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리고 '어떻게': 비평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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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한위키의 비평 스태프, 주니어 스태프, 그뿐 아니라 작품의 질 향상을 위해 비평할 자격이 있는 모든 회원들에게

서론

2020년 7월 한 달 동안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이하 '한위키')는 신규 가입자 수의 급격한 증가를 경험했습니다.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자 새로 SCP 작성에 뛰어든 작가들의 수 역시 크게 증가하였고, 그로 인해 비평 요청의 빈도 역시 괄목할 수준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한위키 컨텐츠의 질적, 양적 발전을 바라는 한 사람의 회원으로서 저는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새로운 작가층의 유입 및 성장이 분명 몇 해간 침체되어 있었던 한위키 창작 풀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급격한 변화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도전 또한 분명한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한위키 비평팀은 저를 포함 스태프 두 명1과 주니어 스태프 네 명2, 총 여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비평 포럼과 디스코드 신문고에 올라오는 비평 요청은 비평팀 규모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비평팀 인원들에게 과중한 업무량이 부여되고 있는 상황도 상황이지만 비평을 할 때 참고할 만한 접근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아 비평 스태프들, 그리고 원래는 얼마든지 비평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해야 하는 일반 회원들이 비평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한편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바로 나쁜 비평입니다. 물론 비평을 못 하는 사람들은 한위키뿐 아니라 본사에도 있고, 다른 언어 위키에도 있으며, SCP 재단이 모든 회원들에게 자유롭게 타인의 작품을 평가하고 비평할 권한을 부여할 뿐 아니라 비평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장하는 이상 언제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평을 못 하는 사람들이 그냥 '있는' 것과 '방치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계속해서 간헐적으로 이슈가 되어 왔고, 많은 회원 분들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경종을 울려 왔지만 한위키 전체의 차원에서 그 이상의 어떤 조치가 취해진 적은 없었습니다.

현재 한위키의 창작/비평 환경 속에서 '좋은 비평을 하는 법'과 '나쁜 비평을 안 하는 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은 비평이란 무엇일까요? 또 나쁜 비평은 무엇이고, 왜 계속 생기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