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64-KO

SCP-164-KO -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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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164-KO

등급: 안전(Safe)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164-KO가 소재한 주택은 재단이 매입하였으며, 이에 따라 당소를 가설 격리 기지로서 취급한다. 배치된 인원들은 대상과의 소통 방법을 찾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설명: SCP-164-KO는 사천시 ██의 █ ███ 아파트 ███동 ████호에 위치한 공간 변칙이다. 대상은 해당 주택의 거실 중앙 일부를 점거하고 있으며, 그 넓이는 대략 가로 0.1m, 세로 0.1m, 높이 1.7m이다.

SCP-164-KO는 인간과 어떤 방법으로건 상호 작용하지 않는다. 이는 오감을 포함하며, 즉 빛, 질량, 파동, 화학 반응을 통해 대상을 감지할 수 없다. 대상이 인간에게 작용하는 인식 재해 위장을 두르고 있을 가능성은 AIAD 패턴 인식 인공 지능에 의해 7% 미만임이 분석되었다.

SCP-164-KO의 변칙은 대상이 인간을 제외한 동물과 상호 작용할 때 발생한다. 대상을 인식한 동물들은 해당 공간을 점거하고 있는 물체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따라서 '위치가 겹치는' 것을 최대한 피하려 한다. 아직 저 변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간을 제외한 동물은 보고된 바 없다. 이는 순전히 인식 효과이며, 실제로 동물이 해당 구역 통과가 불가능한 것은 아님을 명심할 것.

SCP-164-KO는 또한 대상을 인식한 일부 동물이 공포나 혐오를 느끼게 하는 부차적 변칙을 가진다. 이는 대개 대상을 향해 짖/울거나, 대상으로부터 최대한 멀어지려 하거나, 대상이 있는 공간을 공격하려는 등의 행위로 표현된다. 이 효과는 척추 동물에게만 발생하며, 인간에게 계통이 가까운 동물들에게 더 빈번히 발생한다. 이 효과의 발현 여부나 강도는 개체마다 차이가 있다.

부록 1: 확보 기록

면담 대상: 이기담 박사

면담자: 김서연

서론: SCP-164-KO의 확보 기록.

<기록 시작>

김서연: (체념한 음성으로) 저 여기 갇히는 건가요?

이기담 박사: 저랑 제 동료들은 서연 씨의 말씀을 믿습니다. 다만… 법이란 게 빡빡해서요. 아시는 것처럼.

김서연: 그래서 나더러 종일 갇혀 있다가 걔 죽은 얘기나 반복하라는 거군요.

이기담 박사: 유감으로 생각합니다만, 그게 동생 분의 한을 푸는 일-

김서연: 한? 한이라면 걔가 살아 있을 때부터 안 쌓인 날이 있겠어요. 조실 부모하고 누나가 업어 키우는 게 걔라고 안 속상한 날이 있었겠습니까. 전 걔 열심히 키웠어요. 어디 가서 꿇리는 일 없도록.

이기담 박사: 상심이 크시겠-

김서연: 그 얘기 걔가 살아 있을 때나 해 보지 그러셨어요. 걔가 학교에서 왕따나 당할 때 당신들이 뭐라고 했더라? 자퇴한 뒤에 방에 틀어 박혀서 인터넷이나 하는 애한테 뒤에서 뭐라고 수군댔냔 말입니다.

(침묵)

김서연: 애가… 그 착한 애가 그런 데 빠진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 사령 동아리인가 뭔가에 가입해서는, 귀신 불러 내 보겠다고 초며 닭 피며, 오만 걸 다 사 오더라고. 내가 그걸 안 말린 게 그렇게 이상해요? 부모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들어 보겠다고 부모 넋 불러 오겠다는 걸 내가 어떻게 말리겠어요.

이기담 박사: 그래도-

김서연: 그래도 뭐요? 안 말린 내가 미친 년이라고? 그래요 가서 초라도 엎을 걸 그랬네. 난… 난 그게 효과가 있을 거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 해서. 알아요? 어떤 기분인지? 내가 그렇게 업어 키운 애가 몸 구멍이란 구멍마다 피를 뿜더니 불에 타서 흔적도 안 남는 게?

(침묵)

김서연: 있잖아요, 걔가 마지막으로 서 있던 곳이… 제겐 구멍 같다고요. 언제고 손을 내밀 것 같은데. 그냥… 텅 비어서…

<기록 종료>

결론: 김서연 씨는 기억 소거 후 석방되었다. 현장 조사에서 대상이 처음 발견되었다. 재단 윤리 위원회 권고에 따라 그의 원래 주택을 압류하는 대신 인근의 새 주택이 제공되었다.

문제의 동아리는 발견하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