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제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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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한 외딴 마을에 살던 마음씨 착한 아저씨가 있었어요.

아저씨의 이름은 제롬이라고 했는데, 날씨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대단한 요정 아저씨였답니다. 뿐만 아니라 제롬 아저씨는 날마다 여러 꽃에게 물을 주며 좋은 말을 해주었고, 동물들을 몹시 사랑하는 고운 사람이었지요. 그때문에 아이들은 항상 제롬 아저씨를 좋아했고 제롬 아저씨도 아이들을 아주 좋아했어요.

하지만 나쁜 어른들은 선량하고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은 제롬 아저씨를 못마땅해했답니다. 그래서 제롬 아저씨에게 늘 나쁜 말을 하고, 몰래 꽃밭에 들어가 아저씨가 정성껏 키운 예쁜 꽃들을 마구 망쳐버렸어요. 아저씨의 꽃밭이 엉망진창이 되자 제롬 아저씨는 정말 화가 났어요. 그래도 제롬 아저씨는 여전히 사람들을 좋아했답니다. 어느 날은 제롬 아저씨가 신비한 능력으로 가뭄이 든 마을에 비를 내려주었지만, 사람들은 그런 제롬 아저씨를 괴물 취급했어요. 마구 돌을 던지고 내쫓으려 했어요. 아저씨는 돌에 맞은 것보다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너무나 마음아파 어쩔 줄을 몰랐답니다.

제롬 아저씨는 사람들에게 화가 났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들을 좋아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롬 아저씨가 마을을 떠나려 결심했을 때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을 곳곳에 커다란 무지개다리들을 만들고 갔답니다.

그 무지개다리는, 보는 것 만으로도 나쁜 사람들의 나쁜 마음을 고치는 힘을 가진 아주 신비한 무지개다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