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미 연구소

☆나르미가 해야할 일★

3. 타로카드 연작
4. SCP-001-KO 도전
5. '잃어버린 고리' 연작 준비

타로카드 연작 허브
잃어버린 고리 허브
번역 안된 별칭들을 번역해보자
멘토&멘티 경연
KO 캐릭터로 재단 일상물을 만들어본다면?
재단 피아스코
http://sandbox.scp-wiki.kr/plugsoft-1
http://sandbox.scp-wiki.kr/plugsoft-2

SCP
SCP 번역
번역 대기중
평가: 0+x
1501.jpg

Instance of SCP-1501, documented in 19██. SCP-1501 개체, 19██년에 기록됨

Item #: SCP-1501
일련번호: SCP-1501

Object Class: Euclid
등급: 유클리드(Euclid)

Special Containment Procedures: All instances of SCP-1501 are to be disassembled and held in standard containment chambers, located within Site-77's Euclid SCP wing. Any media related to the SCP-1501 phenomenon found outside containment is to be stored in Site-77's non-anomalous media storage unit. Any media relating to the "Manna Charitable Foundation" is to be investigated by Foundation agents.
특수 격리 절차: 모든 SCP-1501 개체는 분해하여 제77기지 유클리드 SCP 구역에 위치한 표준 격리실에 따로따로 격리한다. 격리되지 않은 채 발견된 SCP-1501 현상과 관련된 매체는 제77기지 비변칙적 매체 보관 구역에 보관한다. “만나 자선 재단”과 관련된 모든 매체는 재단 요원을 통해 검사한다.

Description: SCP-1501 is a set of humanoid automatons, constructed of copper, iron, plastic, and animal hair. The words "Manna Charitable Foundation Official Charity Delegate" have been embossed into the back of every SCP-1501 instance. Each SCP-1501 instance possesses some method of collecting funds, such as a bucket, cauldron, box, or satchel.
설명: SCP-1501은 구리, 철, 플라스틱, 동물 털로 이루어진 인간형 자동인형 무리이다. "만나 자선 재단 공식 자선 대표"라는 글자가 모든 SCP-1501 개체의 등에 양각되어 있다. 각각의 SCP-1501 개체는 바구니, 밥그릇, 상자나 가방처럼 기금을 모으는 몇 가지 도구를 가지고 있다.

When not in containment, instances of SCP-1501 will move to areas such as street corners, office buildings, traffic lights, and other locations where charity collectors would be common. Once within these areas, they will begin collecting money for a variety of charities. Observed collections have been varied, with collections for endangered species of birds, poverty, AIDS, and under-performing Foundation facilities.
격리 중이 아닐 시, SCP-1501 개체는 도보 모퉁이나, 사무실 건물, 신호등 등 자선 기금 모금자들이 주로 나타나는 곳으로 이동한다. 해당 장소에 도달하면, 개체들은 다양한 자선 행사를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 현재까지 관측된 모금 행사는 멸종 위기 조류종, 에이즈, 실적이 낮은 재단 시설을 위한 모금 등 다양하다.

All funds collected by SCP-1501 instances will be placed within their collection box, after which the instance will transfer it into the possession of the charity the SCP-1501 instance was collecting for. Methods of transportation include the US Postal system, transporting it by hand to an office representing the charity, or sending each bill individually with an avian organism.
SCP-1501 개체가 모금한 모든 돈은 자신들의 모금 상자에 넣으며, 해당 돈은 SCP-1501 개체가 모금하던 자선 단체의 소유로 송금한다. 이동 방식으로는 미국 우편 시스템, 자선 단체가 있는 사무실에 직접 전달, 돈을 조류 생물체를 통해 따로따로 전달하는 방식 등이 있다.

When a humanoid subject repeatedly donates to an individual instance of SCP-1501 multiple times, it will begin following the subject continuously, observing any financial transactions they perform. The instance will follow the subject to their home, place of business, and any other location the subject may travel to. After 2-3 weeks of this, the SCP-1501 instance will begin to collect for charities which they believe the subject would have an inclination to donate to, based on their activity during this period.
만일 인간형 대상이 반복적으로 SCP-1501 단일 개체에게 여러 번 기부한 경우, 개체는 대상을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며, 그들이 행하는 금융 거래를 관찰한다. 개체는 대상의 집, 사무소 등 대상이 가는 다른 장소마다 따라간다. 2-3 주 뒤, SCP-1501 개체는 이 기간 동안 대상의 행동을 보고, 이를 통해 대상이 기부를 할 의향이 있다 여겨지는 자선 단체를 위한 모금 행위를 시작한다.

Eventually, instances of SCP-1501 will find a wealthy subject, with a propensity to donate to charitable organizations. The instances will then focus all their attentions on this person, sending letters advertising various charitable organizations to their homes in order to convince them to donate more of their money. This will continue indefinitely, until the SCP-1501 instances are physically unable to solicit the subject.
마침내, SCP-1501 개체는 자선단체에 돈을 기부하는 성향을 지난 부유한 대상을 찾아낸다. 개체는 이후 이 사람에게 모든 관심을 집중하며, 다양한 자선 단체에 대한 홍보용 편지를 집으로 보내 돈을 더 기부하도록 설득한다. 이는 무기한적으로, SCP-1501 개체가 대상에게 부탁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워질 때까지 지속된다.

As the solicitation of this individual increases in frequency, instances of SCP-1501 may disguise themselves as the subject's spouse, or alter their mail to persuade the subject to donate. Disguises may include a wax prosthesis and costuming themselves in the clothes of the person they are imitating. If the subject discovers SCP-1501's anomalous properties, they may attempt to use alternate disguises, or cease directly visiting the subject in favor of sending letters about the charity. In the event that authority figures are contacted about the instance, they will attempt to flee, and become inert if captured.
그 사람을 향한 부탁의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SCP-1501 개체는 자신을 대상의 배우자로 위장하거나, 대상의 우편물을 기부를 설득하는 내용으로 바꾸기도 한다. 변장은 밀랍 보형물과 변장하고자 하는 인간의 옷을 입음으로써 행해진다. 만일 대상이 SCP-1501의 변칙적 효과를 발견한 경우, 개체는 다른 변장을 시도하거나, 직접적으로 방문하는 대신 자선 유도 편지를 보낸다. 해당 개체와 관련하여 관계 당국이 접촉할 경우, 개체는 도망치려고 하며, 잡힐 경우 비활성화 된다.


SCP-1501 was initially discovered in █████, Chicago, after several instances of SCP-1501 had repeatedly raised money for several charities designed around the giving habits of wealthy resident ██ ██████. After ██ ██████ reported SCP-1501 phenomenon to local authorities, Foundation agents investigated and were able to document SCP-1501's effect. Foundation operatives were able to contain them on 9/19/19██, and they were classified as Euclid. Since then, approximately 56 additional instances of SCP-1501 have been contained.
SCP-1501은 시카고, █████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이 때 SCP-1501의 몇몇 개체는 부유한 지역민인 ██ ██████의 기부 습관에 따른 자선 활동을 통해 반복적으로 돈을 모았었다. ██ ██████이 SCP-1501 현상을 지역 정부에 신고한 이후, 재단 요원이 조사하여 SCP-1501의 효과를 문서화 할 수 있었다. 재단 현장 요원이 개체를 19██/9/19에 격리를 시켰으며, 유클리드로 분류되었다. 이후, 대략 56개의 SCP-1501 개체를 추가적으로 격리했다.

Addendum 1501-A: Document created by SCP-1501, to advertise the "Help The Homeless: What If That Was YOU!!!???", found within the former home of ██ ██████. Document had been created by an SCP-1501 instance, and appeared similar to other documents created by it, with minor changes made to reference the homeless instead of starving children.
부록 1501-A: “노숙자들 돕기 캠페인: 미래의 당신의 모습이라면!!!???”을 홍보하기 위해 SCP-1501이 만들어낸 문서. ██ ██████의 이전 집에서 발견됨. 문서는 SCP-1501 개체에게서 생성되었으며, 걸식 아동을 노숙자란 단어로 바꾼 미미한 변화 빼고는 개체가 생성한 다른 문서와 비슷했다.

Helping out the HOMELESS is the most important cause a wealthy citizen such as yourself can donate to? After all, what if it was YOU stuck on the STREETS, eating nothing but GARBAGE and DEPRAVITY? That is what the HOMELESS in CHICAGO go through every day! Imagine having to crawl on your belly, through a whole LOAD of WASTE MATERIAL, just to eat A SINGLE BEET? THIS IS WHAT REAL LIFE IS LIKE
당신같이 부유한 시민이 기부로 노숙자들을 돕는게 가장 중요한 일 아닐까요? 무엇보다 당신이 길거리에 살아가면서, 쓰레기나 썩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카고의 노숙자들은 이걸 매일 겪는답니다! 사탕무를 먹겠다고 쓰레기 더미 위를 엎드려 기어야한다고 생가해보세요! 현실이 이렇답니다.

IF ONLY there was a KIND, BRAVE, HANDSOME STALLION who could RESCUE the POOR, DESPERATE PEOPLE WHO need THEIR HELP.
자상하고, 용감하고, 잘생긴 멋쟁이가 도움이 필요한 절박하고 가난한 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THE CHOICE is YOURS.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Manna Charitable Foundation
만나 자선 재단

Addendum 1501-B: Document recovered from a Manna Charitable Foundation facility in █████ ████, GA.
부록 1501-B: 조지아, █████ ████의 만나 자선 재단 시설에서 회수한 문서

Wehrner,
베르너에게

We must be doing more about those bum bots. I thought they were going to be a great way to get the word out, but they're just attacking people for money. Like parasites! A lot of people have a hard time trusting us already, and this is just gonna add more fuel to the fire. Peter was asking around for who donated them, and we think he had… ulterior motives. They're mostly attacking folks in the same business as them. I told you Wehrner, you just can't trust these people! They say their device does one thing, and it does, but there's always a dang catch. Hopefully, this crane we got to clean up will be the last time we have to deal with them.
이 멍청이 로봇들로 저희가 선을 넘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 메세지를 퍼뜨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돈을 달라고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잖아요. 기생충마냥!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믿는 데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에요. 피터가 이걸 기부한 사람들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피터에겐…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인간들은 대부분 자기와 같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공격한다고요. 베르너, 제가 말했잖습니까, 그 사람들을 그냥 믿을 순 없다고요! 그 인간들은 자신들 기계가 일을 잘한다 했고, 실제로 그랬지만, 언제나 망할 문제들이 생겼잖아요. 다행히 우리가 처리할 이 갈고리 기계들이 그들과 마지막으로 거래할 놈이 되겠군요.

Yours in Christ,
신의 가호를 빌며
Rupert Fish
루퍼트 피쉬

Addendum 1501-C: As is standard procedure, the Object Classification for SCP-1501 was reviewed following an instance assaulting a Site Director during a containment breach. This review has resulted in a continuation of the Euclid object class, with disassembly of all instances becoming a part of its containment.
부록 1501-C: 표준 절차에 따라, 격리 실패 도중 개체가 기지 이사관을 공격한 사건 이후 SCP-1501에 대한 등급 분류가 재논의 되었다. 재논의 결과 등급은 유클리드로 유지하되, 모든 개체를 해체하는 것이 격리 절차의 일부에 추가되었다.

Addendum 1501-D: Leaked data from Manna Charitable Foundation suggests that several SCP-1501 instances will be relocated to a future MCF facility at Ontario, Canada. If the existence of the facility is verified, SCP-1501 instances are to be intercepted.
부록 1501-D: 만나 자선재단에서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몇몇 SCP-1501 개체가 캐나다 온타리오의 향후 만나 자선 재단 시설에 재배치되었다. 시설의 존재가 확인되면, SCP-1501 개체를 탈취할 예정이다.


이야기 번역
평가: 0+x

The Beller walked through the Waste, leaving no tracks.
벨러는 발자국도 남기지 않고 황무지를 걸어갔다.

He was a tall, lanky man with black hair and beady eyes. He wore a blue jacket over a red skirt of patches and rags, with a small tongueless bell at his throat, and a ring with the sign of York, the patron saint of thieves and rogues.
벨러는 검은 머리와 반짝거리는 눈을 가진 키 크고, 힘없이 걸어 다니는 남자였다. 그는 누더기와 해진 천으로 된 붉은 치마 위로 푸른 재킷을 입었고, 목에는 소리가 나지 않는 종이 걸렸으며, 도둑과 악인의 수호성인 요크의 문장이 들어간 반지를 끼고 있었다.

Beller wasn't his real name, of course, but he made it a habit never to tell anyone his real name. He said it was because his people were afraid to give out their real names. Most people assumed he was wanted under the name he was born with. He was certainly wanted enough under his new one (and unwanted, in some places).
물론 벨러가 본명은 아니었지만, 벨러는 아무에게도 본명을 말하지 않는 습관을 들였다. 자기 사람들이 본명을 밝히기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는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벨러가 자신이 태어났을 때 받은 이름으로 살길 원한다 생각한다. 벨러는 확실히 새로운 이름으로도 살고 싶어 했다. (어느 곳에서는, 그러지 않기도 했다.)

He knew the Ways, though. If anyone could get you from one city to another, it was him (extra if he'd been outcast by the locals). If you wanted a relic from the old places, he knew where you could buy it, or, if the price was right, he'd fetch you one himself.
그래도 벨러는 길을 알았다. 누가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데려다 준다면, 그게 벨러였다. (그가 지역민들에게 쫓겨났을 때 빼고) 만약 오래된 장소의 유물을 원한다면, 벨러가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았고, 가격이 알맞다면 그 스스로가 팔기도 했다.

The waterskin at his side was empty. Water was plentiful in the Waste, and it was one less thing to weigh him down. The real problem was food. Nothing grew in the waste. There were occasional birds and animals crossing the damp sands, but no trees or grasses of any sort.
허리춤에 있는 물 부대는 비어있었다. 물은 황무지에서 풍부했기에, 그건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식량이었다. 황무지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가끔씩 새나 동물들이 눅눅한 모래를 건넜지만, 나무나 풀 종류는 보이지 않았다.

The Beller knew the Waste well. He'd used its trackless spaces to escape pursuit many times. Today, however, he was looking for someone else.
벨러는 황무지를 잘 알았다. 그는 발작국이 남지 않는 이 공간을 추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번 사용했다. 하지만 지금, 벨러는 다른 사람을 찾고 있었다.

In the distance, a rocky promontory poked up over the dunes like the back of a beetle. He'd spotted it the day before, and he would reach it in a few more hours.
저 멀리서, 모래 언덕 위의 돌무더기가 딱정벌레의 등처럼 눈에 들어왔다. 벨러는 저길 며칠 전에 찾았고, 몇 시간 내에 저기에 도달할 터였다.

"Ho! Beller!" a voice called out.
“호! 벨러!” 목소리가 소리쳤다.

The Beller tensed, reaching for his sword. He relaxed after he spotted a man atop a dune, wearing thick leather robes. "Benadam! I've come to visit you."
벨러는 긴장하면서 검을 뽑았다. 모래 언덕 위에서 두꺼운 가죽 망토를 입은 남자를 보자, 벨러는 긴장을 풀었다. “베나댐! 당신을 만나러 왔어.”

The man began walking down the dune to the Beller. He smiled, his blue eyes almost seeming to shine from under the leather skullcap worn low over his forehead. "I thought as much. I spotted you yesterday. What brings you here?"
남자는 모래 언덕을 내려와 벨러를 향해 다가왔다. 남자는 웃었다. 그의 푸른 눈이 이마까지 내려오는 가죽 스컬캡 밑에서 빛나는 듯 했다. “그럴 것 같았어. 어제 자넬 봤거든. 오늘은 무슨 일이지?”

"I've found some writings, and I want you to tell me what they mean," the Beller said. He held up the box with the handle he'd found. He'd found it across the world, after he'd tried to rob a wizard's home, and fell victim to an enchanted pool.
“글 몇 개, 이게 무슨 의미인지 말해줬으면 좋겠어.” 벨러가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손잡이가 달린 상자를 들어올렸다. 벨러는 이 가방을 세상 반대편에서 찾았다. 마법사의 집을 털고, 마법이 걸린 웅덩이에 희생자를 바친 후에 얻은 거였다.

"A briefcase full of secrets?" Benadam said. "I'm surprised it's intact. Well, follow me. I've built up a small camp, and we can speak more there."
“비밀로 가득 찬 서류가방이라?” 베나댐이 말했다. “상태가 온전한 게 놀라운데. 뭐, 따라오게. 작은 캠프를 하나 지었으니까, 거기서 더 얘기할 수 있을 거야.”

This was how it always went with Benadam. He always met Beller within a day of the rocks, with a campsite set up. The Beller had never been to the rocks themselves, and he didn't know anyone who had.
베나댐과는 언제나 이렇게 흘러갔다. 그는 언제나 벨러를 돌의 날에 야영지를 세워놓고 벨러를 만났다. 벨러는 한 번도 돌 그 자체에 간 적이 없었고, 다른 누군가가 그렇게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Benadam looked to be in his middle years, but he'd been in the Waste as long as the Beller had heard. Some said he was as old as the Waste itself. He certainly knew enough of the lost days.
베나댐은 중년으로 보였지만, 그는 최소한 벨러가 소문을 들었을 때부터 황무지에 있었다. 누구는 그가 황무지 그 자체만큼 오래되었다고 말했다. 확실히 베나댐은 사라진 날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The hermit led him up the dune and to a small tent, made from leather and with the bones of some great beast for supports. There was a small metal contraption with fire rising from it.
은자는 벨러를 모래 언덕으로 위의 작은 텐트로 데려왔다. 텐트는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어떤 거대한 짐승의 뼈를 지지대로 사용했다. 안에는 불이 타오르는 작고 기묘한 금속 기계가 있었다.

"So, let's look at your case," the hermit said, reaching for the case with his leather gloves. He opened the clasp with hardly a glance, though it had taken the Beller several minutes to figure out. He pulled out the papers, yellow and brittle, and began to read them over. He sucked in his breath, and asked, "Where did you find this?"
“그래, 그럼 가방을 한 번 보자고.” 은자는 말을 하면서 가죽 장갑을 낀 손으로 가방에 손을 뻗었다. 그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걸쇠를 열었지만, 이는 벨러에겐 뭔지 알아내는 데만 몇 분이 걸었던 일이었다. 은자는 노란색에 잘 부스러지는 종이를 꺼냈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벨러에게 물어봤다. “이걸 어디서 찾았지?”

"In a fortress built into a mountain, far across the sea," the Beller said. "One of the fortresses of the Old Order." He could hardly keep the excitement from his voice. "There were other relics there, but this was the only thing I could carry easily."
“산에 지어진 요새에서, 바다 너머에 있는 데에.” 벨러가 말했다. “올드 오더의 요새 중 하나였어.” 벨러는 목소리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유물들도 많았는데, 내가 쉽게 가져올 수 있는 건 그거뿐이었어.”

"How did you get across the sea?" Benadam asked. "Never mind. Do you realize what you have?"
“바다는 어떻게 건넌 건가?” 베나댐이 물었다. “아니다, 됐네. 이게 뭔지는 아나?”

"Secrets," the Beller said, smiling. The hermit's reaction told him the papers were important.
“비밀이지.” 벨러가 웃으면서 말했다. 은자의 반응은 이 종이가 중요하다고 벨러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You could say that," Benadam said, slowly nodding. "This is a list of… of Wonders, I suppose you could say, and the locations of the Ceitus."
“틀린 말은 아니지.” 베나댐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건… 불가사의의 목록일세. 그 정도는 예상했을 거 같고. 세이투들의 위치도 있군.”

"Including the home Ceitu?" the Beller asked, hungrily.
“중앙 세이투까지?” 벨러가 집착하듯이 물어봤다.

Benadam straightened suddenly. "Beller, no! You don't know what's in there. It was abandoned for a reason."
베나댐은 갑자기 몸을 세웠다. “벨러, 안 돼! 자넨 거기에 뭐가 있는지 몰라. 거기가 버려진 데에는 이유가 있어.”

"I'm not afraid. I've been in Ceitus before." The Beller puffed up his narrow chest.
“난 안 두려워. 전에도 세이투들에 가 본 적이 있는 걸.” 벨러는 자신의 좁은 가슴을 당당하게 폈다.

"Not like this one. I won't let you do it," Benadam said.
“이번 건 달라. 난 자네가 가게 둘 수 없어.” 베나댐이 말했다.

"Don't try to stop me, old man. Just tell me where the Ceitu is!" The Beller grabbed the hermit's wrist. It felt hard and thin under the sleeve, as though there were nothing there but bone.
“날 멈출 생각 말아, 노인네. 그냥 세이투가 어디 있는지 말해!” 벨러가 은자의 손목을 잡았다. 마치 뼈 말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소매 안쪽은 단단하면서 얊았다.

Benadam did not move, and his expression never changed, but something changed in him, as though he had suddenly grown larger. The hairs on the back of the Beller's neck rose. There was a sense of power in the air, as though lightning were about to strike. "Will you strike me?" the hermit asked.
베나댐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바뀌지 않았지만 무언가가 바뀌었다. 마치 갑자기 베나댐이 커진 듯 했다. 벨러의 목 뒤쪽 털이 곤두섰다. 번개가 치려는 것처럼 공기에 어떤 힘의 기운이 느껴졌다. “날 칠 생각인가?” 은자가 물었다.

The Beller took his hand from Benadam, and he looked away, embarrassed despite himself.
벨러는 자신도 모르게 당황해하며 손을 놓고 고개를 돌렸다.

"Now, I'm going to put an end to this nonsense," Benadam said. He put the papers over the fire, and they caught at once. "You should thank me. I've saved you from yourself, you know."
“그럼, 이 말도 안 되는 짓을 끝내지.” 베나댐이 말했다. 그는 종이를 불 위로 던졌고, 종이에는 불이 한 번에 붙었다. “나한테 고마워 하게나. 보시다시피 난 자네를 구한 거니까.”

Resentment boiled up inside of the Beller. He hated being made a fool of, and he couldn't resist leaving one last gloating note. "You haven't changed anything," he said.
벨러의 내면에서 분노가 끓어올랐다. 그는 웃음거리가 되는 걸 싫어했고, 그래서 고소한 말 한 마디를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은 아무것도 바뀌지 못했어.” 벨러가 말했다.

"What do you mean?" Benadam asked, suspicious.
“그게 무슨 말이지?” 베나댐이 의심스레 물었다.

"Do you think I would make this journey with only the original set of papers? As fragile as they were? I've had time to make a dozen sets, and I've hidden them all." In truth, he'd only taken the time to make one copy, and it was in his bag. But Benadam didn't know that.
“내가 원본 종이 더미만 가지고 이 여행을 했는 줄 알아? 저렇게 잘 부스러지는 걸? 복사본 몇 개를 만들 시간이 있었고, 그걸 전부 숨겨 뒀지.” 사실 복사본 하나 밖에 만들 시간이 없었고, 그것도 자기 가방에 있었다. 하지만 베나댐은 그걸 몰랐다.

"Beller! You can't do this! I won't let you!" Benadam rose, and for a moment, the Beller thought he might attack.
“벨러! 그럴 순 없네! 난 가게 둘 수 없네!” 베나댐이 일어섰다. 그 순간, 벨러는 그가 공격하려는 줄 알았다.

"You won't stop me," the Beller said with a bravado he didn't feel. "You're no murderer."
“당신은 날 막을 수 없어.” 벨러가 베나댐이 모르는 허세를 담아 말했다. “당신은 살인자가 아니니까.”

Benadam stared at him for a long moment, and then, to the Beller's surprise, he burst out laughing. "Oh, Beller, if you only knew. No, I won't kill you, but not for the reasons you think. Go on, then. I cannot stop you. But I don't know how you expect to follow the notes when you cannot read them."
베나댐은 벨러를 한참동안 쳐다봤다. 그러다가, 놀랍게도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오, 벨러, 자네가 알아뒀으면 좋겠군. 난 자네를 죽이지 않지만, 자네가 생각하는 이유가 아니야. 그럼 가게나. 난 자네를 막을 수 없네. 하지만 그걸 읽을 수도 없는 글을 가지고 어떻게 찾아갈까 싶군.”

"I'll find another who knows the old language," the Beller said.
“이 고대어를 읽어줄 다른 사람을 찾아가야지.” 벨러가 말했다.

"There's no one else," Benadam said. "I'm the only one who still remembers it."
“아무도 없네.” 베나댐이 말했다. “내가 고대어를 기억하는 유일한 인간이야.”

"Not true," the Beller said. "There's one other. And he's not hard to find."
“사실이 아니야.” 벨러가 말했다. “한 사람 더 있지. 찾기 어렵지도 않고.”

"Who—Oh, Beller. You don't mean to go South, do you?" Benadam's eyes turned to pity.
“누구- -오, 벨러. 남쪽으로 가려는 건 아니지?” 베나댐의 눈에 동정심이 나타났다.

"If you will not help me, then I have no choice," the Beller said. "I'd go to Abirt himself if he offered me the home Ceitu."
“당신이 날 돕지 않겠다면, 선택권이 없잖아.” 벨러가 말했다. “아이버트가 나에게 중앙 세이투를 가르쳐줄 수도 있으니 그에게 가야지.”

Benadam only shook his head. "It's not death you should be afraid of in the Everman's hands."
베나댐은 그저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에버만의 손에서는 죽음 보다 더한 걸 두려워해야하네.”


Beller kept his fire small, and watched the entrance to the cave. He was a week out of the Waste, and there was something moving outside. It was too big to be a wild dog and didn't move quite right to be a jumper.
벨러는 불을 약하게 유지한 채, 동굴의 입구를 바라봤다. 벨러가 황무지를 떠난지 일주일이 지났고, 동굴 바깥쪽에는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건 들개라기엔 너무 컸고, 뜀뛰기 동물이라기엔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It could be another traveller, of course, or a bandit. But he hadn't seen anyone for two days. The South was a cursed land. Everyone knew that.
물론 다른 여행자일수도 있고, 강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틀 동안 사람은 보지도 못했다. 남쪽은 저주받은 땅이었다. 모두가 그걸 알았다.

Twigs cracked near the entrance, and a human shape blocked the light. White, blank eyes stared at him and a low moan spilled out of a slack-jawed mouth.
입구 근처에서 잔가지가 바스락거렸고, 인간의 형체가 빛을 가로막았다. 흰 색에 초점 없는 눈이 벨러를 바라봤고, 낮은 신음소리가 입을 딱 벌린 입에서 흘러나왔다.

"Geyre's forge!" he swore, and raised his sword. The walking dead were only a nuisance in the open, where their slow speed and clumsy movements made them easy to kill. In the cramped confines of the cave, however, he was at serious risk of a bite.
“이런 기어리의 용광로 같은!” 벨러는 욕설을 뱉으며 검을 들어올렸다. 움직이는 시체는 개활지에선 하찮은 자식일 뿐이었다. 녀석들의 느린 속력과 서투른 움직임은 그들에게 간단한 죽음을 선사해줬다. 하지만 동굴의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는, 벨러가 물릴 가능성이 높았다.

It stumbled towards him, inadvertently stepping into the fire. It didn't seem to react as the flame climbed up its leg. It only stepped onward, reaching for him with gray, bloated fingers.
그것은 벨러에게 비틀거리며 다가오다가, 우연히 불을 밟았다. 불이 발에 따라 타오르는 거에 반응하지 않는 듯 했다. 그것은 오직 벨러를 회색에 불어터진 손가락으로 잡기 위해 앞으로 다가가면서 손을 뻗을 뿐이었다.

The Beller swung his sword at the hands, taking off the fingers. He tried to step around the dead man and get to the entrance, but it stumbled over and grabbed at his shoulder with its unmaimed hand. He kicked out, trying to keep from catching fire himself, and knocked its leg out from under it. The dead man fell, nearly pulling him down with it. He managed to get free before it could sink its teeth into his leg. He jumped back, and it began to crawl towards him. He jogged out of the cave.
벨러는 손을 향해 검을 휘둘렀고, 손가락을 잘라냈다. 그는 죽은 이를 죽 돌아 입구로 가려고 했지만, 그것이 앞으로 휘청거리며 다가와 벨러의 어깨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던 손으로 잡았다. 벨러는 불에 붙지 않게 조심하면서 발로 찼고, 그것의 다리를 걸었다. 죽은 이는 쓰러졌고, 벨러도 거의 함께 엎어졌다. 벨러는 그것이 이빨을 다리에 쑤셔 넣기 전에 겨우 풀려났다. 벨러는 뒤쪽으로 튀어 나갔고, 그것은 벨러를 향해 기어갔다. 벨러는 동굴 밖으로 나왔다.

The Beller congratulated himself on another daring escape. Now he merely had to wait until the dead man came out, and it would be easily dispatched.
벨러는 또 다른 대담한 탈출에 자축했다. 이제 저 죽은 이가 나오길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그러면 쉽게 죽일 수 있으리라.

As he turned, his smile slowly sank. The crawling dead was hoisting itself through the dead leaves that had built up around the cave's entrance, and they began to ignite. Beller looked at the dry chaparral around him, and then back to the cave, where all of his supplies were. "Kalef's balls!" he cried in dismay, and then took off his jacket, trying to use it to beat out the flames.
벨러가 뒤를 돌아보자, 미소가 사라졌다. 기어오는 좀비는 동굴 주변에 모인 낙엽 위로 올라왔고, 낙엽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벨러는 자기 주변의 마른 수풀을 둘러보다가, 자신의 모든 물자가 있는 동굴 쪽을 돌아봤다. “이런 칼레프의 불알같은!” 벨러가 경악하며 소리쳤고, 재킷을 벗어 그걸로 불을 끄려고 했다.

The dead man continued trying to bite him even as he tried to extinguish it and the brush around it. His jacket caught, and he was forced to drop it. The fire spread quickly, and the Beller realized there was no way he could beat this fire. It was time to retreat.
죽은 이는 벨러가 불을 끄고 털어내는 동안 계속해서 벨러를 물려고 했다. 재킷에 불이 붙었고, 벨러는 재킷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었다. 불이 빠르게 번졌고, 벨러는 이 불을 끌 수 없음을 깨달았다. 후퇴해야할 때였다.

He jumped over the dead man and ran back into the cave. The smoke was thick and choking. He grabbed his pack, and then turned and ran again, coughing as he went. He jumped over the zombie's last pitiable swipe at his feet and ran, looking for a stream, a river, anything. As he did, he felt an odd warmth at his back. He looked over his shoulder, and saw smoke rising from his pack. Madly, he swung the pack off, and then rifled through its contents, grabbing the papers before they could be harmed, and then threw the pack away with a curse. He started off again, stumbling in the darkness away from the orange glow that was rising behind him.
벨러는 죽은 이를 뛰어넘어 동굴로 들어갔다. 연기는 두터웠고, 숨이 막혔다. 벨러는 자기 짐을 들고 뒤로 돌아 왔던 길로 기침을 하면서 달렸다. 벨러는 자기 발을 향한 좀비의 마지막 가련한 한 방을 뛰어 넘어 달렸다. 계곡이든, 강이든, 뭐든지 찾으려고 하면서. 그 순간, 벨러는 등 쪽에서 이상한 따스함을 느꼈다. 어깨 너머로 보자, 연기가 가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벨러는 미친 듯이 가방을 앞으로 휘둘러서 내용물을 샅샅이 뒤져 종이가 상하기 전에 꺼내고 욕설과 함께 가방을 던졌다. 벨러는 다시 뒤쪽의 주황색 불길로부터 벗어나 어둠 속으로 비틀거리며 달려나갔다.


The Beller waded through waist-deep water, his precious bundle held high over his head. He'd been wandering in this godforsaken swamp for days now. He hadn't seen so many leeches since the jungles in the Northlands.
벨러는 허리께정도 오는 물을 헤치며 걸었다. 귀중한 짐은 머리 위로 들어올린 상태였다. 벨러는 지금 음울한 늪지대를 며칠 째 돌아다니고 있었다. 벨러는 노스랜드의 정글 이후로 이렇게 많은 거머리들은 본 적이 없었다.

In the distance, he heard the roar of a bull crocodile. He shivered. He hadn't seen too many of the great reptiles since he'd entered the swamp, but he knew how powerful their jaws were.
저 멀리서, 황소 악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벨러는 몸을 떨었다. 늪에 들어온 이후, 거대한 파충류들은 별로 버지 못했지만, 그들의 턱 힘이 얼마나 센지는 알고 있었다.

He finally made it up onto the next island. He'd been staying on land as much as possible, trying to avoid the water where he could. He wished he'd had his ax and his rope. He could have put together a boat. It would have made this trip much more pleasant.
벨러는 드디어 다음 섬에 도착했다. 벨러는 최대한 육지에서 머무르고, 물을 피하려고 했다. 벨러는 자신의 도끼와 밧줄이 있었으면 했다. 배에 쟁여놓을 수도 있었다. 그러면 이 여정이 더 즐거웠을 터였다.

After drying off his sword and knife, he took his boots off so they'd have a chance to dry at least a little, and began checking himself for leeches. He pulled off the four that had taken hold, cursing them as he cut them up with his knife.
검과 칼을 말린 이후, 벨러는 조금이나마 마르라고 부츠를 벗었고, 거머리가 붙었나 살펴봤다. 벨러는 붙어있는 네 마리를 떼어냈고, 칼로 자르면서 욕설을 했다.

He placed the papers on top of a reasonably dry tree stump, with a rock over them to protect them from being blown away. He didn't want to chance them getting soaked and ruined now.
벨러는 종이를 잘 마른 나무 그루터기 맨 위에 올려놓았고, 날아가지 않도록 돌로 눌러놓았다. 종이가 젖어서 망가질 어떤 가능성도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

He checked his waterskin. There was still a little fresh water in it. He considered drinking it, but decided to wait a little longer. He didn't know when he'd find another spring.
벨러는 자기 물 부대를 확인했다. 아직 신선한 물이 남아있었다. 벨러는 마실까 생각했지만,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 다른 샘을 언제 찾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가 없었다.

No food, no fire, and running out of water… He hoped he'd find the Everman soon, or he'd have to start eating the Abirt-damned leeches. "Worthless bloody place," he said.
음식도 없고, 불도 없고, 물은 떨어저간다… 벨러는 곧 에버만을 만나기를 바랐다. 아니면 에이버트의 저주나 받을 거머리들을 먹어야 할 테니까. “의미 없는 피가 난무하는 장소군.” 벨러가 말했다.

"Bloody," someone said behind him in a strangely familiar voice. He turned, and didn't see anyone.
“피.” 이상하도록 익숙한 목소리가 벨러의 뒤에서 말했다. 벨러는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Place bloody," someone else said. The Beller realized the voice was his own. Am I going mad? he wondered to himself.
“장소 피” 누군가가 말했다. 벨러는 그게 자기 목소리인 걸 깨달았다. 내가 미쳐가나? 벨러가 스스로에게 물었다.

"Worthless bloody," another voice said, and this time he spotted movement. A large red crab sidled out from behind a bush. It was perhaps as tall as his knee, and had long, thin arms that seemed to end in spikes rather than claws.
“의미없는 피.” 다른 목소리가 말했고, 벨러는 이번엔 움직임을 포착했다. 거대한 붉은 게가 수풀 사이에서 옆으로 걸어 나왔다. 벨러의 무릎 정도의 크기였고, 길고 얇은 앞발은 집게가 아닌 바늘이 달려있는 듯 했다.

He pulled out his sword and tapped the ground, hoping to scare the creature away. It didn't look dangerous, but he didn't like the way its beady eyes were staring at him.
벨러는 검을 뽑아 들고 저 생물이 겁먹고 도망치기를 바라며 땅에 발을 굴렀다. 위험해 보이지 않았지만, 저 똘망똘망한 눈이 자기를 쳐다보는 게 싫었다.

As he stepped forward, he felt a small pain in his leg. He spun around in time to see another of the crabs sidle away. "Fucking bastard!" he shouted.
벨러가 앞으로 나오자, 그는 다리에서 작은 고통을 느꼈다. 바로 뒤로 돌아보자, 벨러는 다른 게가 옆걸음으로 움직이는 걸 보았다. “망할 개자식!” 벨러가 소리쳤다.

"Bastard place worthless," said another of the crabs, scuttling over a rock. He started to run to it when he felt another pain, and his leg collapsed from under him. He lashed out at the crab that cut him with his sword, but he only managed to tap it with the flat of the blade.
“개자식 장소 의미없다” 다른 게가 바위 너머로 종종걸음 치며 나오면서 말했다. 벨러는 다른 고통이 느껴지자 달아나려고 했지만, 다리가 그대로 무너져버렸다. 벨러는 게들을 검으로 썰기 위해 휘둘렀지만, 겨우 검의 평평한 부분으로 칠 뿐이었다.

He heard others moving around him; how many of them were there? They all began chittering, repeating his words in idiot chorus. He felt more pains. He tried to flail around, but it was getting hard to move. Were they poisonous? What were they doing to him?
벨러는 다른 게들이 자기 주변을 돌아다니는 소리를 들었다. 얼마나 많이 있는 거지? 모든 게들이 벨러가 했던 말을 멍청하게 합창하면서 재잘거렸다. 벨러는 더 큰 고통을 느꼈다. 벨러는 마구 움직이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더 움직이기 힘들어졌다. 독이 있나? 이 게들이 뭘 하는 거지?

He saw one sidle up to his arm. He tried to move it out of the way, but its spike-like claw reached out, and he saw the glittering blade on its underside as it sliced into his elbow, cutting the tendon. It spat a thick, viscous fluid over the wound, sealing it instantly. He couldn't move the arm any further. He began to scream as others swarmed over him, cutting, spitting, and rendering him immobile. One cut the tendons of his jaw, and his jaw slackened. He couldn't move except to arch his back.
벨러는 한 마리가 팔을 기어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벨러는 그걸 털어내려고 했지만, 게의 바늘 같던 앞발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벨러는 그 밑에 빛이 나는 칼을 발견했고, 칼은 벨러의 팔꿈치를 잘라 힘줄을 끊었다. 게는 진하고 끈적이는 액체를 상처 위에 뱉었고, 바로 상처를 봉했다. 벨러는 더 이상 팔을 움직일 수 없었다. 벨러는 다른 이들이 몸 위로 기어올라 자르고, 침을 뱉고, 자신을 못 움직이게 할 때 비명을 질렀다. 한 게가 턱의 힘줄을 끊었고, 벨러의 턱이 늘어졌다. 벨러는 등을 젖히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었다.

They started cutting off bits from his extremities. He felt his fingers and toes get cut off, and then one began to pluck at the soft flesh of his face. The last thing he saw was a pair of sharp claws reaching down to his face.
게들은 벨러의 손끝과 발끝을 조금씩 잘라내기 시작했다. 벨러는 자기 손가락과 발가락이 절단되고, 한 마리가 얼굴의 부드러운 살을 발라내려고 하기 시작했다. 벨러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한 쌍의 날카로운 발톱이 자기 얼굴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이었다.

It went on for some time until he heard an odd, guttural voice. He heard the crabs scuttle away, and then felt a final sting in his arm. He felt himself being lifted and carried as he drifted off to sleep.
벨러가 괴상한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은 건 시간이 좀 지나서였다. 벨러는 게들이 종종거리며 사라지는 소리를 들었고, 마지막으로 팔 쪽에 찌르는 느낌을 받았다. 벨러는 자기가 들어올려지는 느낌을 받았고, 곧 잠에 빠져들었다.


When he woke up, he felt stiff, and his head hurt. He rubbed his eyes as he sat up.
벨러가 일어났을 때, 벨러는 근육이 결리는 느낌을 받았고, 머리의 통증을 느꼈다. 벨러는 일어나 앉으면서 눈을 비볐다.

Then he stared at his fingers, and the rest of his body. He was whole. Was he in Abirt's land, now? Was he about to be judged?
그리고 벨러는 손가락을 쳐다봤고, 몸의 나머지 부분을 살펴봤다. 온전했다. 여긴 에이버트의 땅인가? 이제 심판을 받을 때인가?

He looked around, and saw that he was in a white room, lying on a padded platform. It looked like the remains of some of the Ceitus he'd seen, though much better kept up.
벨러는 주변을 둘러봤고, 자신이 하얀 방에 있으며, 푹신한 발판에 누워있음을 알았다. 세이투의 잔해에서 본 것들과 같았지만, 보다 보존이 잘 되어있었다.

Something felt odd with his hands. He looked down at them, and blinked several times. He counted. He counted again. He balled his fists and then opened them again. It was no use. No matter what he did, he still found he had five fingers and two thumbs on each hand.
손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벨러는 손가락을 바라보고, 눈을 몇 번 깜빡였다. 벨러는 손가락 수를 세었다. 다시 세어봤다. 주먹을 쥐었다 피기도 해보았다. 소용이 없었다. 어떻게 보든, 손 하나마다 손가락 다섯 개 외에 엄지 2개가 더 달려있었다.

The door opened. "I see you're awake, sir. Pleased to meet you."
문이 열렸다. “깨어난 걸 봤습니다. 손님 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The Beller looked up and nearly fell off the platform as a monster entered the room. There was no other word for it.

everman.jpg

"It was a man, roughly." “사람이었다, 일단은.”
Picture by Sunny Parallax 서니 패럴랙스 그림

벨러는 고개를 들었고, 괴물이 방에 들어왔을 때 발판에서 거의 떨어질 뻔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It was a man, roughly. It had two arms, two legs, and a head in the right places. But the head was oddly formed, as though someone had grafted on the crowns of other heads on top of it, making it much bigger than any normal man's head. He had four eyes with odd-shaped pupils under his bulbous forehead. A mechanical construct on a headband swiveled a lens over one eye, which blinked monstrously under the magnification. The skin was paler than any man the Beller had seen, almost white and pinkish, with light brown hair. A mustache with an unnatural curve seemed to form a second curly-cue smile under his nose. His arms branched at the elbows, giving him four large hands, with long fingers with too many joints. "I'm sorry if my appearance is… alarming to you. I was working and I didn't… expect company."
사람이었다, 일단은. 팔이 두 개고, 다리가 두 개였으며, 머리도 알맞은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머리는 마치 다른 사람의 정수리 부분을 윗부분에 누가 접붙인 모습이라서 일반적인 사람의 머리보다 컸다. 둥굴납작한 이마 밑에는 이상한 동공을 가진 4개의 눈이 있었다. 머리띠에 달린 기계 장치는 눈 하나 앞에 있는 렌즈를 돌렸고, 그 눈은 확대경 뒤에서 거대해져 깜빡거렸다. 피부는 벨러가 본 그 누구보다도 창백했다. 거의 흰색에 분홍빛이 돌았으며, 살짝 갈색인 머리를 가졌다. 부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리는 콧수염은 코 밑에서 휘감기는 두 번째 미소처럼 보였다. 그의 팔은 팔꿈치에서 갈라져 그에게 네 개의 거대한 손과 너무 많은 관절이 달린 손가락을 주었다. “제 모습이… 놀라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전 일하고 있었고 누가 올거라곤… 생각 못했거든요.”

"You're the Everman," the Beller said, frightened in spite of himself.
“당신이 에버만이군요.” 벨러는 자기도 모르게 두려워하며 말했다.

The monster nodded. "Everett Mann, actually. Doctor… Everett Mann. The finest… and the last surgeon this world has seen. And you are… the Beller. You… talk in your sleep, you know. And scream. And beg, a little. I… rescued you from my pets, dear little 098's. They can be… difficult with strangers, I must confess. But no harm done, yes? And… I even gave you a few improvements. I make people better, you know."
괴물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에버렛 만입니다. 에버렛 만… 박사죠. 이 세계에 있어 최고이자… 마지막 외과의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벨러군요. 당신이… 잠자던 중에 말했습니다. 비명도 질렸죠. 가끔씩 빌기도 했고요. 전… 제 애완동물인 우리 자그마한 098로부터 당신을 구했습니다. 걔네들은 이제… 고백하자면 외부인을 다루는 데 좀 서투릅니다. 하지만 불편하진 않으시죠? 그리고… 몇 부분 개량을 좀 해드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전 사람을 더 낫게 해줄 수 있거든요.”

"Improvements? The extra fingers?" the Beller said.
“개량이요? 여기 더 붙어있는 손가락들 말입니까?” 벨러가 말했다.

"Yes. And, if you… tense your fingers. Just… a little," the Everman said, smiling beatifically.
“네. 그리고… 손가락을 좀 긴장시켜보세요. 아주… 잠깐만요.” 에버만이 기쁜 듯이 웃었다.

Confused, the Beller did as the Everman suggested. As his fingers tensed, little glistening hooks sprouted from the tips of his fingers. He bit back a curse.
혼란스러워하면서 벨러는 에버맨이 말한 대로 했다. 벨러가 손가락을 긴장시키자, 작고 반짝이는 갈고리가 손가락 끝에서 튀어나왔다. 벨러는 욕설이 나오는 걸 씹어삼켰다.

"They have a… strong soporific. Useful… if you encounter a dingo, or other dangerous wildlife." The Everman turned. "But let's… have some tea, yes? Proper and… civilized."
“거기엔… 강한 최면 효과가 있습니다. 유용하죠… 딩고나 다른 위험한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말입니다.” 에버만이 몸을 돌렸다. “하지만 일단… 차나 한 잔 하시겠습니까? 적절하고… 교양 있어 보이니까요.”

The Beller followed him down the hallway, glancing around as he did, trying to get his bearings in the strange building. There were many twists and turns, and many closed doors. He heard voices behind some of them, but none in any language he understood. Behind some, he swore he could hear moaning or weeping.
벨러는 에버만을 따라 복도를 걸어갔고,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이 이상한 건물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고민했다. 여러 커브길과 교차로, 그리고 닫힌 문들이 많았다. 벨러는 몇몇 닫힌 문 뒤에서 목소리를 들었지만,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몇몇 문 뒤에서, 벨러는 흐느끼는 소리나 우는 소리를 들었다 확신했다.

Finally, they came to a large, spacious room, bare but for a small table in the middle of it. There were two chairs. The Everman gestured to one.
마침내, 에버만과 벨러는 크고 넓은 방에 다다랐다. 방에는 중앙에 있는 작은 탁자는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 두 개의 의자가 보였다. 에버만은 그 중 한 자리를 권했다.

After the Beller sat down, another door opened, and a… thing walked in. It was humanlike, but not human. It had four legs, splayed out like an insect's, and it had arms that bent too many times. Its face was perfectly formed, and all the more disturbing for its apparent normality. It carried a silver tray. It approached the table and lifted the lid of the tray, revealing a ceramic pot with flowers painted on the side, two cups, and a bowl.
벨러가 자리에 앉자, 다른 쪽 문이 열렸고, 그… 것이 걸어 들어왔다. 그것은 인간처럼 생겼지만, 인간이 아니었다. 다리가 네 개였고, 벌레의 다리처럼 뻗어있었다. 그리고 너무 많이 굽혀지는 팔도 있었다. 얼굴의 형체는 완벽했는데, 오히려 그 확연한 정상성이 혼란스러웠다. 그것은 은색 식판을 가져왔다. 그것은 탁자로 다가와 식판의 뚜껑을 열었고, 거기엔 옆에 꽃이 그려진 도자기 주전자와 컵 두 개, 그리고 그릇이 있었다.

The Everman took the pot and the cups, and then the bowl, placing them on the table. He poured the steaming tea into both cups. He looked up at the Beller and began to ask, "Would you like… Wait, no. I suppose you… wouldn't know about sugar in your tea. Well, it's like… honey. I'll… add some for you, how's that?" He took small white cubes from the bowl and placed one in each cup.
에버만은 주전자와 컵을 꺼냈고, 그 다음에 그릇을 꺼내 탁자에 올려놓았다. 에버만은 그 두 개의 컵에 김이 나는 차를 따랐다. 그는 벨러를 바라보고 입을 열었다. “괜찮으시다면… 잠시만, 이게 아니지. 차에 설탕을 넣는 걸… 아마 모르시겠군요. 음, 이건… 꿀과 같은 겁니다. 제가… 좀 넣어드리죠, 괜찮습니까?” 에버만읜 그릇에서 작고 하얀 정육면체를 꺼내 각각의 컵에 넣었다.

The Beller sipped his politely, and found it tasted good. Sweeter than he was used to, but good. "Thank you," he said. "It's very good." He wanted to remain on the Everman's good side.
벨라는 예의바르게 한 모금 마셨고, 맛이 좋음을 느꼈다. 평소에 마시던 것보다 더 달콤했지만, 더 좋았다. “감사합니다.” 벨러가 말했다. “아주 좋네요.” 벨러는 에버만과 호의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다.

The Everman beamed. "Thank you! The… refined sugar is rather… clever, I think. I… developed a grub that… exudes it as a waste product."
에버만의 활짝 웃었다. “고맙습니다! 제가 볼 땐 그… 정제된 설탕은 뭔가 더… 현명한 면이 있죠. 전… 폐기물 냄새가 풍기는… 그런 음식을 만들었거든요.”

It took all of the Beller's self-control to smile and swallow, rather than spitting out his tea.
벨러가 차를 뱉는 대신 미소를 짓고 삼키는 데에 모든 자제력을 발휘해야 했다.

"So," he said, a trifle weakly, "when you found me, did you by any chance find some papers?"
“그래서,” 벨러는 약간 힘이 빠진 채 말했다. “절 발견했을 때, 어떤 종이 같은 거 못 보셨나요?”

"Ah! Yes, I… wanted to discuss that… with you. They are… most interesting." The Everman steepled both sets of hands. "Where did… you find them?"
“아! 그래요, 그… 거 가지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당신하고요. 이것들은… 아주 흥미로웠거든요.” 에버만이 양손을 높이 세웠다. “이걸… 어디서 찾은 겁니까?”

"In a land far to the north, across half the world," the Beller said. "They were in a Ceitu in a vast desert."
“저 멀리 북쪽의 땅에섭니다. 세상의 절반을 건넜죠.” 벨러가 말했다. “넓은 사막에 있는 세이투에서 찾았습니다.”

"Ah," the Everman said. "The… Gobi Outpost. That's… interesting. Very interesting. I did not realize that… 120 was still active. We'll… speak of that later. This list will help me… find many things that were lost."
“아.” 에버만이 말했다. “거긴… 고비 전초기지군요. 그거… 흥미롭군요. 아주 흥미로워요. 120이 아직도 작동할 줄은… 몰랐거든요. 그건… 나중에 얘기하죠. 이 목록들은… 저희가 잃은 많은 걸 찾도록 도와줄 겁니다.”

"Like the location of the Home Ceitu?" the Beller asked.
“중앙 세이투의 위치 같은 것도요?” 벨러가 물었다.

"The home…?" The Everman looked at him strangely for a moment, and then realization dawned in his strange eyes. "Ah. You mean… Site 23. Yes, it's in there, though… I could have told you where that was."
“중앙이라…?” 에버만은 벨러를 잠시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다가, 그의 이상한 눈에 알겠다는 빛이 들어왔다. “아, 그러니까… 제23기지 말이군요. 네, 거기 있었습니다만… 제가 말해줄 수도 있습니다.”

"You… could?" The Beller had been so focused on the papers, it hadn't occured to him that the Everman wouldn't need them. No, he'd come from there too, hadn't he?
“당신이… 말해줄 수 있다고요?” 벨러는 종이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에버만에겐 종이가 필요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 그도 거기에서 왔잖아, 안 그런가?

"Of course," the Everman said. "It's to… the west of us, and a little north. I… remember it well, though… I try not to visit there often. It's… a dangerous place now. 184's effects are… difficult to predict. Especially after all this time."
“그럼요.” 에버만이 말했다. “거긴… 여기서 서쪽, 그리고 약간 북쪽에 있습니다. 전… 거기가 잘 기억이 납니다만… 거길 자주 방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거긴… 이제 위험한 곳이니까요. 184의 효과는… 예측하기가 어렵거든요. 특히 그 날 이후에는요.”

"But think of the secrets that it must hold!" the Beller said. "Why, it's the birthplace of humanity, the holding place of so many Wonders, and the grave of Starel himself!"
“하지만 그곳이 쥐고 있을 비밀들을 생각해보세요!” 벨러가 말했다. “생각해보세요, 거긴 인류의 시작점이자, 아주 많은 불가사의를 쥐고 있는데다, 스트렐, 그 분의 묘지라고요!”

The Everman stiffened. His eyes narrowed, an eerie effect with all four staring down at the Beller. "Strelnikov," the monster said, "Dmitri Arkadeyevich."
에버만이 멈칫했다. 그의 눈은 가늘어졌고, 벨러를 쳐다보는 네 개의 눈은 기이한 느낌을 주었다. “스트렐니코프.” 괴물이 말했다. “드미트리 아르카데예비치.”

"What?" the Beller said, confused.
‘네?“ 벨러가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Strelnikov, Dmitri Arkadeyevich," the Everman repeated. "That… is how he introduced himself… to me. When we met. It is how I have always referred to him. It is how you shall refer to him."
“스트렐니코프, 드미트리 아르카데예비치” 에버만이 다시 말했다. “그게… 저한테… 자신을 소개하던 방식이었습니다. 서로 만났을 때였죠. 제가 그를 언급할 때 언제나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게 그를 부르는 방식입니다.”

"I… yes, all right," the Beller said. "Starelnikoff Damichree Arkadayivitch. No problem."
“전… 좋습니다, 알겠다고요.” 벨러가 말했다. “스테어니크오프 다미크리 아르카다이비치. 됐죠?”

"…Close enough," the Everman said. "And yes… He is in there. With 682. Grave? Perhaps. A fitting tomb. He was… the best of us, you know. We did so well, when he was with us."
“…비슷했습니다.” 에버만이 말했다. “그리고 네… 그도 거기 있습니다. 682랑 함께요. 무덤이라?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딱 맞는 무덤이군요. 그는… 아시다시피 저희 중 최고였습니다. 그가 저희와 함께했을 때, 우리는 참 잘 돌아갔었죠.”

"What happened?" the Beller asked, sensing the Everman wanted an audience.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벨러는 에버만이 관객을 원한다는 걸 느끼고 물어봤다.

"Yoric," the Everman said through gritted teeth. "It was all his fault."
“요릭.” 에버만이 이를 갈면서 말했다. “모두 그의 잘못이었습니다.”

The Beller had a moment of panic, thinking to his ring, but realized that it was gone with the finger that had worn it. "He… hurt you?"
벨러는 잠깐 공포에 질려 자신의 반지를 생각했다. 하지만 반지가 끼고 있던 손가락 채로 사라져 있음이 느껴졌다. “그 분이… 당신을 해쳤나요?”

"He turned them all against me," the Everman said. "All my friends. Without Strelnikov, Dmitri Arkadeyevich, there was no one to defend me. And after all I did!" He slammed two hands onto the table with enough force to crack the wood and tip over the pot and the cups. "I was the one who solved the D-Class problem! I was the one who suggested we alter their reproductive DNA. Rights may have done the work, but it was my idea! I was the doctor, I kept us all in health! I cured the diseases, I fixed the injuries. But did they remember that? No. They didn't care. They just wanted to stop my work. They said it was wrong, but I know the truth. They were jealous that I could see farther, that my hands grasped the fire.
“그 자는 우리 모두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에버만이 말했다. “제 모든 친구들을요. 스트렐니코프, 드미트리 아르카데예비치만 빼고, 절 변호해 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가 그렇게 했습니다!” 에버만은 두 손을 식탁에 쳤다. 식탁이 갈라지고 주전자와 컵이 뒤집어 질 정도로 강한 힘이었다. “전 D계급 문제를 푼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들의 생식 DNA를 사용하자고 한 사람이라고요. 라이츠가 일을 했지만, 그건 제 아이디어였다고요! 전 의사고, 제 모든 힘을 다해 우리를 지켰습니다! 전 병을 고치고, 부상도 고쳤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그걸 기억이나 할까요? 아뇨. 기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 작업을 멈추고 싶어할 뿐이었습니다. 이게 잘못되었다고 말했지만, 전 이게 진실임을 알았습니다. 제가 더 멀리 보고, 제가 불을 집을까봐 질투가 난 것이죠.”

"Yoric." He spat the name. "He hated me ever since the Raelin incident. He should have been grateful. I was his friend! I helped him! I only ever wanted to make him better, but did he care? He turned everyone against me. Cast out. No friends, no lab. Nothing but my surgeon crabs to care for me. And all I ever wanted was to help people! Well, I'll show them. I'll show everyone. I'll make them better, they'll see. And they'll thank me for it! No one will ever dare throw me out again!" The Everman's eyes were wide and mad, and veins rose from his neck.
“요릭.” 에버만이 이름을 내뱉었다. “그는 라엘린 사건부터 절 싫어했어요. 그는 감사해야했습니다. 걘 제 친구였다고요! 전 그를 도왔습니다! 전 그를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그 녀석이 신경이나 썼습니까? 그는 모두가 저에게서 등을 돌리게 했습니다. 내쫓겼죠. 친구도 없고, 실험실도 없이. 절 보살펴줄 외과의게 밖에 없었습니다. 전 사람을 돕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여줄 겁니다. 모두에게 보여줄 겁니다. 그들을 더 낫게 만들면, 두고보라지요. 그리고 저에게 감사해 할 겁니다! 이제 아무도 감히 절 내쫓지 못할 겁니다. 다시는!” 에버만의 눈은 커지고 광기에 찼으며, 목에는 핏대가 세워졌다.

Slowly, his eyes focused again on the Beller. "You. You won't… leave me, will you?" he asked, pleading. "You're my friend… yes?"
느리게, 에버만의 눈은 벨러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당신. 당신은… 절 떠나지 않을 거죠?” 에버만이 애원하듯이 물었다. “당신은 제 친구죠… 그렇죠?”

"Er, yes, of course," the Beller said, terrified. The Everman was mad, clearly. If he hadn't been to start with, the years alone must have done it.
“에, 그럼요, 물론이죠.” 벨러가 공포에 질려 말했다. 에버만은 확실히 미쳤다. 처음부터 미친 게 아니라면, 몇 년간의 고독이 미치게 만들었을 것이다.

"Good, good," the Everman said. "I knew you were… different, as soon as I saw you. You won't… abandon me. I'll… I'll help you. I'll make you… better! That's what I'll do."
“좋아요, 좋습니다.” 에버만이 말했다. “전 당신이… 다르다는 걸, 처음 보자마자 알았습니다. 당신은… 절 버리지 않으리라고. 제가… 제가 도와주죠. 제가 당신을… 더 낫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제가 해 줄 일이 그겁니다.”

"Oh, that's all right," the Beller said nervously. "I think I'm good enough for now."
“아, 괜찮습니다.” 벨러가 불안해하며 말했다. “전 지금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No, I… insist," the Everman said. He gestured to his servant, which grasped the Beller with a strong, vice-like grip. "I understand your reluctance, but you'll see. It's for your own good. I'm your doctor, after all." He stood and walked for one of the doors. The servant followed, forcing Beller along.
“아뇨, 거절하지… 마세요.” 에버만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하인에게 손짓했고, 하인은 벨러를 강하고 단단하게 붙잡았다. “머뭇거리는 건 이해하지만, 나중에 보세요. 다 당신을 위한 겁니다. 어쨌든 전 당신의 의사니까요.” 에버만은 일어나서 다른 문으로 다가갔다. 하인이 벨러를 끌고가면서 따라갔다.

Dr. Mann pulled out a small metal object and placed it into a slot on the door, then turned it. The door opened, and they entered. The Beller found himself standing in a vast, brightly lit room, containing hundreds of different relics.
만 박사는 작은 금속 물체를 꺼내어, 문에 달린 틈에 집어넣어 돌렸다. 문이 열렸고, 그들은 들어갔다. 정신을 차리니 벨러는 몇 백 가지의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거대하고 밝게 빛나는 방에 있었다.

"My… collection," the Everman said proudly. "Various SCPs, ah, 'wonders,' I think you… call them. Many, the… Foundation never even knew. These are just… the ones that… can be stored together, you… understand. Others would be more… problematic." He continued walking down the aisles, past shelves, boxes, and crates. A broad-brimmed hat rested next to a silt-encrusted cup. A picture of a girl waved at him from a picture frame sitting by a ruby medallion. A stone cube twice as tall as a man, cracked in two… He hardly formed more than an impression of any of them as he was dragged past.
“제… 수집품들입니다.” 에버만이 자랑스레 말했다. “다양한 SCP들, 아, ‘불가사의’라고… 당신이 말했었죠. 많죠, 이건… 재단이 찾지도 못했던 것들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그냥… 함께 수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해… 하셨겠죠. 다른 것들은 더… 문제가 많거든요.” 에버만은 통로를 계속 지나가면서 선반, 상자들을 지나갔다. 모자챙이 넓은 모자가 금이 잔뜩 간 컵 옆에 놓여있었다. 루비 메달 옆에 놓인 액자틀 속 여자의 사진이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에버만보다 두 배는 더 큰 돌 정육면체는 둘로 갈라져 있었다… 벨러는 끌려가면서 이들 중 어느 것에도 흥미 이상을 보일 수가 없었다.

They finally came up to a platform, like the one upon which he had woken up. Three arms of metal and plastic rose above it. "212," the Everman said. "I was… lucky to acquire it. The Foundation never… understood it properly. They couldn't… control it. The improvements were random, haphazard. I… have better understanding. It will… help you, my friend. Help you to… see as I do."
그들은 마침내 벨러가 일어났던 발판과 비슷한 곳에 도착했다.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된 세 로봇팔이 위에 달려 있었다. “212입니다.” 에버만이 말했다. “운이… 좋았죠. 재단은 이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것들은… 통제할 수 없어요. 개량은 무작위로, 무계획적으로 됐습니다. 전… 더 잘 이해했죠. 이게… 당신을 도울 겁니다, 친구여. 제가 보는 걸… 당신이 보도록 도와주죠.”

The Beller didn't know if he meant eyes or beliefs, and he didn't want to find out. He twisted as much as he could, and delivered a swift kick right between the servant's four legs. It howled and released him. Even as the Everman turned, the Beller grabbed a box off a shelf.
벨러는 본다는 게 눈으로 보는 건지, 신념인지는 몰랐지만, 알고 싶지도 않았다. 벨러는 몸을 최대한 비틀었고, 하인의 네 다리 사이로 빠른 발차기를 날렸다. 하인은 울부짖으며 벨러를 놓쳤다. 에버만이 뒤를 돈 순간, 벨러는 박스를 선반에서 내팽겨쳤다.

"No, you fool!" the Everman shouted as the Beller threw the box's contents at him. He tried to grab a tiny red object as it bounced away, but it evaded him. The Beller turned and ran.
“안 된다, 이 멍청아!” 에버만은 소리쳤고, 벨러는 박스의 내용물을 에버만에게 쏟았다. 에버만은 튕겨 나가는 작고 붉은 물체를 잡으려고 했지만, 물체는 에버만의 손을 피했다. 벨러는 뒤로 돌아 달아났다.

He heard crashes behind him, and saw the servant running after. It screamed at him, a high-pitched keening that grated at the Beller's ears.
벨러는 뒤쪽에서 굉음을 들었고, 하인이 쫓아는 모습을 보았다. 하인은 벨러를 향해 신경에 거슬릴 정도의 높은 비명소리를 질렀다.

Then something struck the creature, and it stumbled. The Beller thought he saw a tiny red streak, and then a shelf collapsed. He cursed, and added even more speed, looking for shelter.
그러자 무언가가 그 생명체를 들이받았고, 하인은 바닥에 굴렀다. 벨러는 작고 붉은 고깃덩어리를 본 듯 했으나, 동시에 선반이 무너졌다. 벨러는 욕설을 퍼부으며, 숨을 곳을 찾기 위해 속도를 더욱 붙였다.

"Traitor! Quisling!" the Everman's voice echoed through the room. "Yoric!"
“이 배신자! 협잡꾼!” 에버만의 목소리가 방 전체에 울려 퍼졌다. “요릭!”

The Beller saw an odd wheeled box. He jumped inside of it, on the off chance it might be enchanted to move. He looked around for some sort of control mechanism. There were several levers and a large wheel. He tried them, but got no noticeable response as more objects broke and shattered around him. Something punched through the roof before shattering the front window. The servant, one leg trailing behind it, jumped on the front of the vehicle and reached through the broken window at the Beller. In desperation, he clawed at it, raking at the creature with the hooks the Everman had planted in his fingers. It hissed and drew its arm back, then tensed as if to jump.
벨러는 바퀴가 달린 이상한 상자를 발견했다. 벨러는 박스가 어떤 마법으로 움직이지 않을까란 생각에 안으로 들어갔다. 벨러는 어떤 조작 기구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주위를 둘러봤다. 몇 개의 레버와 커다란 바퀴가 있었다. 벨러는 조작해봤지만, 어떤 눈에 띄는 반응도 없었다. 주변에서는 더 많은 물체들이 부서지고 산산조각이 났다. 무언가가 천장을 두드렸고, 앞 유리를 박살냈다. 하인이 한 쪽 다리를 끌고 탈것 앞으로 다가와 벨러를 향해 깨진 유리창으로 팔을 뻗었다. 절박한 마음에, 벨러는 에버만이 손가락에 심어준 갈고리로 그 생명체를 할퀴었다. 하인은 쉬익 소리와 함께 팔을 뒤로 뺐고, 이쪽으로 뛰려는 것처럼 몸을 수축시켰다.

Finally, the Beller noticed a small metal object, like the one the Everman used to open the door. He grabbed it, praying to Geyre and Semeril to send him somewhere safe as he twisted it forward.
마침내, 벨러는 에버만이 문을 열 때 쓰던 것과 비슷하게 생긴 작은 금속 물체를 발견했다. 벨러는 기어리와 세메릴에게 안전한 곳에 보내달라 기도하면서 물체를 잡고 앞쪽으로 비틀었다.

There was a sudden and complete lack of sensation. For the second time that day, he wondered if he were dead, about to face Abirt's justice. Then, suddenly, he found himself falling. He landed on a sandy dune with a force that knocked the wind from him. In the distance, a building half-buried by the sand stood, and nothing but dunes for miles. He stared, and then laughed, until tears streaked down his face. It was the Ceitu where he'd found the papers, and the whole quest had begun.
갑작스럽게 완전히 감각이 사라졌다. 그 날의 그 순간처럼, 벨러는 자신이 죽었는지, 에이버트의 심판을 받기 위해 앞에 섰는지 궁금해 했다. 그러나 순간, 벨러는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벨러는 자신에게서 부딪치는 바람의 힘과 함께 모래 언덕에 떨어졌다. 저 멀리서 모래에 반쯤 묻힌 건물이 서있었고, 그 너머에는 모래 언덕 말고는 없었다. 벨러는 쳐다보고, 그리곤 웃었다. 눈물이 그의 얼굴에 흐를 때까지. 벨러가 종이를 찾은 세이투이자, 이 모든 여정이 시작한 곳이었다.

이야기

어릴 적에,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뛰어다니던 소녀들을 기억하십니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든 이야기는 한 소녀가 토끼를 쫓아 토끼굴로 들어가면서 생겨났습니다. 호기심에 떨어진 토끼굴은 그 어디보다 깊었고, 다른 토끼굴과 달리 수직이었습니다. 소녀는 이 세상의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추락했지만, 심장마비가 오는 대신 생각이 느리게 흘러갔습니다. 그러자 주변 풍경들도 느리게 보였고, 떨어지는 속도도 느려진 듯 했습니다. 소녀는 떨어지고 또 떨어집니다. 계속해서 떨어집니다. 소녀는 동시에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의 끝에서 광기의 씨앗 하나가 소녀에게 뿌려졌습니다. 광기는 점점 소녀의 머리를 집어삼켰고, 소녀가 알던 이야기에 광기라는 무늬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소녀는 떨어지면서 자기 옷이 변하고 있다 느낍니다. (정말로 변하는 걸까요?)

(빨간 구두)
소녀에게 빨간 구두가 신겨졌습니다. 기분이 좋은 소녀는 춤을 춥니다. 춤을 춥니다. 춤을 춥니다. 춤을춤을춤을춤을춤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춥니다. 소녀는 멈추고 싶었습니다. 소녀의 뇌는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다리는 들어줄 생각이 없었나 봅니다. 상체가 멈추자 다리는 미친 듯이 춤을 추다가 종아리가 몸에서 찢어져버렸습니다. 소녀는 멈췄다는 데에 안심해서 비명을 지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숲 속에서 그대로 앉아있었습니다. 다리는 계속해서 춤을 추며 멀어집니다. 움직일 수 없는 소녀는 떨어지기로 했습니다. (어라? 다리가 다시 자라났군요.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빨간 두건)
소녀가 숲속을 달립니다. 숲 속에서는 으레 새소리를 많이 생각하지만 새소리보다 늑대의 하울링이 더 많이 들립니다. 소녀가 달리는 이유는 무섭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빨리 달린 나머지 표지판을 지나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숲을 달리면 달릴수록 늑대 소리는 더욱 커져만 갑니다. 마치 쫓아오는 것 같습니다. 소녀는 더 빨리, 더 빨리 달립니다. 이내 소녀는 깨닫습니다. 자신이 어디로 심부름 가는지도 까먹고 말았다는 사실을요. 앞에 반짝이는 두 눈이 보입니다. 늑대에겐 사람 말이 통하지 않는 걸 소녀는 압니다. 이제 소녀는 절망하는 대신 떨어지기로 했습니다. (이미 갈기갈기 찢기진 않았을까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소녀는 잡니다. 꿈속에서 달리는 겁니다. 고요합니다. 말 그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정적. 소녀는 죽은 듯이 자는데 왜 썩지 않는 걸까요? 궁금증을 안고 소녀는 누운 채 떨어지기로 했습니다. (오른쪽 발끝이 썩은 것 같습니다. 아까 늑대에게 물린 자국 아닐까요?)

(신데렐라)
소녀는 위태롭게 달립니다. 양발에 꼭 끼는 유리구두가 신겨져 있습니다. 소녀는 이 시대에 강화유리가 발명되었는지는 모릅니다. 깨질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뛰어야 하는 것과 동시에 달리기 위해 힘차게 내딛어야 하는 모순이 소녀에게 닥칩니다. 어쨌든 소녀는 달립니다. 생각보다 잘 달립니다. 소녀는 즐거워하며 달리지만, 위험의 자각에 익숙해지는 순간 끝이라는 걸 몰랐습니다. 성을 벗어나는 계단 앞에서 소녀가 힘차게 발을 딛지, 유리 구두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균형을 잃어 머리부터 쓰러지는 정신을 안고, 소녀는 굴러 떨어지기 보단 아예 떨어지기로 했습니다. (썩은 발은 안 보입니다. 피투성이가 돼서 안 보이는 걸까요?)

(오즈의 마법사)
소녀가 황금의 길을 달립니다. 이번에 소녀는 혼자가 아닙니다. 두 마리의 동물과 두 개의 마리오네트가 그녀와 함께합니다. 인간은 없는 걸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소녀는 달립니다. 여기에서 나갈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그걸 알려면 달려야합니다. 저 멀리서 초록색 성이 보입니다. 저기가 목적지다고, 집으로 갈 수 있다고, 소녀는 생각합니다. 소녀는 초록색 성 앞에서 서서 성문을 열었습니다. 초록색 판넬은 소녀의 힘에도 스러져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소녀는 목적지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거에 짜증내는 대신 떨어지기로 했습니다. (정말 허상이었을까요? 판넬 너머로 황금의 길이 더 뻗어있지는 않았을까요?)

(인어 공주)
소녀에게 다리가 생겼습니다. 웃긴 말이네요, 인간의 몸이라면 다리란 당연한 거 아닌가요? 세상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지 다리를 주고 목소리를 가져갔습니다. 그거면 됐습니다. 부당한 대가이긴 하지만 다리가 있다는 거에 중요한 거죠. 그 기쁨에 소녀는 해안가를 달렸습니다. 파도가 소녀의 다리를 적셨습니다. 왠지 모를 친밀감이 느껴졌습니다. 소녀는 달리면서 밑을 봤습니다. 오른쪽 다리가 썩고 있습니다. 친밀한 느낌은 이래서 그랬군요. 달라가면서 썩은 곳을 털어내려고 하자, 살들이 물방울로 흩어졌습니다. 한 쪽 발로 달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소녀는 쓰러졌습니다. 왼쪽 다리도 뜯어졌습니다. 뜯어진 다리가 물방울로 변했습니다. 달려야 하는데, 달려야 하는데, 달 려 야하 는 데. 포기하고 떨어지기로 합니다. (정말 계속 갈 순 없나요? 여기서 멈춰야 하나요?)

(다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녀는 멈추지 않고 떨어집니다. 밑으로 밑으로 밑으로…

밑에 다다른 소녀에게 잘 차려입은 토끼가 다가왔습니다. 토끼는 소녀에게 카드를 하나 건네줍니다. 소녀가 미심쩍은 손으로 카드를 받아들자 토끼는 무심히 뒤돌아 저 멀리 뛰어갑니다. 소녀는 카드를 들여다봅니다.

강 이호 씨에게

누구보다 치열한 공연을 펼치는 귀하의 극단을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에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려 유감입니다.

그래도 당신의 공연은 아주 흥미롭고, 강렬한 공연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모셔서 환영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올해 떡갈나무의 날의 손님이 되시겠다면 기꺼이 초대하겠습니다.

푸른 벌새가 아름다운 단풍을 타고 노래를 연습하는 날
당신의 걸음이 멈추는 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그 때까지 모쪼록 평안하시길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 극단
단장
장산

소녀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반쯤은 예상한 일이어서 그리 아쉽지는 않았다.

소녀는 앞으로 뛰쳐나가 토끼를 따라 나섰다. 소녀는 이제 아가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