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02-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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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402-KO 식별할 수 없는 달 선녀

등급: 유클리트(Eucl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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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포착시의 SCP-402-KO

특수 격리 절차: 대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대한민국 ██군 ██면 ██리의 상공은 지역의 중심을 기점으로 정동, 정서, 정남, 정북 방향으로 각각 1km 떨어진 지점에 총 4개의 간이 감시탑을 세워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48기지는 현재 재단이 보유한 기술력으로는 대상의 확보가 불가능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대신 대상이 출현하는 ██리 ██마을 인근 지역과 상공은 군사지역으로 지정하여 민간인의 출입을 완전히 차단한다. 현재 SCP-402-KO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AL8XET 극초음포대' 2문(門)을 ██리에 비밀리에 배치 중이나, 유사시를 대비해 'AL8XET 극초음포대'를 꾸준히 추가제작 중에 있다. 추가제작되는 포대는 ██리 인근에 즉시 배치한다.

설명: SCP-402-KO는 대한민국██군 ██면 ██리의 상공에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공중생물로 간헐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재단은 현재까지 해당 개체의 정체를 파악할만한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상공에서 관찰되는 대상의 모습은 보름달을 배경으로 매우 느린 속도로 날아가는 그림자의 형태이며, 그림자의 색깔이 이질적일 정도로 검은색이고 날아가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 주의깊게 관찰한다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레이더와 인공위성을 이용해 측정된 대상의 크기는 몸길이 약 14m~20m, 날개 길이 약 22m~30m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대상이 가진 변칙성을 고려할때 이러한 신체 크기가 확실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대상은 자신을 관찰하려는 모든 생물에게 몇 가지 인식재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리 ██마을 주민들의 면담 기록으로 추정컨대, 대상은 최소 500년전부터 마을의 상공에 등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은 대상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숭배해왔으나 외부인에게는 철저히 이를 비밀로 부치고 은폐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보름달이 떠있을 것', '새벽 1시~3시 사이', '비가 내리는 날씨' 등의 조건이 만족되었을때 모습을 드러내나, 이 조건들이 모두 만족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제48기지 소속 ████ 생물 연구소에서 해당 개체를 관찰해왔으나, 사건기록 402-D 이후 연구소는 폐쇄되었고 해당 개체에 대한 관할은 제48기지 직속으로 넘어왔다. 마지막 실험 이후 대상과 접촉하려는 모든 시도는 중단되었으며, 대상은 일반 과학의 상식선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변칙성을 보이고 있어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자세한 변칙에 대한 내용은 자료를 참조할 것.

기타기록 22AX6: SCP-402-KO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마을의 구전설화

개요: 해당 기록은 ██마을에만 전해내려오는 '수줍은 달선녀' 구전설화를 정리한 것이다. 설화는 어려서 사고로 부모를 잃은 귀머거리 고아와 달의 선녀에 대한 내용이다. 마을 주민들은 해당 내용을 글로 옮기거나 외부로 발설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철저하게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아이들에게 이야기가 전달될 때, 주민들은 이야기를 절대로 외부인에게 발설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매우 강박적으로 주지시킨다.

설화의 내용은 하나밖에 없는 마을의 우물이 어느날 메말라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을은 깊은 숲 속에 있어, 갑작스러운 물부족에 마을사람들이 매우 고통받게된다. 그러자 촌장은 하늘에 기도를 하다 옥황상제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부모를 잡아먹은 귀머거리 악마가 마을에 살아 하늘이 노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귀머거리 고아는 촌장과 성난 마을사람들에 쫓겨 숲으로 달아나고 길을 잃는다.

난처해하던 아이의 앞에 나무의 그림자에 몸을 숨긴 선녀가 나타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달의 선녀는 노랫소리로 아이를 위로하며 사실 아이는 달의 황제가 쫓아낸 11번째 딸로, 인간세계에서의 11년의 형벌이 끝나 자신이 모시러왔다고 말해준다. 그러자 아이는 기뻐하며 선녀와 함께 달의 나라로 떠난다.

다음 날, 촌장과 마을사람들은 편안한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한 아이의 시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곧 하늘에서 구름의 그림자에 몸을 가린 다른 선녀가 나타나 노래를 부른다. 선녀의 노래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저절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고 눈물을 흘리며 참회한다. 그러자 하늘에서 비가 내리며 마을의 가뭄을 해갈해주었고, 우물에서도 다시금 물이 솟아나게 되었다.

내용의 구성이나 전개는 일반적인 설화의 구조를 따르고있어 특별할 것이 없으나, 특이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설화의 제목이 '수줍은 달선녀'로 지어진 점: 보통 제목은 주인공인 귀머거리 고아에 초점이 맞춰져야 정상이나, 설화는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수줍은 달선녀 이야기'로 전해지고있다.

• 귀머거리인 아이가 선녀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점: 매우 이상한 부분임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으며, 노랫소리가 매우 아름다웠다고 묘사할 정도로 이야기 상 중요한데 굳이 왜 아이가 귀머거리로 설정되었는지도 의문이다.

• 이상할 정도로 선녀의 외관에 대한 묘사가 없는 점: 선녀는 항상 무언가에 모습을 숨긴 채로 나타나는데 그 이유가 설화에는 전혀 설명되지 않고 있다.

• 이야기의 선악구조에서 악역을 맡고있는 촌장의 정체나 최후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 일반적인 권선징악 구조를 따른다면 당연히 포함되어야할 내용이다.

•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설화의 특징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간결하고 추가된 내용이 없어보이는 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전달되면서 여러가지 묘사나 사족이 붙는 것이 특징인데 해당 설화는 상대적으로 매우 간결하며 설명되지않는 내용이 많다.

다음부터는 SCP-402-KO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한 재단의 각종 실험 및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관찰기록-402-A: SCP-402-KO의 외형을 파악하기 위한 관찰결과.

개요: 대상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재단은 인공위성을 비롯한 첨단 망원경 등을 활용하여 대상을 관찰하였다.

연구소가 기록을 시작한 직후, 2번째 출현 시 이루어진 관찰. 확대관찰한 결과, 대상의 몸길이는 약 18m 와 날개길이는 약 24m로 관찰되었으나, 구체적인 외형은 그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여도 매우 어두운 형태로만 포착되었으며 심지어는 관찰 화면의 명도, 채도를 조절하여도 변함이 없었다. 레이더와 인공위성의 관찰 상 지면과 대상과의 거리는 약 10000~12000m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상의 거대한 크기로 추측하건대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추가된 내용) 3번째 출현 시에 같은 망원경들을 이용해 관찰하였으나 어떻게 하여도 대상의 크기가 확대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최첨단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달의 지표가 보일 정도로 확대관찰하였으나 대상은 달의 지표를 배경으로 1~2cm의 아주 작은 크기로 관찰되었다. 인공위성으로도 관찰을 시도하였으나 인공위성은 오류를 일으켜 해당 지역의 상공 자체가 매우 검은 그림자의 형태로 나타났다.

(추가된 내용) 4번째 출현 시 관찰 결과는 2번째 출현 시 관찰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같은 관찰을 반복하였으며 3번째 출현 시에 보였던 인식재해로 추정될 만한 관찰 결과는 3번에 1번 꼴로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결론 : SCP개체가 자신을 관찰하는 대상에게 인식재해를 일으키는 것인지, 일으킨다면 그 조건은 무엇인지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들 간에 해당 SCP개체 자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신기루'와 같은 인식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에 대해 논쟁이 있었으나, 인공위성과 레이더 기록 상 ██리 상공에 무언가가 '존재'하는 것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건기록-402-B: SCP-402-KO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관측조를 편성&파견

개요: 연구소는 SCP-402-KO의 관찰을 위해 출현 시 정찰기를 파견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번째 출현 시, 최대 시속 350km에 최대 고도 9000m까지 상승이 가능한 첨단 헬리콥터에 조종사 2명과 연구원 3명, 보안요원 1명이 각종 관찰 장비를 싣고 SCP-402-KO를 향해 출발하였다.

기록 발췌본

<01:42> 정찰 헬리콥터 출발,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으나 비행에의 영향은 아주 미미함.

<01:54> 정찰 헬리콥터의 4번째 보고, "SCP-402-KO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졌다", 연구소 레이더 상으로는 여전히 해당 개체가 포착되고있어 가던 방향으로 계속 정찰할 것을 지시.

<01:58> 정찰 헬리콥터의 연락 두절, 5번째 보고 이후로 보고 없음.

결론: 특수 정찰기 M382█은 행방불명되어 ██군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SCP-402-KO로부터 약 4000m를 안전거리로 지정하고 그 이상 접근하는 것은 영구히 금지되었다.

실험기록-402-C: SCP-402-KO에 대한 최초 포획 시도

개요: 사건기록-402-B의 헬리콥터 실종은 SCP-402-KO의 변칙성에 의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과거 기록을 조회한 결과, 해당 개체의 영향인 것으로 보이는 행글라이더, 헬리콥터 등의 실종 사례 4건이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 연구소장은 해당 지역의 상공을 폐쇄구역 지정을 건의하였으나, 해당 지역 근처에 국제 공항 설립이 예정되어있어 일시적으로 보류되었다. 대신 연구소장은 SCP-402-KO을 포획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에 48기지에서 ██K3 전투기가 지원되었으며 전투기는 동물 포획용 특수 미사일을 탑제하고 있다. 미사일은 거대 동물 포획용으로 특수 제작되어 직접 살상력은 그다지 높지않으며, 코끼리 12마리를 잠재울 만한 양의 마취약이 포함되어있다.

기록 발췌본

<02:22> SCP-402-KO의 ██번째 출현, █K3 전투기 1대가 해당 개체를 향해 출격.

<02:28> █K3 전투기가 해당 개체에 충분히 접근, 발포 명령을 기다림.

<02:29> 동물 포획용 특수 미사일이 SCP-402-KO를 향해 발사.

<02:30> 미사일은 SCP-402-KO가 위치한 궤적을 지나갔으나, SCP개체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함.

레이더 기록 상 SCP-402-KO는 미사일이 다가오자 갑자기 소멸했으며, 미사일이 궤적을 지나가자 다시 그 위치에 등장했다.

미사일 발사 이후, ██마을 주민들은 외부인들에 매우 적대적으로 변했으며 이후 ██마을 주민들 중 그 누구도 면담을 허락하지 않았다. 또한 재단 연구원이 마을 주변에서 계속 머무르자 농기구 등으로 위협하며 당장 마을 주변에서 떠날 것을 강요했다.

기타자료-402-C-1: 마을촌장 박██이 연구소에 보낸 자필 편지

개요: 다음은 마을 촌장이 ██연구소에 보내온 자필 편지의 기록. 마을 촌장 박██은 9년 전 관련 학계에서 입지전적인 지위를 가졌으나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던 박██ 박사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편지 본문

친애하는 ██ 생물 연구소 여러분.

얼마 전 당신들이 하늘을 향해 발사했던 미사일을 보며 저는 밭에서 일하다 봤던 개미들을 떠올렸습니다. 사실 저는 개미를 싫어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싫어하게 된 것이겠죠. 생물학 연구에 거의 평생을 바쳤었고, 또 그 세월에는 특히 개미를 연구했던 꽤 긴 세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매우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밝히는 것은 과학자들의 숙명입니다. 저도 당신들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몇 달전부터 마을 주변에 연구소가 들어올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던 마을 주민들을 진정시킨 것도 저 또한 과학자였던 옛 시절의 동료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 조차 모두 사라져버렸네요. 대대로 이 마을의 촌장직을 물려받은 저희 집안의 사명이 제게는 이제 더 커졌습니다.

아무튼 저는 오후에 밭을 가꾸다가 눈에 띈 모든 개미들을 밟아죽이고 집을 부수고 구멍을 싹 다 막아버렸습니다. 저는 개미를 매우 혐오하거든요. 세상의 모든 것들의 우위에 서고싶은 당신들 과학자들의 건방짐은 높이 삽니다만, 부탁하건대 저 높은 자들이 당신들의 개미같은 꿈틀거림을 눈치채게 하지마십시오. 신경도 안쓰던 것들이 괜히 시야에 들어오면 짓밟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사건기록 402-D: SCP-402-KO에 대한 마지막 포획 시도

개요: 해당 내용은 실험기록이 아닌 사건기록으로 분류한다. ██ 연구소는 SCP-402-KO의 포획을 위한 추가회의 끝에 신무기 도입을 결정하였다. 일부 연구원은 SCP개체를 공격하기 위한 투사체의 속도가 대상에 비해 지나치게 느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에 시험 제작 중이던 'AL8XET 극초음 포대'에 의한 공격이 계획되었다. 해당 무기는 시험제작 중인 일종의 거대 총탄으로, 보유한 무기 중 투사체의 속도가 약 마하 ██로 가장 빠른 것은 물론 발사 이후 최대 속도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도 약 0.0005초로 매우 짧다. 발사되는 투사체는 지름 98cm, 높이 166cm의 총탄형 특수합금 탄환이다. 해당 무기로 타격을 입혀 SCP개체를 지상으로 추락시킨다.

기록 발췌본

<01:22> SCP-402-KO의 출현. AL8XET 극초음포대가 발사 준비되기까지 약 28분 소요.

<01:50> AL8XET 극초음포대 발사 준비 완료.

<01:52> AL8XET 극초음포대에서 탄환 발사. 약 0.0004초 뒤, SCP-402-KO에게서 해당 개체의 비명인 것으로 보이는 매우 파괴적인 수준의 초고음이 발산.

<01:52> 초고음 발산 즉시, ██마을 주민, ████ 연구소 소속 인원 전원과 인근의 동물이 그 영향으로 즉사. 연구소 장비들 또한 심각한 파손을 입음.

결론: ██마을이 매우 외진 곳에 위치하여 사망자는 인근 지역으로 한정되었으나, SCP-402-KO의 초고음은 주변 ███km 까지 들린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민들의 SNS와 미디어 보도를 24시간 관찰하고 의심되는 인원 적발 시 2급 기억소거를 실시한다. SCP-402-KO는 매우 강력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초고음이 단순한 비명인지 혹은 공격을 위한 것이었는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01:52 이후 개체는 레이더 상에서 즉시 사라졌으나, ██일 뒤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마을과 ████ 연구소의 피해자 뒷수습을 위해 48기지에서 별도의 인력군이 파견되었다. ██마을에서 일어난 피해는 철저히 은폐하며, 마을과 관련된 인원이 발견될 경우 즉시 2급 기억소거를 실시한다.

이하의 내용은 별도의 인가 등급을 필요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