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CB 소설화. "19기지 이야기"

"스키너 그 소식 들었어?"

스키너는 재빨리 키보드 위에 있던 손가락을 움직여 Alt키와 Tab키를 누르며 소리가 들려온 옆을 바라보았다.

"무슨 소식?"
"다른 기지에 있던 SCP들 중 상당수가 여기로 온다는거"
"뭐? 뭔 개소리야?"

진행중이던 프로젝트 문서를 정리하며 짜증을 담아 대답했다.

"여러 기지에서 최근들어 새로운 SCP들이 많아졌다나봐. 너희 격리담당팀에도 요즘들어 격리절차 어쩌구 하면서 많이 오지 않았어?"
"…그러고보니 요즘 말도안되게 많아졌네. 한달에 대충 6~7건이니까."
"그정도야? 뭐 어쨌든 그렇게 많이 들어오는게 우리기지 뿐만 아니라 다른 기지들도 다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서 대대적으로 증축공사를 한대."
"근데 왜 이 19기지로 보내는데?"
"여기가 제일 크니까"
"젠장"

수고하라는 듯 어깨를 두드린 그를 바라보며 스키너는 짜증을 느끼며 안주머니로 손을 뻗어 담배를 꺼내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흡연지정장소로 걸어가 능숙하게 불을 붙인 후 연기를 깊게 빨아들였다.
매캐하고 독한 연기가 입안과 폐를 채우는동안 그는 머릿속을 정리했다.

"…독하구만"

스키너는 마지막 한모금까지 빨아서 손가락 한두마디정도 밖에 남지 않은 담배를 재떨이 위에 버리며 중얼거렸다. 누가 말했었던가 담배는 맛으로 피는게 아니라 끊지 못해 피는거라고.
스키너는 컴퓨터로 돌아와 내렸던 창을 다시 띄우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해서 계획을 변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알았네. 일정을 좀 당겨보도록 하지. 보고 고맙네

알겠습니다. 다음 지시 기다리겠습니다.

<서버가 종료되었습니다>

skinner: 어이

maynard: ?

skinner: 들었어?

maynard:

skinner: SCP들이 들어온다는거.
skinner: 다른데 공사하면서 여기로 옮긴다는데?

maynard:
maynard: 들었지.
maynard: 내가 106 겸 격리담당팀 부장인데. 모르겠냐.

skinner: 그럼 혹시 그거 말고 또 들은거 있어?

maynard: 새로 임시격리팀 따로 생긴다는거랑
maynard: D등급도 잔뜩 들어온다고 들었다.

skinner: ㅇㅇ 땡큐
skinner: 아 그리고
skinner: 요즘 쭈변에서 잘 해줘? 쓸 데 없이 홖인하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