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작품 목록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부분은 원작과 동일.

작품: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변경 후: 노인 산티아고가 84일째 물고기를 낚지 못하고 큰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가는 부분까지는 기존 도서와 변경점이 없다. 바다로 나간 이후 노인은 시간을 때우다가 깊게 드리운 미끼를 무언가가 물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허나 일반적인 물고기의 손맛이 아닌 그저 묵직하기만 한 물체의 느낌에 노인은 의아해한다. 노인은 낚싯줄을 끌어 올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지만 쉽사리 끌어 올려지지 않고, 결국 노인은 장기전을 대비해서 낮에 잡아 두었던 다랑어를 먹으려 하지만 스타킹1으로 바뀌어 있어서 결국 노인은 계속 굶으며 지내게 된다. 이후 노인은 장장 사흘 동안 아무 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한 채로 낚싯줄을 끌어 올리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결국 노인은 결국 낚싯줄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지만 끌어 올린 것은 거대한 플라스틱 청새치 모형이었다. 노인은 살아 있는 청새치를 끌어 올린 것이 아님에 의아해야지만 너무 지쳤기에 청새치 모형을 배에 묶어 돌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한밤중에 항구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노인은 결국 배 위에서 쓰러져 바다에 가라앉게 되고, 청새치 모형이 묶인 배만이 다음날 아침에 주민들에게 발견되게 된다. 이후 청새치 모형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묘사되지 않고, 노인과 친하게 지내던 소년 마놀린이 노인의 모습을 한 마네킹이 해변가로 떠내려오는 것을 목격하면서 작품이 끝난다.

작품: 무진기행, «김승옥»

변경 후: 고향 '무진'에 관한 주인공 윤희중(이하 '나')의 기억이 짙은 안개가 늘 끼어 있는 항구 도시로서의 묘사가 아닌, 무엇이든지 레고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는 마을로서의 묘사로 바뀐다. 무진에 도착 후 그 기억은 사실이였음이 밝혀진다. '나'는 무진중학교 후배였지만 이젠 세무서장이 된 '조'를 만난 후 음악 교사로 일하고 있는 '하인숙'을 소개받게 된다. 짧은 술자리를 끝내고 돌아가던 도중 하인숙은 무진을 벗어나고 싶다며 '나'에게 재촉하게 된다. '나'는 순간 대답을 얼버무리지만, 그 순간 하인숙은 168장의 검은 비닐봉지로 변해 무너져 내리게 된다.

'나'는 혼란에 빠져 이리저리 방황하다 어머니의 산소에 도착하게 되고, 수많은 페트병이 어머니의 산소 대신에 놓여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나'는 페트병에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헤집어 보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결국 돌아가고야 만다. 이후 전개는 '나'가 방죽길에서 자살한 술집여인의 시체를 처리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 시체 대신 프린터기2를 부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을 제외하면 동일하다.

이후 '나'는 회의에 참석해야 된다는 아내의 전보를 받고 폴리염화비닐(PVC)이 가공되는 과정을 편지로 작성하다, 이것이 제대로 된 가공과정이 아님을 깨닫고 편지를 다 쓴 이후 찢어버리게 된다. 이후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나'는 레고 블록을 밟고 비명을 지르게 되는데, 이 때문에 심한 부끄러움에 휩싸였다는 묘사와 함께 작품이 끝난다.

위에서 서술되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을 포함해 책에서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레고 블록을 밟고 고통스러워하는 묘사가 상당히 자주 삽입되었는데, 아마 무진의 건물이 모두 레고로 지어졌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작품: 소나기, «황순원»

변경 후: 소년이 소녀와 처음 만났을 때 새 옷 냄새3가 강하게 풍겨와 두통을 느꼈다는 묘사가 추가된다.

어느날 소녀가 징검다리에서 물장난을 하려고 했으나 계속해서 떠내려 오는 스티로폼 상자 때문에 그만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게 된다. 소년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도와주러 가지만, 그 전에 소녀는 스스로 일어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