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01-KO-2nd(Kaest)

< NOTICE >

SCP-001-KO 2차 보고서 개정 알림

이 보고서는 2017년 7월 1일부로 긴급 개정되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부록 001-KO-2를 참고하십시오.

일련번호: SCP-001-KO

등급: 케테르(Keter) 무효(Neutralized)

특수 격리 절차: 현재 SCP-001-KO는 무효화되었다. 일체의 특수 격리 절차는 불필요하다. 모든 연구와 탐색 시도를 금지한다.

설명: SCP-001-KO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밈적 재해이다. 이 현상이 언제부터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재단이 처음으로 그 존재를 발견한 것은 2015년 9월 9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에서이다. 경찰은 단순 악취 신고로 출동하였으나, 피의자는 집 문을 두드린 경찰관들을 흉기와 변칙 개체로 공격하다가 사살되었다. 수색 결과 집에서 고문으로 사망한 사람 네 명의 시체가 발견되었으며, 그 중 한 명은 한국사령부에서 감시 중이던 B.E 소속의 기관원이었다. 재단은 조사에 착수해, 고문당한 네 명 모두가 변칙 개체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추가적인 조사 끝에 SCP-001-KO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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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얼굴 없는 자'를 묘사한 그림 중 하나. SCP-001-KO-1 개체의 집에 걸려있었다.

SCP-001-KO의 감염 매개체는 소위 '얼굴 없는 자'로 불리는 개체에 대한 정보를 이미 감염된 SCP-001-KO-1 개체에게서 듣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 개체가 '베일을 들추는 자', '징집령(A Call to Arms)을 내리는 자'라고 불리는 등, 구세주 내지는 지도자라고는 하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SCP-001-KO-1 개체들의 설명은 제각각이었다.

SCP-001-KO-1이 된 경우, 그 효과는 24시간 내로 발현한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효과는 고열, 오한, 두통, 피로 등의 증상으로, 통상적인 감기와 크게 구분되지 않는다. 이후, 영향을 받은 사람은 우리 세계에 변칙 개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러한 개체들이 XK급 세계멸망 시나리오, CK급 현실 재구성 시나리오처럼 우리 세계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러한 내용을 반박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여기게 된다. 각 개체들은 상기한 사실들을 꿈이나 환각, 환청 등의 방식으로 깨닫게 될 뿐이며, 어떠한 변칙적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효과에 대한 SCP-001-KO-1 개체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일부는 자살하기도 하고, 침묵하고 그대로 살아가기도 하며, 재단의 최초 발견 경우처럼 변칙 개체를 찾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약 30%의 SCP-001-KO-1은 우리 세계의 존립에 대한 책임의식 내지는 위기감을 느끼고, 행동에 나선다. 이들 성향의 개체들은 적극적으로 SCP-001-KO-1의 수를 늘리려 하고, 조직적으로 활동하려 한다. 이들은 개체의 수를 늘리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변칙 개체를 파괴하거나 격리하고자 한다.

이들 SCP-001-KO-1의 활동이나 목적이 재단과 충분히 일치했기 때문에, 초기에 재단에서는 원조를 제공하자는 제안까지 나왔다. 그러나 윤리위원회의 반대로, B.E, CotBG, 사르킥교, 혼돈의 반란과 같은 요주의 단체들이 존재한다는 정보만 흘려주는 것으로 갈음하였다. 이 때 이런 요주의 단체들이 우리 세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어 즉각 조치해야 한다는 등의 정보를 유포하는 등, 역정보 규약을 실행하였다.
역정보 규약은 성공적이었다. SCP-001-KO-1 조직은 요주의 단체들에 대한 추적에 나섰으며, 일부 요주의 단체 인원들을 잡아 조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B.E에서 유포한 변칙 개체를 파괴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고, 이에 일부 요주의 단체에서는 여러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 2월 1일, 이들 SCP-001-KO-1 조직이 재단 한국사령부를 공격하였으며, [데이터 말소] 및 [데이터 말소]를 야기했다. 이는 ████, ██████를 포함한 변칙 개체의 도난, 여러 유클리드 및 케테르급 변칙 개체의 감시 또는 격리 실패, ████명의 재단 인원의 사망을 야기했다. 공격으로 무력화되기 전 한국사령부는 전 기지에 국지적 가니메데 규약을 개시할 것을 명령하였고, 그에 따른 재단 통신망 완전차단과 모든 기지의 긴급폐쇄로 심각한 혼란이 발생했다.
2월 5일, 한국사령부는 가니메데 규약을 해제하였고, 추가적인 습격에 대비하여 주요 상급인원은 제64K기지, 제222K기지 등 여러 기지로 흩어져 있었다. 역정보 규약은 중지되었으며, SCP-001-KO-1 개체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막는 방향으로 특수 격리 절차는 일부 수정되었다. 또한 O5 평의회의 결정에 따라 재단 한국사령부, 광역 정보국, 재단 외무부, 내부 정보부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조사에 착수하였다.

조사 결과, SCP-001-KO-1 조직은 명확한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관료제 조직이며, 지도부는 휘하 조직에게 필수적인 명령만 내리고 그 정체나 신원은 철저히 숨기며, 휘하 조직은 상명하복적으로 따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해당 지도부에 대한 추적이 이어졌고, 재단은 조직 지도부의 일원을 체포하는 데 성공하였다.

SCP-001-KO-1-κ와의 면담을 토대로, 태스크포스는 이 현상이 무효화된 구(舊) SCP-001-KO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시 말해, 양 측 모두 사회학적 실험으로 보인다는 면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현상이 새롭게 SCP-001-KO로 지정되었으며, SCP-720-KO와의 관련성이 조사 중이다.

부록 001-KO-1
재단과의 상호작용 이후, 3월 ~ 5월까지 SCP-001-KO-1 조직은 여러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사령부에서 기억 소거제와 연구자료, 각종 보고서, 변칙 개체들을 탈취한 이후 재단의 존재나 재단이 가진 기술 수준에 대한 정보가 널리 퍼진 것이다. 조직 내부에서 의견 충돌이 이어졌으며, 재단에 사과하고 합류해야 한다는 유화파와, 재단을 위험 조직으로 보고 말살해야 한다는 강경파로 나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보국과 외무부는 유화파를 적극적으로 포섭해 이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SCP-001-KO의 확산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다. 강경파 세력은 반발하여 다른 조직으로 분화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지휘부는 세력을 잃고 도피하였으며, 재단 타격대는 수색 중 아래 메모를 발견하였다.

당신들의 존재를 알았을 때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전 대책없는 낙관주의자여서, 사람들이 이상적인 결론을 내릴 줄 알았거든요. 재단은 분명히 필요한 조직이지만, 끔찍한 병폐와 모순을 안고 있는 지속 불가능한 조직이고, 그렇기에 좋은 점만 따라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배격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아니네요 :)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멀쩡한 사람은 재단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혼돈의 반란 키즈가 되네요. 아니, 오컬트 연합인가.
하여간 흥미로웠습니다. 이제 저흰 손 뗍니다. 마음대로 하세요. 안녕히.
진심을 담아, 무신론적 성선론자 분파 드림

부록 001-KO-2
2016년 7월 경, SCP-001-KO-1 조직은 완전히 와해되었다. 유화파는 재단 직원이나 정보원으로 흡수되었으며, 강경파는 지속적인 압력으로 소규모 게릴라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강경파는 점차 종교 단체와 비슷하게 변질되기 시작하였으며, 신비주의적, 교리주의적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8월 21일 지역 기자 하나가 SCP-001-KO에 감염되어 이들과 변칙 개체들에 대해 취재해 뉴스로 내보내려는 시도를 하다가 납치되어 처형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죽은 자가 기자라는 사실 때문에 사회적으로 관심이 쏠리게 되었으며, 한국 검경의 수사가 이어졌다. 재단은 정보 유출을 우려해 검경과 별도로 행동에 착수했다. 그러나 8월 25일, 수사망이 좁혀오자 해당 강경파 단체는 집단 자살을 감행하였으며, 알려진 모든 단체의 일원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이후 추가적인 SCP-001-KO-1 개체가 발견된 적은 없으며, 2016년 12월 30일 SCP-001-KO는 무효화 처리되었다.

2017년 7월 1일, [데이터 말소]에 따라 이 보고서가 긴급 개정되었다. 그 경위와 내용은 개정 보고서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