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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픽션입니다


오늘도 비록 쉬운 하루는 아니였다.

하지만 난 침대에 누울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

'내일은 더 좋은 하루가 될 거야.'


"여기 사람들은 항상 불만이 가득해. 화가 나면, 일단 총구부터 들이밀어. 그리고 남들이 어떻게 되든 전혀 신경쓰지 않지. 그저 자기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인생만을 살 뿐이야."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게 사실이라면 여기가 지옥과 뭐가 다른건데."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야. 현실을 직시해."

"…"

"넌 이런 더러운 땅의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고 웃으면서 사는게 나는 보기 좋아. 하지만 이 곳은 우리같은 서민이 웃는걸 곱게 보지 않아. 그 점을 알아줬으면 해."


밤이 되면 항상 창 밖에선 여러 사람이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뭔가를 집어던지고, 부수고, 깨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상태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총성이 들려온다. 그리고 모든게 조용해진다. 난 이 때부터 잠을 청할 수 있다.

도대체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총기 합법 국가가 된거지.


저 무미건조한 듯한 인상을 지은 사람들을 보아라. 저 사람들은 분명 옷자락 안에 총을 한 자루 이상은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언가 자신의 심정을 건드리면 잘 걸렸다 하고 그 차가운 쇳덩이를 금세 뜨겁게 만들 것이다.

이 땅에서는 총을 안가지고 있는게 이상할 정도로 총기가 보편화되어있다.

그리고 다들 어떻게 한 발 쏴볼 순 없을까 안달이 나있다. 아무나 좋으니까 나한테 시비를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유없이 총기를 난사하는건 범죄지만, 자신에게 시비를 건 사람에게 발포하는건 '정당방위'이기 때문이다. 그게 이 나라 법이다.


두 사람이 대낮부터 길거리에서 격하게 싸우고 있다. 핏대를 가득 세우고 눈을 부릅뜨면서 고함을 친다. 그렇게 점점 언성을 높이더니 결국 한 쪽이 냉큼 총을 꺼내 싸우던 사람에게 발포했다.

총에 맞은 사람은 길거리에 쓰러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신경쓰지 않았다. 쓰러져 있는 사람을 길거리 쓰레기 피하듯이 지나가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