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58-KO (바다에서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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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158-KO-1

일련번호: SCP-158-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158-KO의 발생 범위가 마을 이내에 머무르게 하기위해 마을의 한 가정마다 적어도 2쌍의 닭을 키우도록 장려하며 인근 숲의 조류의 둥지는 발견되는 즉시 전부 파괴한다. 열대성 소나기가 확인되면 마을 내부를 우선적으로 수색한다. 이후 인근 숲 지역을 수색하며 발견되는 SCP-158-KO-1은 발견되는 즉시 파괴하며 대상이 3단계에 돌입했다면 총기 등을 통해 최소 32m이상 떨어져 파괴한다. 대상이 4단계에 돌입해 SCP-158-KO-2의 발생이 확인된다면 즉시 추가 인원이 투입돼 대상을 파괴함으로서 무력화해야한다.

설명: SCP-158-KO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무진시 북서쪽에 위치한 해안 마을인 바사래마을 인근에서 발생하는 변칙적 현상으로 4월에서 9월 사이에 38~41일을 주기로 발생한다. SCP-158-KO가 발생하게 되면 영향 범위 내의 조류의 알 중 하나에 변칙적 변화가 발생하며 영향 범위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알을 이후 SCP-158-KO-1이라고 칭하며 SCP-158-KO-1의 생성과 파괴는 열대성 소나기를 동반하며 해당 지역은 자연적으로 그런 기상 현상이 일어날 수 없다.

SCP-158-KO-1은 변칙적으로 변화된 조류의 알로 외형은 완벽하게 하얗다고 묘사되며 원래의 알과 크기가 같지만 무게는 매우 가볍고 내부가 비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파괴되지 않고 일정기간 방치되면 주위에 변칙 현상을 유발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된다. 변칙 현상의 정도는 다음의 4단계로 분류되며 이전 단계의 현상에 더해서 추가적인 현상이 일어난다.

1단계 - 발생 직후부터 7~8일 : SCP-158-KO-1 인근에 짙은 안개가 끼며 동물들이 10m 이내에 접근하지 않는다. 항상 안개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이 단계에서 마을 밖의 대상을 발견하기는 힘들다.

2단계 - 7~8일부터 15~17일 : 대상에서 물이 생성돼 작은 웅덩이를 만든다. 이때 생성되는 물의 양은 일정하지 않으며 대상을 완전히 잠기게 할 정도가 되면 멈추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 대상은 매우 낮은 비중을 가짐에도 위로 떠오르지 않는다. 마을 밖에서 SCP-158-KO-1이 발생하는 것은 나무 위이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스스로 떨어져 부서지는 경우도 있다. 이 단계에서 대상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다.

3단계 - 15~17일부터 28~29일 : 주변에 지속적으로 적은 비가 내린다. 이 단계에서 대상의 30m이내에 접근하는 인원에게 다음과 같은 현상을 유발한다.

  • 체액량/ 체내 삼투압의 급격히 변화와 그로 인한 쇼크.
  • 폐 내부에 생성되는 물에 의한 익사.
  • 구토를 통한 체액 배출. (이때 위 내부에 음식물이 있어도 오직 물만을 토해낸다.)
  • 물에 빠졌다는 환각과 환청

4단계 - 발생 이후 29~30일 : 알이 깨지며 내부에서 인간형 개체가 생겨난다. 이 개체를 SCP-158-KO-2라고 칭한다. 재단 격리 이후 4단계에 도달한 경우는 없다.

SCP-158-KO-2는 발생 이후 29~30일이 지나면 SCP-158-KO-1에서 부화하는 인간형 개체로 어류와 유사한 신체기관을 가지고 있다. SCP-158-KO-2는 3단계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대상의 30m 인근에 발생시키며 또한 인근의 인원에게 물에 뛰어들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유발한다. 이 효과의 영향 범위는 점차 증가하며 최대범위는 제한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단은 대상의 사체만을 회수했으며 이는 사건 SCP-158-KO-200█에서 회수된 대상과 신체(神體)로서 보관되던 객체를 회수한 것으로 사체 또한 약간의 변칙성을 띈다.

부록 사건기록 SCP-158-KO-200█ : SCP-158-KO가 처음으로 재단에 격리된 것은 200█년 해당 구역에서 일어난 대량 익사 사건에 파견된 문██ 연구원이 보고를 올린 뒤였다. 문██ 연구원은 해당 재해가 현재 절차의 4단계 사건에 의한 것이며 해당 지역의 무당 하██에 의해서 제압되었다는 것을 발견한 뒤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무당은 사건 종료와 동시에 체내 수분 부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사에 따르면 SCP-158-KO는 적어도 18██년부터 발생해왔으며 하██의 일가는 7세대동안 바사래마을의 무당을 물려받아오며 SCP-158-KO의 격리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

부록 : 면담기록

면담자 : 문██ 연구원

면담대상 : 하██의 딸 하수익 요원

비고: 다음 면담은 문██ 연구원와 하██의 딸 하수익 요원간의 면담 기록을 발췌한 것으로 사건 SCP-158-KO-200█ 이후 문██ 연구원에게 찾아온 하수익 요원과의 면담 내용이다. 하수익 요원은 당시 18세였으며 SCP 재단에 대해 매우 기초적인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하수익 요원은 이후 그냥 소문으로 들었던 이야기로 답했다. 하수익 요원은 이후 재단 요원에 자원했고 현재는 SCP-158-KO의 격리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녹음 시작됨]

하수익 : 이제 녹음 되는 건가요?

문██ 연구원 : 네 이제 녹음 됩니다. 그럼 다시 이번에 어떤 일이 발생한 건지 질문하겠습니다.

하수익 : 긴 이야기가 되겠지만 제 생각에는 신이 내려왔다는 게 가장 적절할 것 같네요.

문██ 연구원 : 신이요? 어떤 신이죠?

하수익 : 저도 뭔지는 몰라요 그냥 오래전부터 굿당에 있던 그림과 비슷한 괴물을 봤고 마을 사람들도 신이 노해서 생긴 재앙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달라요. 신이 노한 게 아니라 그냥 저 때문에 생긴 일 인거죠.

문██ 연구원 : 당신 때문이라고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

하수익 : 조금 예전 이야기부터 시작해도 될까요?

문██ 연구원 : 네 상관없습니다. 관련 있는 이야기라면 전부 해주세요.

하수익 : 바사래마을에는 오래전부터 특이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물귀신이 새의 알에 몰래 들어가서 육지로 돌아와서 사람들을 데려가려 한다는 이야기로 그리고 물귀신을 위해 무당이 굿을 치러야 한다는 거죠. 그 무당이 바로 저희 집안사람들이었죠. 원래 저희 집안의 장녀는 대대로 마을에서 무당직을 맡아왔어요. 저희 집안 여자들은 무당으로 매년 마을에서 굿을 치렀어요. 매년 4월쯤 되면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면 어디선가 이상한 알이 생겨났죠. 마을 사람들은 그걸 찾아오고 매번 굿을 치르고 알을 부숴서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는 것을 매년 반복하는 집안이었죠. 제 어머니도 무당이에요 아니, 이었죠. 이젠 죽었으니까요. [이후 10여 초 간 침묵]

문██ 연구원 : 그럼 일종의 세습무(世襲巫)였군요.

하수익 : 아마 그렇겠죠. 다른 무당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거든요. 아무튼 저희 가족은 꽤 평범하게 잘 살던 가족이었어요. 제가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마을을 떠나서 도시에서 살고 명절 때나 할머니를 만나러 바사래마을에 내려가곤 했었죠. 그런데 2년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면서 상황이 바꿨어요. 어머니가 무당을 물려받아야 한다면서 바사래마을로 돌아가자고 했거든요. 아버지는 어머니가 미쳤다고 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요 무당이 되기 위해서 교사라는 직업도 버리고 버스도 재대로 안 다니는 시골로 내려간다고 하면 어느 누가 미쳤다고 안하겠어요? 며칠 동안이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싸웠고 결국에 아버지는 어머니를 설득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에 어머니는 무당이 되기 위해 마을에 돌아왔고 아버지와도 이혼했죠.

문██ 연구원 : 그럼 어머니가 왜 그렇게 무당직을 물려받으려고 했는지 알고 계시는 것 있으십니까?

하수익 : 네 지금은 알아요. 하지만 조금 있다가 같이 이야기해도 될까요? 우선 이야기를 마저 하고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문██ 연구원 : 네 그럼 먼저 이야기를 마저 듣죠.

하수익 : 그렇게 이혼하고 저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어요. 그리고 한 달에 두세 번씩은 방학 때나 휴일에 어머니를 만나러 가곤 했죠. 마을은 평범한 시골 마을이었지만 항상 짖게 낀 안개와 이상한 무당 옷을 입은 어머니는 정말로 적응할 수가 없었어요. 거기에 가끔씩 소나기가 내리면 온 동네가 알을 찾는다고 소란이었던 것도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계속해서 어머니를 만나러 갔죠. 그렇지만 어머니가 굿을 하는 걸 본 것은 3달 전쯤이 처음이었어요. 몇 번이나 본 굿이지만 어머니가 굿을 하는 것을 보고나서 왠지 화가 났어요. 그래서 그날 어머니와 대판 싸우고 떠났죠. 그리고 한동안 만나러가지도 않았고요

문██ 연구원 : 그럼 이번에 일어난 일과는 무슨 연관이 있는 거죠?

하수익 : 그리고 이번 달에서야 어머니를 찾아갔죠. 화해를 하기 위해서요. 그런데 온 마을이 알을 찾아 돌아다니고 어머니도 제게 관심도 없이 알을 찾아서 돌아다니더군요. 저는 그 모습에 화가 나서 마을을 나왔고 마을사람들의 얼굴도 보기 싫어서 바닷가 근처에서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거기에는 웅덩이가 있었고 알이 있었죠. 저는 그걸 보고 주워서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했죠. 그런데 굿당 근처까지 갔을 때 문득 겨우 이런 것 때문에 내가 이런 꼴이 된 것 같아서 화가 났어요. 그래서 알을 옆 바다로 던져버리고 집에 다음 버스를 타고 돌아갔죠. 그 뒤로는 어머니와 연락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일주일 전에 마을에서 사람이 몇이나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문득 불안해졌어요. 알은 부수지 않고 바다로 던져서 이야기처럼 혹시 제 탓은 아닐까 하고 곧장 마을로 갔고 마을에서는 온 마을 사람이 우왕좌왕하며 마을에서 나가려고 하거나 온갖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전 빨리 어머니가 있는 굿당 쪽으로 갔고 어머니와 만났어요. 바로 그때였어요. 바다에서 그게 올라온 게.

문██ 연구원 : 그 신인건가요?

하수익 : 네 그건 심해어가 사람처럼 생긴 것 같았어요. 어머니는 그걸 막으려고 했죠. 그런데 그게 다가오자 전 구역질이 나면서 갑자기 쓰려졌어요. 그리고 물을 토해냈어요 입에서는 투명한 물만 쏟아졌고 전 금세 기절했어요. 그리고 일어났을 때 저는 어머니와 함께 굿당에 있었어요. 어머니는 저를 앞에 두고 진지하게 이 마을의 무당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어요. 마을의 무당이 뭘 해왔고 뭘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고 제가 어머니가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을 말씀해주셨어요. 이게 어머니가 왜 그렇게 무당을 물려받으려 했는가에 대한 대답일 거예요. 어머니가 어렸을 적에 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무당을 제대로 할 수 가없었던 적이 있었고 그 때 그 알에 가까이 갔던 어머니와 친구는 쓰려졌고 어머니만 살았다고 해요.

문██ 연구원 : 그럼 친구가 죽은 것에 대한 죄책감이 무당을 물려받는 것에 영향을 줬다는 것인가요?

하수익 :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 뒤 어머니는 굿에 쓰는 작은 검을 들고 굿당에서 나갔고 몇 시간쯤 지났을 때 소나기가 내렸어요. 전 그때 소나기를 보고 울었어요. 이후 어머니는 그것의 시체와 같이 바위 위에서 마치 물에 빠져 죽은 것처럼 발견됐어요. [이후 침묵]

문██ 연구원 : 그럼 이게 알고계신 전부인 것인가요? 어머니의 일로 힘드실 텐데 침착하게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수익 : 아뇨 이 정도는 견뎌내야 해요 이젠 제가 이 마을의 무당으로 마을을 지켜야하니까요. 전 제 잘못으로 너무 많은 사람을 죽게 했어요.

[녹음 종료]

비고 : 하수익 요원은 면담 이후 재단의 SCP-158-KO의 격리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으며 재단 인원으로 포섭된 뒤 기존의 전통적으로 이루어진 격리에 재단의 인원을 추가적으로 투입하고 마을 내에 닭을 기르는 것을 장려하는 격리 절차를 제안했으며 이후 해당 격리 절차를 토대로 격리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