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심령과학자협회 시리즈

조선심령과학자협회

朝鮮心靈科學者協會



"정말 믿을 수가 없군. 날 쫓아내다니 말야."

양복을 입은 청년 한 명이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앉아있다.

"겨우 사고 한 번 쳤다고 날 쫓아냈어."

청년은 한 손에는 펜을 다른 손에는 종이를 들고있다.

"진짜, 진짜 작은 사고 하나."

잠깐 종이를 펄럭거리고는 바닥에 내려놓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래 사람이 조금 다치기는 했지."

순식간에 종이를 가득 채우고 청년은 주머니에서 새 종이를 꺼낸다.

"그래도 한 명도 안죽었잖아?"

이번에도 순식간에 종이를 글로 가득 채우고 청년은 더러운 길바닥에서 일어난다.

"내 덕분에 말이야. 세상이 멸할 수도 있던 상황이 내 덕분에 세 명 다치는 걸로 끝났다고."

청년은 주머니에서 편지봉투 두 개를 꺼낸다.

"다른 누구도 아니라 내 덕분에."

아까 쓴 편지들을 편지봉투에 각각 집어넣는다.

"총장 씨발새끼. 그래, 나도 이딴 대학 그만 두려고 했어."

청년은 가까운 우체국을 향해 걸어간다.


"세상에, 이게 얼마만이야 다들!"


등장인물:

뇌수종: 주인공. 대학에서 [데이터 말소]를 일으킨 바람에 해고당한다. 이후 평소 편지로 연락하던 친구들과 함께 조그만 심령 동호회를 하나 만든다. 먹고 살 돈을 벌기 위해 유령 사건을 해결해 준다는 광고를 뿌린다. 진짜 길거리에 나앉기 직전, 마을에 나타난 유령을 처리하면 보수를 주겠단 편지를 받고 동호회 인원들과 함께 시골 마을로 떠난다.

친구1, 2: 주인공이 평소 편지로 연락하던 친구들. 주인공과 함께 심령 동호회를 만든다. 주인공은 이들에게 빌린 돈이 조금 있다. 의뢰를 받고 주인공과 함께 시골 마을로 떠난다.

시골 마을: 유령 퇴치 의뢰를 한 마을. 숲으로 둘러쌓여 있다. 으스스하고 기괴한 분위기.
-마을 사람1, 2, 3, ~
-제자: 주인공이 대학에서 해고되기 전에 가르쳤던 제자. 이 시골 마을이 고향이다. 의뢰를 보낸 사람이 바로 이 사람. 주인공 일행에게 잘 곳을 제공한다.
-마을 처녀: 이상한 분위기의 마을 사람. 마을에 나타난다는 유령과 관련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처녀를 싫어한다. 사람 같지 않고 귀신 같아서.

유령: 마을에 나타났다는 유령. 마을 사람들을 두렵게 한다. 마을을 둘러싼 숲에서 나타난다. 마을 처녀와 관련이 있다.
마을 처녀의 연인으로 지금은 죽어있다. 하지만 숲속에 있는 변칙 객체의 영향으로 유령같은 것이 되었다. 이 변칙 객체는 과거 이금위에서 격리하던 것이지만 지금은 방치된 상태.

구상 중인 줄거리 요약:

1. 협회 설립 이야기. 대학에서 해고된 교수가 친하게 지내던 동료들과 함께 만든 작은 모임이 협회의 시작이다. 협회를 만들고 기이한 사건들을 조사한다. 밝은 분위기로 쓰자.

2. 규모가 커진 협회 이야기. 1편 인물들은 나이가 많이 들었다. 설립 인원 중 협회에서 나간 인물도 좀 있다. 협회는 1편보다 규모가 커져 조선 팔도에서 모인 심령과학자가 잔뜩 있다. 여러모로 새로워진 협회와 1편 주인공간의 갈등이 중심 소재. 아슬아슬한 분위기로 쓰자.

3. 협회 몰락 이야기. 어둡고 찜찜하게.

각 이야기들 사이의 시간 간격은 널널하게 잡자.

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