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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888-KO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설명: SCP-888-KO는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변칙적 곤충형 생물이다. 7~9월에 주로 활동하나, 6월에 나타나거나 10월까지 활동하는 개체도 일부 존재한다. SCP-888-KO는 암수의 구분이 없고, 단성생식한다. 그들은 무리 짓지 않고 성체와 껍질 한 쌍으로만 활동한다.

SCP-888-KO는 조선 후기 때부터 민간 기록에 나타난다. 어떤 기록들은 공통적으로, 남의 무덤 속에서 울부짖다가 사람이 그곳을 파내면 덮쳐 산으로 끌고 가는 요괴에 대해 말한다. 다른 기록들은 부모의 제사를 지내는 아들을 홀려 종으로 부리는 곤충 요괴에 대해 말한다. 조선 이후 기록엔 한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1960년대부터 도시 전설로서 다시 등장한다. 재단이 SCP-888-KO를 발견한 것도 그 때의 일이었다.

SCP-888-KO의 주 영양분은 인간에게서 나온 엑토플라즘1이다. 순수 엑토플라즘보다는 심령체2 같이 그것에 기반한 변칙 개체를 선호하는데, 그쪽이 체내 효율도 더 높다. 이런 식성 때문에, SCP-888-KO는 옛 전쟁터, 묘지, 연속적인 사고 혹은 자살 위치 등 엑토플라즘이 풍부한 장소를 거처로 삼는다.

성장 및 번식
SCP-888-KO의 유충은 심령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감각 인식에서 벗어나 있으며, 물질을 통과할 수 있고, 허공에 떠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배에 달린 여러 가닥의 촉수는 특수한 전류 자극을 내는데, 유충은 이것으로 심령체에게 달라붙어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다. SCP-888-KO 유충은 3년의 성장 과정 동안 신체적 변화를 가진다. 이것은 자신이 먹은 심령체의 외형에 맞춰 자신을 변화시킨다. 최종적으로 유충은 본래의 곤충형 모습과 숙주 심령체의 모습이 뒤섞인 외형을 하게 된다. 순수 엑토플라즘에서 성장했을 경우 유충 그대로의 모습을 지닌다.

SCP-888-KO는 성체로 우화할 때 인공 건축물 내부에 있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 안에서도 수납장이나 상자 같은 자기 크기에 맞는 비좁은 장소를 선호한다. SCP-888-KO 유충이 우화하면, 본래의 투명한 신체가 관찰 가능한 물질적 껍질로 변하고, 그 안에서 성체가 기어 나온다. SCP-888-KO 성체는 유충과 달리 매미과 곤충과 매우 유사하다. 유충이 먹은 엑토플라즘의 질과 양에 따라 성체의 크기와 변칙 능력이 비례 상승한다. 크기의 경우 최대 2.1m까지 성장한다.

특이한 점은 SCP-888-KO의 껍질이 성체가 벗어나고 난 뒤에도, 의식을 가진 채 나름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껍질은 성체의 보호자이자 번식 매개체로서 활동한다. 껍질은 비정상적인 힘과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질 좋은 엑토플라즘을 판별할 만큼 괜찮은 초감각 능력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엑토플라즘에 직접적 간섭을 할 수 있는 특수한 전류가 흐르는 외부 기관을 지녔다. 껍질은 이 기관을 심령체를 한 곳에 고정시키거나, 내부 깊숙이 구멍을 파 안에 알을 넣거나 하는 식으로 사용한다.

SCP-888-KO 성체는 우화하자마자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한다. 개체의 울음소리는 인간의 육성(울음,웃음, 고함)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음 때문에 인간이 접근하면, 매복해있던 껍질이 그를 덮친다. 껍질은 포획에 성공하면, 인간을 감싸 안고 변칙 특성을 발현해, 자신의 의식과 육신이 인간의 것에 뿌리내릴 때까지, 인간의 감각 기관을 틀어막은 채 기다린다. 성공하면 피해자 인간은 껍질 개체의 양분이 되는 동시에, 사회에 녹아들 괜찮은 위장막이 된다.

껍질 개체는 SCP-888-KO에게 알을 하나 받고 곁을 떠나, 유충에게 적당한 서식처를 찾아 위치시킨다. 그 후 성체에게 돌아온다. 만약 주변 환경의 위협이 너무 크면, SCP-888-KO는 껍질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해 서식처를 옮긴다. 이런 번식 활동은 SCP-888-KO의 산란 기관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계속된다. 그러다 번식이 불가능해지면, 개체는 새로운 변칙 특성을 보인다.

SCP-888-KO는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