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31-KO "해저 민족과 그 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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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331-KO

등급: 케테르 (Keter)

특수 격리 절차: 본 격리절차를 수행함에 있어서 SCP-331-KO와 직접 접촉하는 모든 인원은 반드시 생물재해 차폐 성능을 갖춘 방수 보호복과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며, 항미생물제제 수용액이 장전된 전동 살수총으로 무장해야 한다. 단, SCP-331-KO-A의 활성화 및 유지 기제가 명확히 규명되지 못했으므로 SCP-331-KO-A를 직접 사격하는 것은 절차상 정해진 수준 이상의 격리 실패 상황을 제외하면 엄격히 금지된다.

제64K기지에 설치된 SCP-331-KO-A 격리실은 내부 온습도를 일정하게 통제하며, 항상 약 30 cm의 수심을 유지하도록 해수를 채워둔다. 이 해수는 인근 해안에서 채취한 것을 살균 등의 인위적인 처리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제공한다. 격리실의 해수는 매주 교체한다. 교체 시에는 배수와 보급을 번갈아 실시하여 격리실 내의 해수량이 지나치게 적어지지 않도록 한다. 배출된 SCP-331-KO는 항미생물제제로 처리하여 변칙성을 완전히 제거한 뒤 바다로 돌려보낸다. 주기적인 해수 교체 외에 추가적인 보급은 필요하지 않으며, 분기에 최소 한 번 SCP-331-KO-A를 예비 격리실로 옮기고 격리실 바닥과 내벽을 세척 및 보수한다.

격리실의 유일한 출입문은 인원 출입 시에 SCP-331-KO가 유출되지 않도록 바닥에서 50 cm 이상 이격시킨다. 출입문 외부에는 추가로 전자식 격문을 설치하여 유사시 SCP-331-KO를 포함한 격리실 내외부의 유기체들이 유출입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한다.

정상 격리 도중에 SCP-331-KO-A가 만들어낸 구조물들과 SCP-331-KO-B 개체는 별도로 유지할 필요가 없으므로 격리실 밖으로 옮긴 후 항미생물제제를 소량 투여하여 격리실에 투입할 해수로 되돌린다. SCP-331-KO-A가 이 절차를 목격하는 상황이 대상의 심리적 안정을 크게 저해하여 격리 실패 위험을 높이므로, 본 절차는 반드시 격리실 외부에서 실시해야 한다.

모든 격리 인원은 SCP-331-KO-A의 지능, 성향, 태도가 언제나 유동적임을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한다. 격리실 내에서 SCP-331-KO-A의 행동을 방해하거나 불필요한 위협을 가하거나 기타 승인되지 않은 상호작용을 시도해선 안된다. SCP-331-KO-A와 의사소통하는 행위는 사전 승인된 연구 인력에게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SCP-331-KO-A가 격리실을 벗어나려고 시도하거나 실제로 벗어난 경우 즉시 권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제64K기지의 고위험 격리동 전체를 외부와 차단한 뒤 예비 격리실로 대상을 최대한 유도한다. 이 상황에서 SCP-331-KO-A가 생성하는 모든 SCP-331-KO-B 개체는 사살한다. 탈주 상황에서 차단문을 작동할 수 없을 시엔 각 격리동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들을 폭파하는 것 역시 허가된다. 그럼에도 SCP-331-KO-A가 기지 외부로 이동하는 데 성공했을 땐 경보 등급을 재단 비상사태로 격상하며, 기지의 대민 정보 은폐를 파기하고 외부의 해안 차단벽을 전개하여 SCP-331-KO-A의 이동을 최대한 저지한다. 이 시점부터 SCP-331-KO-A에 대한 직접적인 항미생물제제 실사격이 허가된다. 이러한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SCP-331-KO-A가 바다에 도착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 즉시 DC급 문명멸절 시나리오를 발령하고, 해안지대의 민간인을 포함한 모든 인간 개체를 소개하여 안전 지역으로 대피시킨다. 보다 자세한 시나리오 대응 요령은 행동 지침 331KO-K-300을 볼 것.

설명: SCP-331-KO는 해양 미생물의 변칙적 상호작용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특이 현상의 총칭으로, 특히 이하의 서술에서 SCP-331-KO는 후술할 변칙성의 모체가 되는 특정한 해수 표본을 가리킨다. 현재까지 관찰된 바에 따르면 동·식물성 플랑크톤, 조류(藻類), 세균, 기타 원핵생물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류의 해양 미생물은 바이러스를 제외하면 모두 잠재적으로 SCP-331-KO를 구성하는 일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미생물 개체들은 SCP-331-KO 총체와 물(특히 바닷물을 비롯한 염수)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동안 SCP-331-KO의 구성원으로서 본래의 생태와 전혀 무관한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다.

비율을 무시하고 단순히 구성 물질 및 생물종만 보았을 때 SCP-331-KO는 해수와 완전히 동일하다. 즉 그 자체는 염소 Cl -, 나트륨 Na+, 마그네슘 Mg+ 등의 여러 무기 이온1과 상기한 각종 해양 미생물이 물 H2O에 혼합되어 있는 상태에 불과하다. 그러나 임의의 해수가 현재 유지되고 있는 SCP-331-KO 총체에 접촉하면 해수는 SCP-331-KO의 변칙적인 기능을 모두 나타내며 SCP-331-KO의 일부가 된다. 이때 무기 용질들은 변칙성에 관여하지 않고, 오직 해양 미생물들만이 변칙성을 드러낸다. 그 양상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 남세균(Cyanobacteria)이 이상 증식하여 SCP-331-KO의 밀도 및 점도를 크게 높이며, 후술할 전자기파 신호에 따라서 유기적으로 결집하여 형상을 구축한다. 이는 SCP-331-KO 전체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변칙 현상이며, SCP-331-KO-A와 -B의 유사 인체 구조를 형성하는 제일 주요한 기제이다.
  • SCP-331-KO-A와 -B, 기타 물의 형태를 벗어나는 구조물의 경우 규조강(Diatom)의 원핵생물이 SCP-331-KO의 외면으로 이동해 규산염 또는 이산화규소 SiO2 외벽을 이룬다.
  • 각종 미세 절지동물, 연체동물, 극피동물을 위시한 동물성 플랑크톤은 그 종을 가리지 않고 같은 역할을 분담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SCP-331-KO 전체에 골고루 퍼져 부유하고 있고, 일부는 SCP-331-KO-A와 -B의 두부에 집중적으로 응집하여 존재한다. 이들은 뇌파와 매우 유사한 파형을 띄는 전자기파를 방출 및 수신하며 인간의 신경계와 흡사한 기능을 수행하며, 동시에 개별 개체의 본래 기능을 발휘해 섭식을 통한 외부 유입물 제거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담당한다.
  • 녹조류(Chlorophyta), 홍조류(Rhodophyta) 등 식물성 조류들은 섬유질의 형태로 SCP-331-KO-A 및 -B의 뼈대와 모발을 구성하거나, SCP-331-KO-A가 생성하는 SCP-331-KO 구조물의 주요 골조를 구성하는 데 사용된다.
  • 기타 미생물들은 물질 운송 기능, 항상성 유지 기능 등을 수행하기도 하며, 정확한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것도 상당수 남아있다.

상기한 해양 미생물들의 변칙적 분업 및 협동에 수반되는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SCP-331-KO로 구성된 인간형 독립 개체의 형성이다.2 이를 SCP-331-KO-A로 지칭한다. SCP-331-KO-A는 유일한 개체로, SCP-331-KO 총체를 통틀어서 단 하나의 개체만이 존재해오고 있으며 이 개체는 고유하고 연속적인 형태와 정체성을 갖는다.

SCP-331-KO-A는 미성숙한 여성의 외형을 나타낸다. 현재 신장과 신체 발달 상태로 짐작되는 겉보기 나이는 대략 만 15세 수준에 해당한다. SCP-331-KO가 재단에 격리된 지 이미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 겉보기 나이는 실제 나이와 일치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나, 확보 당시 만 10세 수준에서 현재 상태까지 매우 느린 속도로나마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확인되었다. 대상과 의사소통을 시도한 실험에서 SCP-331-KO-A는 음성을 매개로 몇 종류의 인간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지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SCP-331-KO-A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면담과 실험 및 관찰 기록들은 보충 문서철 331KO-A에 정리되어 있다.

미생물과 영양 물질이 풍부한 해수에 접촉했을 때 SCP-331-KO-A와 -B는 주변의 해수를 SCP-331-KO로 변환시킬 수 있다. 이들 개체를 감싸고 있는 SCP-331-KO 부유체는 이 기제의 매개체로 기능한다. SCP-331-KO 총체는 가능한 상황에선 거의 반드시 해수를 SCP-331-KO로 바꾸어 인간형 개체의 주변을 감싸려고 한다. 이는 SCP-331-KO 부유체가 SCP-331-KO-A, B 개체들과 정상 해수 사이의 물질교환을 매개하는 등 확장된 신체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단 SCP-331-KO 부유체는 스스로 증식할 수 없고 SCP-331-KO-B는 스스로를 감쌀 정도(약 100 리터)밖에 SCP-331-KO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종을 유지하고 번식하기 위해선 SCP-331-KO-A가 꼭 필요하다. SCP-331-KO-A는 본래

SCP-331-KO는 여러 측면에서 실제 각 생물종이 생리적으로 수행 가능한 기제를 통해서 구성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종의 생물들이 스스로의 생태적 지위를 완전히 포기한 채 이토록 정교하게 협력하여 하나의 지적 생명체를 구성하는 것은 자연 상태에서 저절로 발생하기 어려운 현상으로 여겨진다. 재단 연구진은 SCP-331-KO가 모종의 생물학 실험의 결과물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마땅한 정황이나 근거는 현재까지 전혀 포착된 바가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과거 SCP-331-KO-A가 진술한 바와 같이 SCP-331-KO가 자연적인 변칙 현상에 의해 생성되었을 가능성 역시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

SCP-331-KO-A가 제한된 해수 격리실을 벗어나 자연적인 바다에 도달할 시 DC급 문명멸절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최종적으로 SK급 권력이동 시나리오로 이행될 것이 확실하다고 여겨진다.

이하 내용은 SCP-331-KO-A와 관련된 보충 기록 중 주요한 것을 발췌한 것이다. 보충 기록 전문을 열람하려는 인원은 보충 문서철 331KO-A를 참고하라.

확보 기록 331KO-04 : 1995년 4월, 광양만에서 인어가 잡혔다는 소문을 추적하던 지역특무부대 뮤-39("등대지기")는 여천군 ██면에 위치한 가두리 양식 사업체를 조사하던 중 해당 시설에서 SCP-331-KO-A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