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31-KO "바다의 유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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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기록정보보안행정처(RAISA) 공지



열람 허가 등급 재조정 안내

일부 요주의 단체의 반복적인 비인가 접근 시도를 차단하기 위하여, 2011년 █월 ██일 부로 본 문서의 열람에 요구되는 보안 인가 등급은 기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인가되지 않은 접근은 추적될 것이며, 해당 인원의 이적 혐의를 증명하는 근거로 인용될 것입니다.

— RAISA 이사관 마리아 존스

 

 

 

SCP-331-KO-A.jpg

격리 수조에 갇혀 있는 SCP-331-KO-A.

특수 격리 절차: 본 격리절차를 수행함에 있어서 SCP-331-KO와 직접 접촉하는 모든 인원은 반드시 생물재해 차폐 성능을 갖춘 방수 보호복과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며, 항미생물제제 수용액이 장전된 전동 살수총으로 무장해야 한다. 단, SCP-331-KO-A의 활성화 및 유지 기제가 명확히 규명되지 못했으므로 SCP-331-KO-A를 직접 사격하는 것은 절차상 정해진 수준 이상의 격리 실패 상황을 제외하면 엄격히 금지된다. 또한 SCP-331-KO를 취급하는 모든 인원은 접촉 후 통제 구역을 벗어나기 전 반드시 전용 영상 장비를 이용해 홍채-시신경 복합 인식을 받아야 한다.

제64K기지의 고위험 격리동에 설치된 SCP-331-KO-A 격리실은 내부 온습도를 일정하게 통제하며, 격리 수조 내부에 충분한 양의 해수를 채워둔다. 이 해수는 인근 해안에서 채취한 것을 살균 등의 인위적인 처리를 하지 않고, 오직 미량의 수면유도제만 혼합한 뒤 그대로 제공한다. 격리실의 해수는 매주 교체한다. 교체 시에는 배수와 보급을 번갈아 실시하여 격리 수조 내의 해수량이 지나치게 적어지지 않도록 한다. 배출된 해수는 SCP-331-KO로 변화되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전부 항미생물제제로 완전히 소독 처리한 뒤 바다로 돌려보낸다. 주기적인 해수 교체 외에 추가적인 보급은 필요하지 않으며, 분기에 최소 한 번 SCP-331-KO-A를 예비 격리실로 옮기고 격리실과 수조를 세척 및 보수한다.

격리실의 유일한 출입문은 수조가 파손되었을 경우에 SCP-331-KO가 유출되지 않도록 바닥에서 50 cm 이상 이격시킨다. 출입문 외부에는 추가로 전자동식 격문을 설치하여 유사시 SCP-331-KO를 포함한 격리실 내외부의 유기체들이 유출입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한다. 격문을 개방하려는 인원에게는 출입증 카드 인식과 안구 스캔이 요구된다.

정상 격리 상태에서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대상은 SCP-331-KO-A 한 개체와 그 생존에 필요한 적정량의 SCP-331-KO 부유물로 한정된다. 그 외에 SCP-331-KO-A가 만들어낸 구조물이나 SCP-331-KO-B 개체들은 별도로 유지할 필요가 없으므로 격리실 밖으로 옮긴 후 항미생물제제를 소량 투여하여 변칙성을 제거함으로써 격리실에 투입할 해수로 되돌린다. SCP-331-KO-A가 이 절차를 목격하는 상황이 대상의 심리적 안정을 크게 저해하여 격리 실패 위험을 높이므로, 본 절차는 반드시 격리실 외부에서 실시해야 한다.

모든 격리 인원은 SCP-331-KO-A의 지능, 성향, 태도가 언제나 치명적인 위협 요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한다. 격리실 내에서 SCP-331-KO-A의 행동을 방해하거나 불필요한 위협을 가하거나 기타 승인되지 않은 상호작용을 시도해선 안된다. SCP-331-KO-A와 의사소통하는 행위는 사전에 승인된 연구 인력에게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SCP-331-KO-A가 격리실을 벗어나려고 시도하거나 실제로 벗어난 경우 즉시 권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제64K기지의 고위험 격리동 전체를 외부와 차단한 뒤 예비 격리실로 대상을 최대한 유도한다. 보호 조치를 갖추지 못한 모든 시설 내 인원은 SCP-331-KO 개체들의 이동 경로에서 최대한 멀리 이동하여 밀폐 격실에 대피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빨리 보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 SCP-331-KO-A가 생성하는 모든 SCP-331-KO-B 개체는 형성 방식을 불문하고 모두 사살한다. 탈주 상황에서 차단문을 작동할 수 없을 시엔 각 격리동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들을 폭파하는 것 역시 허가된다. 그럼에도 SCP-331-KO-A가 기지 외부로 탈주하는 데 성공했을 땐 경보 등급을 재단 비상사태로 격상하며, 기지의 대민 정보 은폐를 일시적으로 파기하고 외부의 해안 차단벽을 전개하여 SCP-331-KO-A의 이동을 최대한 저지한다. 이 시점부터 SCP-331-KO-A에 대한 직접적인 항미생물제제 실사격이 허가된다. 재단 비상사태 발령 시 지역특무부대 뮤-39("등대지기")가 최우선적으로 현장에 전개하여 SCP-331-KO-A 재격리를 시도하며, 인근의 동원 가능한 특무 전력도 재격리 작전에 동원된다.

이러한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SCP-331-KO-A가 바다에 도착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 즉시 DC급 문명멸절 시나리오를 발령하고, 해안지대의 민간인을 포함한 모든 인간 개체를 소개하여 안전 지역으로 대피시킨다. 이후 동원 가능한 재단 해군력을 모두 투입해 포착되는 모든 SCP-331-KO 부속 개체를 사살한다. 필요하다면 O5 평의회의 사전 협의 및 인가에 의거히여 민간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시나리오 대응 지침에 따라 우선적으로 SCP-331-KO-A를 제압해 포획하라. 보다 자세한 상황별 대응 요령은 행동 지침 331KO-K-300을 볼 것.

설명: SCP-331-KO는 해양 미생물의 변칙적 상호작용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특이 현상의 총칭이다. SCP-331-KO는 단순한 종간 소통으로 끝나지 않고 구성물이 집합한 군체가 유사 생물종을 이루는 데까지 발전하는데, 이하의 서술에서 SCP-331-KO는 후술할 변칙성의 모체가 되는 특정한 해수 표본을 가리킨다. 현재까지 관찰된 바에 따르면 동·식물성 플랑크톤, 조류(藻類), 세균, 기타 원핵생물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류의 해양 미생물은 바이러스를 제외하면 모두 잠재적으로 SCP-331-KO를 구성하는 일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미생물 개체들은 SCP-331-KO 총체와 물(특히 바닷물을 비롯한 염수)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동안 SCP-331-KO의 구성원으로서 본래의 생태와 전혀 무관한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다.

비율을 무시하고 단순히 구성 물질 및 생물종만 보았을 때 SCP-331-KO는 해수와 완전히 동일하다. 즉 그 자체는 염소 Cl -, 나트륨 Na+, 마그네슘 Mg+ 등의 여러 무기 이온1과 상기한 각종 해양 미생물이 물 H2O에 혼합되어 있는 상태에 불과하다. 그러나 임의의 해수가 현재 유지되고 있는 SCP-331-KO 총체에 접촉하면 해수는 SCP-331-KO의 변칙적인 기능을 모두 나타내며 SCP-331-KO의 일부가 된다. 이때 무기 용질들은 변칙성에 관여하지 않고, 오직 해양 미생물들만이 변칙성을 드러낸다. 그 양상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 남세균(Cyanobacteria)이 이상 증식하여 SCP-331-KO의 밀도 및 점도를 크게 높이며, 후술할 전자기파 신호에 따라서 유기적으로 결집하여 형상을 구축한다. 이는 SCP-331-KO 전체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변칙 현상이다.
  • 부유물의 형태를 벗어나는 구조(인간형 개체 등)의 경우 규조강(Diatom)의 원핵생물이 SCP-331-KO의 외면으로 이동해 규산염 또는 이산화규소 SiO2 외벽을 이룬다.
  • 각종 미세 절지동물, 연체동물, 극피동물을 위시한 동물성 플랑크톤은 그 종을 가리지 않고 같은 역할을 분담한다. 이들은 고등동물의 뇌파와 매우 유사한 파형을 띄는 전자기파를 방출 및 수신하여2 인간의 신경계와 흡사한 기능을 수행하며, 동시에 개별 개체의 본래 기능을 발휘해 섭식을 통한 외부 유입물 소화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담당한다.
  • 녹조류(Chlorophyta), 홍조류(Rhodophyta) 등 식물성 조류들은 섬유질의 형태로 포유류의 체모를 흉내내거나 구조의 내부 뼈대를 이루는 데 사용된다.
  • 기타 미생물들은 물질 운송 기능, 항상성 유지 기능 등을 수행하기도 하며, 정확한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것도 상당수 남아있다.

상기한 해양 미생물들의 변칙적 분업 및 협동에 수반되는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SCP-331-KO로 구성된 인간형 독립 개체들의 형성이다.3 SCP-331-KO로 구성되는 인간형 개체들은 서로 무관한 비변칙적 생물체들의 군집체이지만 구성 생물종과 완전히 별개인 하나의 개체, 나아가 그로 이루어진 하나의 생물종처럼 행동한다. SCP-331-KO 개체들의 형상은 인간과 흡사하나 피부가 모래층과 수분층으로 되어있어 확연히 구분된다. 이 무리는 하나의 중심 개체와 이 개체가 만들어낸 개체들로 이루어진다. 이 중심 개체를 SCP-331-KO-A로, 그 외 개체를 SCP-331-KO-B로 지정한다.

SCP-331-KO-A는 유일한 개체로, SCP-331-KO 총체를 통틀어서 단 하나의 개체만이 존재해오고 있으며 이 개체는 고유하고 연속적인 형태와 정체성을 갖는다. SCP-331-KO-A는 미성숙한 여성의 외형을 나타내는데, 현재 신장과 신체 발달 상태로 짐작되는 인간 기준의 겉보기 나이는 대략 만 15세 수준에 해당한다. SCP-331-KO가 재단에 격리된 지 이미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 겉보기 나이는 실제 나이와 일치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나, 확보 당시 만 12세 수준에서 현재 상태까지 매우 느린 속도로나마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확인되었다. 대상과 의사소통을 시도한 실험에서 SCP-331-KO-A는 음성을 매개로 몇 종류의 인간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지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SCP-331-KO-A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면담과 실험 및 관찰 기록들은 보충 문서 331KO-A에 정리되어 있다.

SCP-331-KO-B는 개체마다 다른 외양과 인격, 정체성을 갖는다. 이들은 대체로 인간 성인에 준하는 체격을 갖고 있으며, 성별 구분이나 생식기는 없지만 남성이나 여성의 형태를 하고 있다. 외형적 성별에 따른 개체간 차이는 말 그대로 외모 말고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SCP-331-KO-A가 얼마든지 새로운 -B 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재단이 보존 목적에서 유지하고 있는 SCP-331-KO-B 개체는 없다.

미생물과 영양 물질이 풍부한 해수에 접촉했을 때 SCP-331-KO-A와 -B는 이들 개체를 감싸고 있는 SCP-331-KO 부유체 주변의 해수를 SCP-331-KO로 변환시킬 수 있다. SCP-331-KO 총체는 가능한 상황에선 거의 반드시 해수를 SCP-331-KO로 바꾸어 인간형 개체의 주변을 감싸려고 하는데, 이는 SCP-331-KO 부유체가 SCP-331-KO-A, B 개체들과 정상 해수 사이의 물질교환을 매개하는 등 확장된 신체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또 SCP-331-KO 부유체가 충분하거나 SCP-331-KO를 늘릴 수 있는 조건이라면 SCP-331-KO-A와 -B는 신체에 입은 손상을 손쉽게 수복할 수 있다.

SCP-331-KO 부유체는 스스로 증식할 수 없고 SCP-331-KO-B 역시 SCP-331-KO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종을 유지하고 번식하기 위해선 해수로부터 부유체를 무한정 만들어낼 수 있는 SCP-331-KO-A의 존재가 필수불가결하다. 만약 현존하는 SCP-331-KO-A가 죽거나 생식 능력을 잃어버렸을 때 종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SCP-331-KO-A는 이 생물종의 유일한 모체로서 주변에 SCP-331-KO를 만들기에 충분한 해수가 있을 때 다음 방법들을 이용해 새로운 SCP-331-KO-B 개체를 생산할 수 있다.

  • SCP-331-KO 부유체를 가다듬어 완전히 새로운 SCP-331-KO-B를 만들어낸다. 이 방법은 해수만 있어도 실행할 수 있고 SCP-331-KO-A가 원한다면 가장 빠르게 자손 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번식 방법이지만, 일정 정도 이상으로 서둘러서 급조한 개체는 완성도와 안정성에서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SCP-331-KO-B는 어느 정도 SCP-331-KO-A의 의도에 맞는 외모와 성격을 갖게 되지만, 완벽하게 설계한 그대로의 개체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이미 존재하는 SCP-331-KO-B와 완전히 똑같은 개체를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SCP-331-KO-A와 이미 존재하는 SCP-331-KO-B가 "교미"하여 자손 세대의 SCP-331-KO-B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자면, 우선 SCP-331-KO-A가 -B와 마주 보고 피부를 접촉하며 구성물질을 일부 교환한다. 약 3분간의 접촉 시간 동안 두 개체의 복부는 외벽이 허물어져 합쳐졌다가 다시 분리되어 원상 복구되는데, 복구된 후 SCP-331-KO-B의 복부는 평균 6일 동안 조금씩 부풀어오른다. 이어서 평균 13일 동안 흉부가 증식, 성장하고4 팔다리가 눈에 띄게 두꺼워진다. 한동안 이 신체 상태가 유지되다가 교미 후 대략 25일이 경과하면 흉부에서 새로운 SCP-331-KO-B 개체의 머리가 나타나고, 수 시간 동안 머리-흉부-팔-복부-하체 순서대로 분리되면서 성체 두 개체로 증식하는 모든 과정이 완료된다. 증식한 두 개체는 얼추 유사한 개성을 갖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SCP-331-KO-A는 이 방식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설명했으며 개체수를 늘릴 때 이 방법을 제일 선호했다.
  • SCP-331-KO 부유체에 살아있는 인간(Homo sapiens)을 "먹여서" SCP-331-KO-B로 변이시킨다. D계급 실험 당시 SCP-331-KO-A는 피험체를 구속해둔 채로 자신의 구강에서 내뿜은 SCP-331-KO를 [데이터 말소]. SCP-331-KO-A는 이 방법을 놀라울 만큼 정교하게 조작할 수 있어, 먹어버린 인간의 신경계만 SCP-331-KO로 대체할 수도 있고 정확히 그 반대로 실행할 수도 있다.5 인간의 형상을 남기고 변이된 개체는 SCP-331-KO 부유체에서 이격된 지상 환경에 어느정도 저항성을 갖는다. 격리 초기에는 SCP-331-KO-A도 이 방법에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재단 방침에 매우 적대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현재는 이 방법을 사용하겠다고 공공연히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이는 해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SCP-331-KO-A 본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빠르게 개체수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만약 격리 실패가 벌어지고 SCP-331-KO-A가 종족 번식 활동에 돌입할 경우 해당 방법을 거리낌 없이 동원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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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파기 사건 331KO-K-200 당시 촬영된 사진.

대량의 해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상황, 특히 바다에 직접 접촉해있는 환경에서 SCP-331-KO-A는 스스로의 신체 크기를 자유롭게 늘릴 수 있다. 정확하게는 본래의 개체를 감싸는 부유체 층을 거듭해서 만들어내어 거대한 형체를 취하는 것에 가깝다. 이 변칙성은 탈주 사건으로 인해 적대적이고 흥분한 상태의 SCP-331-KO-A가 바다에 도달한 상황에서 처음 드러났으며, 이때 촬영된 기록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당시 SCP-331-KO-A의 최대 신장은 75 미터를 넘어섰다. 사건 당시 SCP-331-KO-A는 이성과 자제력을 거의 상실해 모든 변칙성을 최대로 동원하고 있었으므로, 당시의 성장 수준이 현 시점에서 SCP-331-KO-A의 성장 한계로 추정된다. SCP-331-KO 총체의 밀도에서 역산할 때 최대 규모에서 SCP-331-KO-A의 질량은 약 20만 톤에 달했다. 이 상태에서 SCP-331-KO-A는 인근 해역의 바닷물을 SCP-331-KO 부유체로 삼아 조종하는 등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했으며, 지능도 더욱 높아져 통상의 재래식 병기로 제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사건 이후 제64K기지에는 거대화한 상태의 SCP-331-KO-A를 무력화하기에 충분한 양의 항미생물제제 용액을 상시 보관하도록 조치되었다.

SCP-331-KO는 여러 측면에서 대부분 실제 각 생물종이 생리적으로 수행 가능한 기제를 통해서 구성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종의 생물들이 스스로의 생태적 지위를 완전히 포기한 채 이토록 정교하게 협력하여 하나의 지적 생명체를 구성하는 것은 자연 상태에서 저절로 발생하기 어려운 현상으로 여겨진다. 재단 연구진은 SCP-331-KO가 모종의 생물학 실험의 결과물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마땅한 정황이나 근거는 현재까지 전혀 포착된 바가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과거 SCP-331-KO-A가 직접 진술한 바와 같이 SCP-331-KO가 자연적인 변칙 현상에 의해 생성되었을 가능성 역시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 SCP-331-KO-A가 매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대상이 위협하는 발언이 대부분 실현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대상이 제한된 해수 격리실을 벗어나 자연적인 바다에 도달할 시 DC급 문명멸절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최종적으로 SK급 권력이동 시나리오로 이행될 것이 확실하다고 여겨진다. 본 시나리오는 지난 2011년 세계 오컬트 연합엔트로피를 넘어서(BE)가 연루된 탈주 사건에서 실제로 발령된 전적이 있으며,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격리 절차와 대응 행동 지침이 갱신된 바 있다. BE는 해당 사건 이후로도 SCP-331-KO를 주요한 탈취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외부의 위협이 SCP-331-KO의 격리 안정성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점이 인정되어 SCP-331-KO의 객체 등급은 기존 유클리드 (Euclid) 등급에서 케테르 등급으로 상향되었다. 사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교전 기록 64K-2-1105-A를, 현행 시나리오 대응 요령은 행동 지침 331KO-K-300에 기록되어 있다.

이하 내용은 SCP-331-KO-A와 관련된 보충 기록 중 주요한 것을 발췌한 것이다. 보충 기록 전문을 열람하려는 인원은 보충 문서 331KO-A를 참고하라.

확보 기록 331KO-04: 1995년 4월 28일, 광양만에서 인어가 잡혔다는 소문을 추적하던 지역특무부대 뮤-39("등대지기")는 전라남도 여천군 ██면에 위치한 가두리 양식 사업체를 조사하던 중 해당 시설에서 또다른 SCP-331-KO 개체를 발견했다. SCP-331-KO-02로 명명된 이 개체는 사흘 전 해당 사업장 소유주의 친인척인 어민이 꽃게 조업을 위해 친 그물에 우연히 포획되어 양식장으로 옮겨졌음이 증언을 통해 파악되었다. 이들은 SCP-331-KO-02를 원래 실내 양식장에 넣어두었지만 같은 수조의 고기들이 집단 폐사하자 가두리 양식장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뮤-39는 관련된 민간인들에게 B등급 기억소거 조치를 한 뒤 SCP-331-KO-02를 회수해 제64K기지에 수용했다. 증언을 검증하기 위해 SCP-331-KO-02를 보관했던 수조 및 가두리 시설의 해수 표본도 함께 회수했다.

면담 기록 331KO-001: 1995년 6월 30일, 연구팀은 최초로 SCP-331-KO 개체와 본격적인 의사소통을 시도했다. 면담자는 격리 기록 331KO-62-7 이후 긴급히 연구팀에 합류한 국어학자인 행콕 박사이며, 더 원활한 대화와 기록을 위해 격리 수조에 녹음기와 스피커를 설치했다.

행콕 박사: 반갑습니다, SCP-331-KO-02. 상태는 좀 어떤가요?
SCP-331-KO-02:
행콕 박사: SCP-331-KO-02?
SCP-331-KO-02: 당신들은, 육지에서 온 사람들입니까? …당신ᄃᆞᆶ은, 육지의서 온 사름ᄃᆞᆶ입데강?
행콕 박사: 우리가 제주 출신이 아니냐는 질문이라면, 예. 아닙니다.
SCP-331-KO-02: 그러면, 당신들께선 누구십니까? …그러ᄒᆞ면, 당신ᄃᆞᆶ께옵선 누고십니까?6
행콕 박사: 우리는 재단의 연구원입니다. 당신이 인류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당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저희가 묻죠. SCP-331-KO-02, 당신의 정체를 있는 대로 설명해주십시오.
SCP-331-KO-02: 소녀는 바다 백성의 어미, 제국의 임금된 자입니다. 소녀의 백성들은 기유년의 약속을 엄히 지켜 지상을 범할 수 없으니 부디 소녀를 풀어주시어 일족의 생명을 온존하게 해주십시오.소녀는 바닿 ᄇᆡᆨ셔ᇰ의 어미, 뎨귁의 님금된 자이옵니다. 소녀의 ᄇᆡᆨ셔ᇰᄃᆞᆯᄒᆞᆫ 기유년의 약조ᄅᆞᆯ 엄히 딕ᄒᆞ야 뭍을 범치 몯하오니 브ᄃᆡ 소녀를 플어주시여 일족의 목슘을 온존케 ᄒᆞ소서.
행콕 박사: 음… 우선 우리는 그 계약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격리 상태에서 풀어놓는 것도 어렵겠군요. 일단 연구에 협조한다면 가능한 조치가 있을지 고려해보겠습니다.
SCP-331-KO-02: 하지만, 소녀가 바다를 오래 비워놓았으니 가엾은 백성들은 꼼짝없이 죽게 됐습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하오나, 소녀가 바ᄅᆞᆯ 오래 뷔워놓았을ᄊᆡ 어엿븐 ᄇᆡᆨ셔ᇰᄃᆞᆯᄒᆞᆫ ᄀᆞᆷᄌᆞᆨ업시 죽게ᄃᆞ욌읍니다. 브ᄃᆡ 자비를 ᄇᆡᄒᆞ야…
행콕 박사: 지금은 약속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연구에 협조해주십시오.
SCP-331-KO-02: 알았습니다. 그저 하루빨리 바다에 돌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알았ᄋᆞᆸ니다. 그저 ᄒᆞᄅᆞᄲᆞᆯ리 바다해 도라가기를 ᄇᆞ랄 ᄲᅮᆫ이옵니다.

비고: 이어진 면담에서 연구진은 SCP-331-KO와 -02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SCP-331-KO-02에 의존하는 번식 방법 등에 대한 증언을 확보했다. 연구진은 특히 SCP-331-KO-02가 개체군에서 후손 개체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모체 개체라는 진술에 주목해 이것이 검증되면 -02를 SCP-331-KO-A로 재지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해당 사실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격리 기록 331KO-147-3: 1995년 9월 21일, SCP-331-KO-A의 격리 수조에 연결되어 있는 배수로에서 미성숙한 SCP-331-KO-B 개체가 발견되었다. SCP-331-KO-B-06으로 지정된 해당 개체는 즉시 격리되었다. SCP-331-KO-B-06은 하체가 거의 발달하지 않았고 다른 신체 부위도 눈에 띄게 왜소하여 배수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었다. SCP-331-KO-A는 심문 끝에 해당 개체를 자신이 만들었고 탈출을 도모하기 위해 몰래 탈출시켰다고 시인했다. 만약 -B-06이 탈출에 성공해 시설 외부에 잔존해 있을지 모르는 SCP-331-KO-B 야생 개체군과 접촉했다면, 비격리 변칙 개체에 의해 시설이 습격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다고 여겨진다. SCP-331-KO-B-06은 이후 5일 동안 더 생존했으나 신체의 기능 미비가 심했기에 결국 폐사했다. SCP-331-KO-A는 이 소식을 전해듣고 매우 우울해했으며, 수조 구석에서 구슬프게 울며 미안하다고 중얼거리는 것이 격리 기록에 녹음되었다.

사건 기록 331KO-A-100: 1997년 2월 9일, 격리 수조를 청소하기 위해 SCP-331-KO-A를 임시 격리실로 이송하던 도중 이를 인지하지 못한 연구팀 인원들이 SCP-331-KO 야생 개체군의 멸종과 SCP-331-KO-B 개체들의 처분 결과를 언급했다. 이송용 해수 격리 캡슐에 수용되어 있던 SCP-331-KO-A가 이것을 들었으며, 그 자리에서 심각한 감정 변화를 보이고 캡슐에 몸을 부딪히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위력으로 캡슐을 파괴할 수 없자 대상은 낙심한 듯 갑작스레 생명 활동을 극도로 줄였으며 SCP-331-KO 부유체의 미생물 개체수도 급감 추세를 나타냈다. 이에 당황한 연구진은 폐사를 막기 위해 SCP-331-KO-A를 정규 격리 수조에 되돌려놓으려고 시도했는데, 이를 의도한 듯이 갑작스럽게 정상 상태를 회복한 SCP-331-KO-A가 그 틈을 노리고 수조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때 수조에 남아있던 부유체 상당량을 수조 밖으로 빼낸 SCP-331-KO-A는 이를 자신의 확장된 수족으로 삼아 무장 경비원들을 손쉽게 제압하였다. 이후 몇몇 인원을 상대로 [데이터 말소], 총 5체의 SCP-331-KO-B 개체를 만들어냈다.7 이 개체들은 SCP-331-KO-B-05와 달리 인간의 외형을 유지했으며, 이 알려지지 않은 응용 번식법 탓에 초기 대처에 큰 혼선을 빚게 되었다.

신생 SCP-331-KO-B 개체들은 재단 인원으로서 가지고 있던 권한을 이용해 격리실과 차단문의 보안 장치를 해제하거나, 소유한 무기로 대응반을 사살하는 등 적극적으로 SCP-331-KO-A의 탈출을 위해 움직였다. 해당 사건 당시 SCP-331-KO 개체들은 기지 지하단지의 최상층 직전까지 돌파했지만, 계단통과 엘리베이터를 폭파하고 항미생물제제로 부유체를 무력화시키면서 포위망을 좁히자 결국 지상에서 활동 한계를 넘기고 말았다. 격리 파기 시도가 저지된 후 SCP-331-KO-A는 모든 종류의 의사 소통과 협조를 거부했다. 이번 사건에서 확인된 사실들과 SCP-331-KO-A의 태도 변화를 반영하여 행동 지침이 개정되었다. 행동 지침 331KO-K-200 참고.

사건 기록 331KO-K-200: 2011년 4월 3일, 요주의 단체 엔트로피를 넘어서의 무장 병력이 제64K기지를 습격했다. 제2차 삼각분쟁이 발발하여 대응 전력을 적시에 집중시키지 못하는 사이에 기지의 방어 부대가 돌파당했고 SCP-331-KO-A의 격리가 무단으로 해제되었다.8 SCP-331-KO-A는 단시간에 수십 구의 인체 기반 SCP-331-KO-B를 만들어냈고, 교전의 여파로 보안 시스템이 무력화된 틈을 타 별다른 제지도 받지 않고 기지 밖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권역 비상사태가 발령된 상황에서 마침 현장에 도착한 기동특무부대 알파-88 ("최전선")이 재차 저지에 나섰으나, 갑자기 난입해 SCP-331-KO 개체군을 파괴하려 드는 세계 오컬트 연합과 교전이 벌어진 사이에 SCP-331-KO-A가 광양만에 도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령부는 이 시점을 기하여 DC급 문명멸절 시나리오를 발령했다.

바다에 도달한 SCP-331-KO-A는 해수를 이용해 대량의 SCP-331-KO 부유체와 -B 개체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시나리오 진행을 저지하기 위해 급히 고속정을 투입해 항미생물제제를 살포했으나 이 조치가 오히려 SCP-331-KO-A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다. SCP-331-KO-A는 인근의 해수와 부유체, 폐사한 SCP-331-KO-B의 사체 등을 끌어모아 스스로를 수십 m에 육박하는 거체로 만들었다. SCP-331-KO-A는 곧 엄청난 양의 해수를 부유체로 변환시킨 뒤 이를 이용해 해일을 일으키려 했으나, 갑작스레 난입한 dinodon-s-hand이 SCP-331-KO-A를 멈춰세워두고 상호작용하는 사이 뮤-39의 전투원들이 거대화한 신체를 붕괴시키는 데 성공했다.

SCP-331-KO-A는 무사히 재격리되었으나, 사건 이후 공격적인 태도와 탈출 시도가 크게 증가했다. 이번 사건에서 새롭게 파악된 사실들과 적대 단체들의 개입 가능성이 추가로 고려되어 행동 지침이 개정되었다. 행동 지침 331KO-K-300 참고.

음성 녹음 331KO-K-200-1: 사건 331KO-K-200 당시 거대화한 SCP-331-KO-A가 발언한 내용이다. 해석 결과 이는 아브라함계 종교의 시편 구절을 제주어로 번역한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어째서 SCP-331-KO-A가 해당 구절을 알고 있었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형제가 모여들어 합하여 사는 것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기여 성제가 모다들영 모다치영 삶이 어떵 그초록 이뜩ᄒᆞ영 마뜩하멘
머리에 부은 기름이 수염 곧 아룽의 수염에 흘러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머리에 비운 지름이 쉬염 어거라 아룽 쉬염에 흘터 가네 옷짓까장 나림 가뜨영
한라산 이슬이 섬의 오름들에 내림 같도다 할락산 이슬이 섬오름더레 흘름 가뜨다
거기서 하느님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그디의서 하늘님이 복을 시기영 어거라 영생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