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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Harrison sat quietly in a rundown inner city apartment, the table before her and the chair she sat in being the only furniture in the room. Directly across from her four objects were obscured beneath black sheets. Harrison brushed a lock of brunet hair out of her eye and sighed as she leaned on her hand. Before long, she checked her watch; both it and the suit she wore suggested she was not accustomed to waiting long for anything. Her host had already kept her waiting 15 minutes.
헤리슨은 낡아빠진 도시 속 한 아파트 방에 앉아있었다. 그녀가 앉은 의자와 그 앞에 있는 책상만이 방 안에 있는 유일한 가구였다. 그녀의 맞은 편에는 검은색 시트로 가려진 4개의 물건들이 있었다. 헤리슨은 자신의 갈색 머리를 빗은 뒤 자신의 손에 몸을 기대면서 한숨을 쉬었다. 이윽고 헤리슨은 자신의 시계를 확인해봤다. 헤리슨의 시계와 그녀가 입은 옷은 그녀가 무언가를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에 익숙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헤리슨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은 그녀를 15분이나 기다리게끔 만들었다.

The door behind her then opened as a well-dressed man quietly let himself into the apartment. He was balding and pale, and a pair of glasses sat crookedly on his nose as he locked the door behind him.
화려하게 차려입은 한 사내가 아파트에 들어서면서 헤리슨 뒤에 있던 문을 살며시 열었다. 사내는 대머리에다가 얼굴이 창백한 기색이었다. 사내가 문을 닫자 그가 쓰고 있던 안경이 그의 코에서 미끄러 내려왔다.

“I’m terribly sorry for the delay, Ms. Harrison,” he said as he crossed to the other side of the table, “as well as for these dreadful accommodations. Unfortunately, due to the nature of my employer’s business, things need to remain away from prying eyes.”
"늦어서 죄송합니다, 헤리슨 씨." 사내가 책상 맞은 편을 가로질러 가면서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끔찍한 숙박 시설도 포함해서 말이죠. 고용주 사업 특성 때문에, 이분들 시선을 피해야 하거든요."

The man reached out and offered a handshake. Harrison paused for a few moments, but eventually accepted. His hand was both cold and clammy, immediately making Harrison regret the decision.
사내는 손을 뻗어 악수를 건넸다. 헤리슨은 몇 분동안 가만히 있다가 사내와 악수를 나누었다. 사내의 손은 기분 나쁠 정도로 축축하고 차가웠기에, 헤리슨은 후회감이 들었다.

“I am Mr. Saker,” he said with a small smile. “Shall we begin your consultation meeting?”
"저는 미스터 세이커라고 합니다." 사내가 작은 미소를 띄면서 말했다. "이제 자문회의를 시작해볼까요?"

“I’m confused,” Harrison replied, “I thought I was meeting Anderson today.”
"혼란스럽네요." 헤리슨이 대답했다. "전 오늘 앤더슨을 만날 줄 알았는데요."

“I’m afraid that’s not possible, Ms. Harrison.” Saker shook his head. “Some of our competitors are not exactly known for playing fair, and as such Anderson is only seeing to matters of the utmost importance. No, I’m afraid it’s just me for today.”
"죄송하지만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헤리슨 씨." 세이커가 고개를 저었다. "저희 경쟁사들 중 몇몇은 비리를 저지르고 댕겨서, 앤더슨 씨께서 신경을 쓰지 않으실 수가 없거든요. 죄송하지만 오늘은 저뿐입니다."

“If that’s how it has to be, I guess…” Harrison sighed. She then looked over at the objects covered by the sheets, tilting her head to the side as she stared.
"사정이 그렇다면야, 저는…" 헤리슨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나서 그녀는 고개를 돌려 시트로 가려진 물건들을 바라보았다.

“Anyway,” Saker began as he noticed her interest, “The fact that you were able to contact us to arrange this meeting shows that you are both trustworthy and have the money necessary for the purchase of one of our droids. May I ask what specifically you are looking for, Ms. Harrison?”
"아무튼." 세이커가 그녀의 반응을 알아차리면서 말했다.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저희와 연락한 것을 보면 헤리슨 씨는 신뢰할 만 하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드로이드 중 하나를 구입할 돈을 가지고 계신다는 말이군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원하십니까, 헤리슨 씨?"

“Why don’t you show me what you have and I’ll tell you if anything catches my eye.”
"제 관심을 사로잡을 뭔가를 가지고 계신다면, 지금 저한테 보여주세요. 그러면 용건을 말해주도록 하죠."

“Very well,” Saker said with a shrug. He then reached in to his pocket and placed on the table what appeared to be three small black rubber balls, each with a single red dot at their center. The balls quickly turned on their own so the red dots were facing Harrison.
"좋습니다." 세이커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했다. 그리고나서 세이커는 주머니 속에 손을 넣은 뒤 3개의 작은 고무 공을 책상 위에 놓았다. 3개의 공들 중앙에는 빨간 점 하나가 그려져 있었다. 공들은 재빨리 방향을 틀었고, 빨간 점들이 헤리슨을 쳐다보았다.

“These little guys are our Amur Series Recon Drones. Think of them as a sort of spy bot.” Saker then snapped his fingers, causing the balls to spin to face him. “Amur Series, Demo!”
"이 콩알만한 녀석들은 아무르 시리즈 무인정찰기입니다. 일종의 스파이 로봇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이커가 손으로 틱 소리를 내자, 공들이 회전을 하면서 세이커를 바라보았다. "아무르 시리즈, 데모 버전!"

Each of the balls then began to roll around the table, stopping every now and then to produce a set of four needle-like legs and crawl for a moment before retracting the appendages and resuming their rolling motion.
공들은 책상을 데굴데굴 굴러갔다. 때론 공들이 제자리에 멈춰서 바늘처럼 뾰족한 다리를 꺼내 책상을 기어다닌 뒤 다시 다리를 몸 속에 집어넣어 데굴데굴 구르기도 했다.

“Each of these guys is capable of recording up to 48 hours of video or audio. They can change color to camouflage with their surroundings and have the ability to scale sheer surfaces. Each can produce a small needle for the injection of medication, or something a little more lethal if you choose. They are available individually or in packs of three. Each is programmable to follow commands from only your voice, as is standard on all our models.”
"이 친구들은 48시간 동안 영상녹화 및 음성녹음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어진 환경에 따라 색깔을 바꿔 위장도 할 수 있고, 자신의 표면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 주사를 위한 작은 바늘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헤리슨 님의 선택에 따라 더욱 치명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도 있죠. 이 친구들은 한 개씩 사거나 세 개짜리 세트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은 오직 헤리슨 씨의 명령만을 따를 수 있습니다. 이는 저희가 생산한 모든 제품들한테서 나타나는 특징이지요."

Harrison watched as one rolled over and proceeded to crawl around her hand. She gingerly placed the miniature droid back on the table as she smiled.
헤리슨은 공 하나가 데굴데굴 굴러온 뒤 그녀의 손을 기어올라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조심스럽게 미니어쳐 드론을 집어들어 책상 위에 다시 올려다 놓았다.

“Astounding, but not really what I am looking for,” she said. Saker nodded, and gathered the droids before him on the table. He then approached two of the sheet covered objects and stood between them as he lightly tugged the covering off both.
"정말 멋지네요. 그렇지만 이건 제가 찾고 있는 물건이 아니에요." 그녀가 말했다. 세이커는 고개를 끄덕인 뒤 그의 앞에 있던 로봇들을 끌어다 모았다. 그리고나서 세이커는 시트로 가려진 두 물건 사이에 다가간 뒤 두 물건을 가리고 있던 시트를 가볍게 잡아당겼다.

The object on his left stood no taller than about 60 centimeters and resembled a large black vase with a lid. Four thick spidery legs emerged from its bottom as it stood up, increasing its height by a meter. A thin red line formed a ring around its middle, emitting a faint light. Side panels opened up to reveal what appeared to be four gun barrels.
세이커의 왼쪽에 있는 물건은 60센티미터 크기에 뚜껑이 달린 커다란 검은색 꽃병을 닮아있었다. 꽃병의 다리에서 굵고 거미 다리처럼 생긴 4개의 다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꽃병은 다리를 곤두 세우면서 크기를 1미터 정도 늘렸다. 가느다란 붉은 선이 꽃병의 중앙 부분에 드러나면서 희미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꽃병의 양쪽 금속판이 열리면서 4개의 총열이 모습을 드러냈다.

The object on his right resembled a small jet plane, less than two thirds a meter long with about one third of a meter wingspan. At the center of each wing was a rotor that reminded Harrison of a helicopter. The rotors began quietly spinning as the droid began to hover. A small camera emerged from a panel on the droids underside and focused on Harrison as the rest of the droid hung in the air.
세이커의 오른쪽에 있는 물건은 약 3분의 2미터정도 되는 길이에 날개폭이 3분 1미터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제트기를 닮아있었다. 헤리슨은 각각의 날개 중앙에 달려있는 회전식 날개들이 마치 헬리콥터같아 보였다. 드로이드가 허공을 맴돌기 시작하자 회전식 날개들이 조용히 회전하기 시작했다. 작은 카메라 하나가 드로이드의 하부쪽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허공을 맴돌면서 카메라 초점이 헤리슨을 향해 맞춰졌다.

“Perhaps you are more interested in security, then,” Saker said as he pointed to the two new droids. “The one on my left is our Aplomado Series Facility Defense Unit. It can be equipped with a variety of armaments, possesses thermal imaging and comes equipped with a thick bullet proof shell. The one on my right is our Merlin Series Aerial Drone. It too has thermal imaging capabilities, can be equipped with a variety of armaments and is also capable of recording up to 96 hours of video. In addition it is virtually silent during flight and is invisible to all forms of recording devices. Both droids are capable of networking with each other and with other droids of their series to provide a comprehensive security system. As always, both are programmable to follow commands from only your voice.”
"그러면 헤리슨 씨는 치안 담당 로봇에 관심이 있으시군요." 세이커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두 개의 드로이드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제 왼쪽에 있는 로봇은 아폴로마도 시리즈 시설방어 유닛입니다. 이 로봇은 다양한 무기들을 장비할 수 있고, 열화상 처리 능력이 있으며, 두꺼운 방탄갑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오른쪽에 있는 로봇은 메를린 시리즈 공중무인기입니다. 이 녀석도 마찬가지로 열화상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무기를 장비할 수 있으며, 최대 96시간 분량의 영상녹화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게다가 이 친구는 비행하는 동안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고 투명상태를 유지하기에 대부분의 영상 녹화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두 로봇은 포괄적인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다른 시리즈의 로봇들하고 동행할 수도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이 두 녀석도 헤리슨 씨의 명령만 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습니다."

“Those’re… well, those’re a little extreme for what I have in mind. I don’t think I’ve ever been in need of this kind of fire power…” Harrison chuckled. Saker laughed briefly and then nodded, the two droids returning to standby as he then moved to the right, towards another sheet covered object.
"얘들은… 뭐랄까, 제가 생각했던 것하고는 완전 차원이 다른데요. 이 로봇들이 갖춘 화력은 별로 필요하지 않아요…" 헤리슨이 킥킥거렸다. 세이커는 짧게 웃은 뒤 고개를 끄덕였다. 세이커가 오른쪽에 있는 시트가 씌여진 두 개의 물건들을 향해 다가가자, 두 드로이드는 제자리에서 가만히 대기하였다.

“I sometimes forget that not all of our clients need such a high degree of security or privacy,” he said as he pulled away the sheet. “Perhaps something a little more domestic, yes?”
"저는 가끔씩 모든 고객들이 높은 수준의 사생활 보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까먹기도 합니다." 세이커가 시트를 벗겨내면서 말했다. "아마도 가정용 로봇을 더 선호하겠죠?"

Beneath the sheet was a small cube vaguely resembling a tiny leather foot stool. Just as with the Aplomado, four spidery legs emerged from its base as it stood up, reaching about a meter in height. A large blue slit on its front appeared to form its eyes. From its back emerged four thin metal arms, each with a claw attached. One of the arms extended across the room towards Harrison, offering a handshake. Harrison giggled as she enthusiastically accepted.
시트를 걷어낸 자리에는 아주 작은 가죽 받침대를 닮은 작은 큐브 하나가 있었다. 아폴로마도 시리즈 로봇처럼, 큐브의 하부쪽에서 거미 다리처럼 생긴 4개의 다리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 크기가 족히 1미터는 넘는 것으로 보였다. 큐브의 앞쪽에 붙어있는 커다란 파란색 구멍은 마치 눈을 연상케했다. 허리에서는 4개의 가느다란 팔이 나타났고, 각각의 팔에는 집게발이 달려있었다. 큐브가 헤리슨을 향해 팔을 뻗어 악수를 건넸다. 헤리슨은 피식 웃으면서 큐브와 악수를 나눴다.

“This is our Kestrel Series Domestic Utility Unit,” Saker grinned. “Each comes equipped with a standard four arms, but can be equipped with more for an additional cost. The standard arms can extend up to four meters and are equipped with a camera so that the droid may see what it is doing. Specialty arms are available for a variety of tasks. The droid is programmable so it may learn a multitude of domestic skills.”
"이 로봇은 케스트럴 시리즈 가정용 유틸리티 유닛이에요." 세이커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평소에는 4개의 팔을 가지고 있지만, 추가 경비에 따라 더 많은 팔들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 4개의 팔들은 최대 4미터까지 뻗어질 수 있고, 카메라가 장착되있어서 드로이드가 뭘 하고 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나머지 팔들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로봇도 다양한 가정용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하실 수 있습니다."

“This is definitely the right direction,” Harrison smiled, “but, don’t you have anything a little more… relatable?” Saker raised his eyebrows.
"얘는 꽤나 괜찮아 보이는데요." 헤리슨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런데… 그 밖에 다른 제품은 없나요?" 세이커가 눈썹을 치켜 올렸다.

“Humanoid?” he asked.
"휴머노이드같은 거요?" 세이커가 물었다.

“That would be preferable,” she replied. Saker gave a triumphant grin as he approached the final sheet.
"그게 더 나을 것 같네요." 헤리슨이 답했다. 세이커가 마지막 시트에 다다르자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어냈다.

“You’re in luck Ms. Harrison, as I have saved the best for last. Allow me to introduce you to our most popular model, the Peregrine Series Humanoid Utility Droid!” Saker enthusiastically ripped away the final sheet to reveal what looked almost like a crash test dummy sitting in a chair, but covered in a skin of sturdy black fabric. Two white plastic disks that appeared to serve as eyes stared blankly at Harrison as the droid lifted its left arm and waved. A red serial number, 045, was visibly stitched into its arm.
"운이 좋으시군요, 헤리슨 씨. 제가 마지막으로 준비해놓은 것이 있죠. 소개하겠습니다, 저희 회사 최고 인기 제품인 페리그린 시리즈 인간형 유틸리티 드로이드입니다!" 세이커는 열정적으로 마지막 시트를 벗겨냈다. 시트를 벗겨내자 충돌 실험용 인형같이 생긴 로봇이 의자에 앉아있었다. 로봇의 몸은 튼튼한 검은색 직물로 덮여져 있었다. 두 개의 흰색 플라스틱 디스크가 헤리슨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고, 드로이드는 왼쪽 팔을 흔들고 있었다. 붉은색의 일련번호 045가 드로이드의 팔에 뚜렷이 꿰메져 있었다.

“Evening Ms. Harrison,” the droid replied in a computerized voice.
"안녕하십니까, 헤리슨 씨." 드로이드가 컴퓨터 음성으로 대답했다.

“Each PSHUD comes equipped with our specialized aramid covering and self-repair capabilities. Complete fluency and literacy in three languages is standard, but more can be programmed in for a small fee. In addition, each PSHUD unit is equipped with a highly advanced artificial intelligence and one of our seven preprogrammed personalities. These personalities evolve and adapt based on your use of the droid, and as such they have a unique capacity to form relationships not seen in our other droids.”
"PSHUD 로봇들은 저희 회사의 특수 아라미드 외장 및 자가 수리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표준 기능은 최대 3개 언어에 대한 완벽한 이해력이지만, 추가 비용을 지불하시면 더 많은 언어들을 별도로 프로그램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PSHUD 유닛들은 고도의 인공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전 프로그래밍된 자아 7개 중 하나가 갖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자아들은 당신의 유닛 사용 방식에 따라 진화하고 적응할 수 있으며, 다른 로봇하고 비교도 할 수 없는, 주종을 넘어선 친구 비슷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Saker paused as he placed a hand on the droid’s shoulder. Harrison crossed the room and knelt down beside the droid, lightly taking its hand in hers before looking back up to her host and beckoning him to continue.
세이커는 드로이드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움직임이 그쳤다. 헤리슨은 방을 가로질러 드로이드 옆에 꿇어 앉은 뒤
드로이드의 손을 가볍게 들어올렸다. 이윽고 헤리슨은 세이커를 올려다 본 뒤 계속해보라고 손짓했다.

“On top of all that, we have several modules for a variety of skills that can be programmed into each droid, from combat to house work. This is by far our most flexible model yet. If you want, you can give your PSHUD permission to issue commands to any of our other droid models on your behalf. It can serve as a command unit for your Merlins, Aplomados and Amurs, or a foreman for your Kestrels.” Saker scratched the back of the droid’s head. “Indeed, these are my favorites.”
"무엇보다도, 저희는 전투용 혹은 가정용 업무를 각각의 로봇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모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저희가 생산한 모델들 중 가장 유연한 모델이기도 하지요. 원하신다면, 부득이한 일이 생겼을 경우 PSHUD한테 사용 권한을 넘겨줘서 다른 시리즈의 로봇들한테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메를린과 아폴로마도, 그리고 아무르 시리즈 로봇들을 지휘할 수도 있고, 케스트럴 시리즈 유닛을 감독할 수 있습니다." 세이커는 드로이드의 뒤통수를 긁어댔다. "사실, 이 친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로봇이기도 합니다."

Harrison nodded in agreement. She returned to her feet and looked at all the other droids, and then back to the PSHUD.
헤리슨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시리즈의 로봇들을 보고 난뒤 다시 PSHUD한테로 돌아갔다.

“I think you might have a sale, Mr. Saker,” she said. “However, I would like to know whether I’ll be taking my purchase home with me today, or waiting to receive my new droid at a later date. Are these units ready to go?”
"오늘 매상 하나 올리실지도 모르겠네요, 세이커 씨."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오늘 구입한 물건을 저희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아니면 새 드로이드를 수령하기 위해 몇 일을 기다려야 하는지 알고 싶네요. 괜찮으시다면 오늘 이 로봇들을 가져가도 될까요?"

“I’m afraid not,” Saker frowned. “These are just our demo models. No armaments, no modules, no personality, just the most basic of our programming. You’re looking at the shells we will be adding your features onto.”
"죄송하지만 그럴 순 없습니다." 세이커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 로봇들은 아직 데모 버전입니다. 무기도, 모듈도, 자아도 별로 갖춰져 있지 않은 데다가 오직 저희가 만든 기본 프로그램만이 갖춰져 있습니다. 헤리슨 씨는 저희가 추후에 몇 가지 특성을 추가시킬 겉모습만 보고 있는 겁니다."

“Excellent,” Harrison smirked. “This makes my job much easier.” She then proceeded to draw a pistol from her jacket pocket, her finger on the trigger as she trained the weapon on Saker. She then spoke towards a microphone hidden on her person. “All clear control, send in the team!”
"훌륭하군요." 헤리슨이 능글맞은 미소를 지었다. "일이 생각보다 쉽게 풀리고 있네요." 이윽고 그녀는 훈련받은 대로 자신의 재킷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낸 뒤 손가락을 방아쇠 쪽에 올려 세이커를 향해 총을 겨눴다. 그리고나서 헤리슨은 자신의 몸에 숨겨진 마이크를 통해 말했다. "이상 없음. 수사 팀 진입 바람!"

Saker looked down at the gun unamused.
세이커는 재미없다는 듯이 권총을 내려다 보았다.

“Ms. Harrison, you lied to me,” he sighed as he shook his head.
"헤리슨 씨, 저를 속이셨군요." 세이커가 고개를 저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I’d be more worried about putting my hands behind my head and getting to the floor if I was you,” Harrison snapped back. Saker refused.
"제가 당신이었다면 손을 머리 뒤로 젖히고 바닥에 엎드리는 것부터 걱정했을 걸요." 헤리슨이 뒤로 물러섰다. 세이커는 그녀의 말을 거절했다.

“Now who do you work for? Not the Global Occult Coalition since this building has yet to be firebombed into oblivion. Those thieves working for Prometheus wouldn’t have tried something this direct, and MC&D’s men would have already made a bulk deal. Guess that makes you Foundation personnel…”
"누구 밑에서 일하고 있는 겁니까? 세계 오컬트 연합의 성격상 이 건물을 아직 날리지 않았을 리가 없는데. 프로메테우스 밑에서 일하고 있는 그 도둑놈들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일을 일으킬 놈들이 아닌 데다가, MC&D라면 아마 거래부터 먼저 맺었을 것이니, 당신은 재단 밑에서 일하고 있는…"

“Get down!” Harrison interrupted. Saker sighed again as he complied.
"엎드려!" 헤리슨이 말을 끊었다. 세이커는 그녀의 말을 따르면서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We were wondering when the Foundation would try a stunt like this. Congratulations for being able to set up this meeting and for getting this far without tripping any alarms. Honestly, considering how long you guys have been slicing up 31, Anderson thought it would have been much sooner.”
"우리는 재단이 언제 이런 일을 벌일지 궁금했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한 것과 아무것도 안 걸리고 이렇게까지 진행한 것을 축하합니다. 솔직히, 당신들이 #31을 우습게 여기는 것을 보면, 앤더슨 씨는 이 일이 훨씬 더 일찍 일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Quiet” Harrison shouted. Saker shook his head again.
"조용히 해." 헤리슨이 소리쳤다. 세이커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I’m sorry for having to do this. All units, activate Foundation protocol.”
"이렇게 해야만 해서 미안하군요. 모든 유닛들은 재단 프로토콜을 활성화해라."

The room then filled with a horrific shriek, forcing Harrison to cover her ears in pain. As she looked around her to try and find the source she was horrified to find all the droids were falling apart. The Amur units flattened and melted into small piles on the table. The Aplomado tipped over, its tough exterior cracking before shattering into a thousand pieces, revealing the interior had already disintegrated into rust. The Merlin came lightly tumbling down to the floor as a cloud of dust. The Peregrine’s skin shriveled and the plastic casing underneath bubbled up through the fabric. Each continued to issue its own high pitched screech until the room became quiet, save for the sound of Saker’s laughter.
이윽고 방 안은 끔찍한 굉음으로 가득 찾고, 헤리슨은 고통 속에서 귀를 막고 있었다. 헤리슨이 굉음의 주인을 알아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자, 헤리슨은 로봇들이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고 겁을 먹었다. 아무르 시리즈 로봇은 납작해지고 녹아 내리면서 작은 무더기가 되어 책상 위에 놓여졌다. 아폴로마도 시리즈 로봇은 뒤집혀지고 외부 균열이 일어나면서 내부 장치가 녹슬어있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수천 조각으로 나눠졌다. 메를린 시리즈 로봇은 바닥에 나뒹굴면서 자욱한 먼지가 되었다. 페리그린 시리즈 로봇은 피부가 오그라들고 하부쪽에 있는 플라스틱 외장이 검정색 직물을 통해 부풀어 올랐다. 로봇들은 방 안이 조용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굉음을 냈다. 방 안이 조용해지자, 세이커의 웃음소리만이 남아있었다.

Harrison turned to him, and gasped. His skin was melting away into a white froth that became more and more pink as blood joined the mix. Beneath this a plastic skeleton became visible, resembling the PSHUD without its fabric skin. Before long this too had melted away. The laughter ceased and the room fell into silence.
헤리슨은 세이커쪽으로 돌아서면서 "허억!"하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세이커의 피부는 흰색 거품처럼 녹아내렸고, 흰색 거품이 피와 뒤섞이면서 분홍색으로 변했다. 피부 밑에는 검정색 직물이 없는 상태의 PSHUD 플라스틱 골격이 있었다. 머지않아 골격도 녹아버리고 말았다. 웃음 소리가 그치자 방 안은 침묵으로 가득 찼다.

Harrison looked around at the various black puddles around her. Any second the rest of the sting team would come barging in, but it would be of no use. Anderson had once again proven to have the upper hand.
헤리슨은 주위에 있는 검은색 물웅덩이를 살펴보았다. 나머지 수사 팀이 불쑥 방 안으로 진입하였지만, 모두 소용없는 짓이었다. 앤더슨이 다시 한 번 우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