그리고 한걸음.

또 한걸음.

그곳에는 10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준비됐습니다, 관리자님."

모두가 마지막 희망을 쥐고서 복구 작업에 들어설 준비를 했다.

"작전은 이렇다. 1팀과 2팀을 5명씩 나눈다. 1팀이 40분동안 복구작업을 하고, 그 후 20분 이내에 탈출하고서 2팀과 교대한다. 이것을 계속 반복하여, 복구작업이 완료되는 즉시 특수 격리 절차를 실행한다."

1팀이 들어갔다. 관리자는 1팀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른 채 성공하기만을 기도했다.

O5-1에게서 온 통보.

'지금 중국과 북한의 국경 사이까지 확산되었네.'

관리자는 마음이 착잡했다. 초조했다. 그리고 그렇게, 1팀이 돌아왔다.

"…2팀, 진입하도록."

이것만 3시간동안 계속 반복했고, 이젠 영향권이 중국의 절반을 집어삼켰다. 이 사단을 끝내야 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신호가 들려왔다.

"ㅂ"

그는 바로 녹음 파일을 저장하고, 2.5배속으로 재생해보았다.

"-구가 성공했습니다! 1팀 진입시켜서 특수 격리 절차 실행하시면 됩니다!"

희망이 솟구쳐 나왔다. 관리자는 바로 1팀을 진입시키고 2팀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아직 하나 크나큰 벽이 남아있었다. 복구한 것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였다.

그들은 기다렸다. 1팀이 마지막 희망을 환호로 바꿀지, 절규로 바꿀지 모르는 상황에서 끝없이 기다렸다. 1팀이 왜이렇게 늦는지 알 수 없었다. 50분 뒤, 1팀이 나왔다. 어째 그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지가 않았다. 불길한 마음에 관리자는 돌을 가슴 높이에서 떨어뜨려 보았다.

느렸다.

관리자는 1팀에게 물어볼까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는 O5-1에게 결과를 보고했다.

'결국 실패입니다. 기억 소거 절차.. 실행해주세요.'

그리고…

우리는 그 느려진 현실에서 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