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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OCT/08/l959


승인 등급 III - 비밀


담당 기지 제02K기지


작성자 성융진 박사


일련번호 SCP-987-KR


등급 케테르 (KETER)



특수 격리 절차


SCP-987-KR은 제02K기지의 표준 인간형 격리실에 수용한다. 정해진 식사와 의복 외의 제공물은 엄격히 금지된다. 실험 목적 외에 SCP-987-KR에 접근해선 안되며, 모든 연구 행위는 델러노 P. 워커 관리이사관의 허락을 필요로 한다. SCP-987-KR 격리실에 스크랜턴 닻을 설치하는 방안이 현재 계류중이다.

프로젝트 디어사이드의 일환으로, 제02K기지 과학부 무속분과 주관 하에 대한민국 영토 및 국적자에 대하여 대규모 문화 재조정 규약을 실행한다. 규약의 구체적인 시행 내용은 다음과 같다.

l. 지역사회에서 다음 대상들이 갖는 사회적 신뢰 및 의존 경향을 약화시킨다.

  • 무당, 굿 등의 종교 종사자 및 의식 행위
  • 당산나무, 장승 등의 상징물
  • 전통 신격과 관련된 미신

2. 상기 대상들의 대체제로써 이미 상당한 잠식을 나타내는 다음 대상들의 보급을 촉진한다.

  • 아브라함계 종교
  • 불교, 유교 등 형이상학적 동양 종교
  • 배금주의, 반공주의
  • 전력 공급망, 통신 설비 및 현대식 의료 서비스

3. 민간에서 구전되어온 신화 전승을 선제적으로 확보, 계보를 단절시킨다.

4. 전통신화에 대한 민간의 탐구 및 추적 시도를 저해한다.

5. 대한민국 정부가 다음 대상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포기하도록 압박한다.

  • 음력 설, 추석, 개천절 등 민족적 맥락의 기념일
  • 한의학, 민속학, 국악 등 향토적 학술 분야
  • 단군기원 연호법
  • 그 외 토착신앙에 대한 숭배를 강화시킬 개연성이 있는 요소


설명


SCP-987-KR은 VIII 등급 인간형 현실조정자 독립체이다. 외형상 신체 특징으로는 한국계 몽골로이드 여성, 신장 약 ll0 cm, 겉보기 나이 l0~l4세, 흉부의 명확하고 반복적인 절개술 회복 흔적 등이 있다. SCP-987-KR은 최소 5세기 이상 생존해온 것으로 추정되며, 처음 외형이 기록된 l906년 이후 50여년 동안 노화나 성장이 전혀 없이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본인의 증언과 교차 검증된 문헌 증거에 따르면 SCP-987-KR은 한반도 토착 신격체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15세기 조선 왕실에서 SCP-987-KR로 추정되는 신적 개체를 포섭하여 활용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과 이금록 등에 남아있으며, 당시 문헌에서 나타나는 변칙성 상당수를 실험에서 소규모로나마 재현하는 데 성공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이는 SCP-987-KR 본인으로 추정하는 것이 현재로선 합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기록들은 모두 민간으로부터 회수되었다.

SCP-987-KR는 l6세기 말엽 이후 한동안 문헌 증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0세기 초 돌연 한반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l9l9년 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이자메아)에 의해 확보됐다. 이자메아는 대상을 연구해 활용하고자 노력했으나 패망 이전까지 성과를 보지 못했다. l945년 일제가 무조건 항복하면서 연구 관련 자료가 재단에 인계되었으나, SCP-987-KR 자체는 북한 지역에 놓인 탓에 확보할 수 없었다. 이 시기 동안 이자메아 출신의 요주의 인물 두 명(이하 POI-0813, POI-0814)이 SCP-987-KR과 동행했음이 여러 증거로 확인되어있다.

SCP-987-KR이 다시 감시망에 포착된 것은 한국전쟁 도중인 l95l년이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남북한의 대치선이 북위 38도선 이북으로 이동한 l950년 l0월, 기동특무부대 알파-88("최전선")은 화천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던 구 이자메아 안전가옥을 급습했으나 SCP-987-KR을 발견하지 못했다. 알파-88은 전선이 재차 남하할 때 후퇴했다가 l95l년 4월 다시 화천에 입성했는데, 이때 동행자 없이 안전가옥에 혼자 남아있는 SCP-987-KR을 발견했다. 후방으로 이송되어 제06K기지에 격리된 SCP-987-KR은 분리불안과 우울증 증세를 나타냈지만 별다른 저항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 정전 협정 체결 후 SCP-987-KR은 제02K기지로 옮겨졌다.


SCP-987-KR의 현실조작 능력은 매개체가 될 인간을 통해서만 실현된다. SCP-987-KR은 목표로 삼은 인간의 확률적 미래에 간섭할 수 있으며, 대상에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사건을 의도대로 유발할 수 있다. 이 변칙성의 명확한 작동 기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예언 계통 변칙성이라는 추측은 상식적으로 기대되지 않는 사건(인원이 곤충으로 변화하는 등)을 발생시킨 사례를 해명하지 못하므로 확실히 배제된다. 반복 실험과 문헌 고증을 통해 몇가지 경향성을 정리할 수 있었다.

  • 본인 또는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대상에게 더 강한 현실조작이 가능하다.
  • 가까운 미래의 일은 더 확정적으로 개입할 수 있으나, 목표 시점이 멀어질 수록 효력이 약화된다.
  • 한국계 혈통의 대상에게는 더 쉽게 개입할 수 있으나, 그 외 대상에게는 효력이 현저히 약화된다.
  • SCP-987-KR을 신앙적으로 숭배하는 집단이 존재할 때 변칙성이 강화된다.


프로젝트 디어사이드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이후 재단 헤게모니가 확립된 지역들에서 대규모 정보 수집 및 변칙성 추적 프로그램을 수행한 결과, 세계 각 문화권마다 아직 재단에 확보되지 않은 전설적 변칙 개체가 대량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중 적지 않은 수는 VIII 등급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되며 실질적으로 추적 격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의심되는 존재 역시 상당수 존재한다.

재단 신학부가 한국사령부 무속분과와 공동 연구하여 l955년 국제초자연연구센터(ICSSN)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는 인구 집단에 의한 강력한 숭배가 그 대상에게 모종의 변칙적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 결론은 통계적 근거와 실험적 근거로부터 도출되었다. 비유럽 지역 중 서구 종교, 특히 크리스트교의 전래로 인해 현지의 토착 신앙이 완전히 붕괴한 지역의 경우 앞서 언급한 전설적 변칙 개체가 거의 발견되지 않은 데 비해, 지역민에 의한 숭배나 미신적 믿음이 유지되는 지역은 이러한 독립체들이 훨씬 대량으로 특정되었다. SCP-987-KR을 이용한 실험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숭배자 집단이 변칙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1

신학부와 각 지역사령부는 이러한 미확보 개체들의 위험성을 억제하기 위한 공동 대책으로써 프로젝트 디어사이드를 발족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지나친 역사 왜곡을 수반하지 않는 선에서 현지의 민간 신앙 숭배를 감소시켜, 해당 신앙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비우호적 독립체들을 간접적으로 약체화시키는 것이다.

대한민국 지역사령부의 경험은 프로젝트 디어사이드의 구체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론적 기반이 된 연구에 SCP-987-KR이 동원되었음은 물론이고, SCP-E125-KR과 같은 사례가 비격리 상태의 토착 신격체의 위험성을 명백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미 외래 종교나 문화가 토착 신앙을 강하게 잠식하고 있었기에 프로젝트의 성과를 시험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었다.

프로젝트 디어사이드는 l965년까지 l차 계획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평가한 다음 2차 계획을 수립하여 계속 추진될 예정에 있다. l차 계획의 실행 4년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은 순조롭다. 다음은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특기할 만한 보고사항을 권역별로 정리한 것이다.

태평양사령부

태평양사령부는 종전 후 인수한 이자메아 자료 등을 기반으로 삼아 태평양 도서 국가들의 토착 신앙과 전설 관련 변칙 현상을 수집해오고 있다. 위험성이 높으면서 격리에 어려움이 따르는 개체는 주로 남태평양에 집중되어 있으며, SCP-090-PA, SCP-60l-PA, SCP-ll08-PA 등이 대표적이다.

태평양 지역의 토착 신앙은 대부분 고립 생활을 유지해오던 부족 집단에 의해 숭배되었으나, 전쟁 도중 각국이 점령과 탈환을 반복하면서 원주 부족이 전멸하거나 비행장이 건설된 후 급속한 서구적 세속화가 진행되는 등의 사유로 이미 전통 신앙이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 사령부는 이러한 경향을 주시하면서 프로젝트 진척이 부진한 지역에 추가적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

서부지역사령부, 중부지역사령부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사례는 프로젝트 디어사이드가 성공적으로 완수되었을 때의 예상 가능한 결과물로써 주목받았다. 오클라호마나 서부 인디언 보호구역에 거주하는 대다수의 인디언 인구는 토착 신앙을 제대로 전수받지 못하며, 크리스트교 신앙을 보유한 인구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는 과거 미주확보격리구상이 목록화했던 토착 신앙 관련 SCP 대상 중 최근 50년간 재출현 보고가 전혀 없는 개체가 89%에 육박한다는 통계로 나타난다.

윤리위원회는 인디언 공동체의 사례를 지적하며 프로젝트 디어사이드가 지나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향후 변칙 독립체의 대규모 파괴를 유발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확보 토착 변칙 개체의 위협에 당장 대응할 수단이 간접적 약화 정책밖에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는 속행하기로 결정되었으나, 프로젝트 디어사이드의 파급력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하여 중부지역사령부는 팀 피네간 교수에게 GOC와 협력해 관련 이론체계를 발전시키도록 지시했다.

일본지부

일본은 상당히 높은 변칙 독립체 발생률을 보이는 지역 중 하나이다. 지배적 종교 역시 다양한 신적 대상에게 숭배 인구 집단을 제공하는 데 최적화되어있고, 신토에서 신으로 모셔지지 않는 변칙개체도 미신적 맥락에서 숭배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러한 성향은 지역 문화에 강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지부에선 프로젝트 디어사이드가 쉽게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를 타개할 여러 방안이 제시되어 있으며 현재 검토 중이다.

대한민국 지역사령부

한국사령부 내 프로젝트 디어사이드 담당 부서로 지정된 무속분과는 과거 이미 유사한 계획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구 이자메아 출신 인원들이 대거 포진한 전문가 집단이다. 한반도 신에 대한 숭배 문화는 이미 크게 손상되어 각지에서 파편화된 설화와 의례가 무속인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것이 고작이기에,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를 붕괴시키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아 현행 프로젝트 실행 규약이 작성되었다(특수 격리 절차 참조).

무교(Muism)의 퇴출은 즉각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각 지역에 유착하여 나름의 입지를 보유하고 있던 무속 종사자 상당수는 이미 지난 전쟁으로 대규모 이주와 재정착이 벌어지면서 한번 그 뿌리를 위협받은 상태였기에, 세습무와 강신무를 막론하고 많은 무당이 지역에서의 공고한 입지를 상실하여 무속업을 그만두거나 도시로 이동했다. 지역 신앙공동체의 빈 자리는 대부분 절과 교회로 대체되었다. 무속의례를 집전할 무당이 사라지자 정기적 의례로 신앙이 유지되어왔던 당산신앙이나 별신굿, 서낭당 문화 등도 차례로 소멸하기 시작했다. 무당을 전승자로 하여 이어지던 상당수 한국 신화 역시 단절되었다. 뇌창건 박사는 이 경향이 다소 지나치게 강한 것을 우려하면서, 재단이 개입해 채록하기조차 전에 소멸한 신화도 다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것이 온전히 프로젝트 디어사이드의 성과인지, 한국의 인문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적 과정인지는 추후 평가가 필요하다.

한편 제도적 측면에서 토착신앙 친화적 요소를 배제하려는 시도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승만 정부는 재단에 매우 협조적이고 프로젝트 디어사이드의 문화 재조정 규약에 대해서도 미신타파 관점에서 상당 부분 협력을 제공했지만, 전통 명절이나 민족주의적 요소의 철폐 문제에선 합의에 이를 수 없었다. 한국 정부가 당 사안에 대해 협조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사령부는 더 강한 강제 수단을 동원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지나친 압박이 20년 간 강고했던 한-재단 협력 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 판단되었으므로 5번 규약의 적극적 집행은 보류되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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