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504-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504-KO는 제██생물기지의 격리실에서 관리한다. 3등급 이상의 보안 인가 등급을 지닌 연구원만이 SCP-504-KO에 접근할 수 있다. 대상의 변칙성에 의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하여 개화기에는 대상의 주변에 방화 물품들을 구비한다.
SCP-504-KO는 그 특성으로 인해 현 시점에서는 완전히 격리되지 않았다. 개체가 처음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하여 주변을 탐색, 잔존한 개체를 수거할 수 있도록 한다.
설명: SCP-504-KO는 벚나무속 산벚나무( Prunus sargentii ssp.)의 아종이다. 외형적으로는 다른 산벚나무와 구분되지 않으며, 생장 주기도 평범한 나무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SCP-504-KO의 변칙성은 꽃이 개화하였을 때 발생한다.
SCP-504-KO의 개화 시기는 4월~5월이며, 개화한 SCP-504-KO의 꽃(이하, SCP-504-KO-1로 지칭함)은 인 성분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대상의 반경 5M 내에 상호간에 강한 애정을 느끼는 동물 개체들이 있을 경우, SCP-504-KO-1은 자연적으로 발화하게 된다. 이때 대상의 온도는 500도에 달하며, 자연발화한 대상은 완전 연소할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러한 변칙성은 나무에서 떨어진 SCP-504-KO-1에게서도 발현된다. 대상이 연소한 자리에서는 그 해 동안 새로운 SCP-504-KO-1이 자라나지 않는다.
SCP-504-KO는 수정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탄생한 산벚나무도 대상과 같은 변칙성을 지닌다. 또한 대상은 다른 산벚나무에게도 변칙성을 전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SCP-504-KO를 완전히 격리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따라서 대상을 유클리드 등급으로 지정한다.
SCP-504-KO는 20██년 4월 전라남도 ██군 ██공원에서 발견되었다. 그 당시에 SCP-504-KO가 공원 전체에 분포하고 있던 상황이였다. 공원에서 화재 사고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일어남을 찾아낸 ███ 요원이 이를 조사 후 발견하여, 시설 보수를 명목으로 공원을 일시적으로 폐쇄한 후 발견된 개체들을 전부 격리하였다. 당시 ██공원을 방문한 일반인들에게는 C등급 기억 소거가 실시되었다.
부록: 사건 기록 504-KO-11
20██년 5월 10일, 한██ 요원과 D-18342이 실험을 위하여 다른 격리실로 이동 중, SCP-504-KO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어 제██생물기지에서 작은 규모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화재는 빠르게 진압되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적다. D-18342는 이후 즉시 처리되었으며 한██ 요원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고 있다.
일련번호: SCP-605-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605-KO는 제132기지의 방음 처리가 된 방에 보관되어 있다. 3등급 이상의 보안 인가 등급을 지닌 인원이 대상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대상이 격리된 방에는 다른 목재 가구를 놓아서는 안 된다.
설명: SCP-605-KO는 1m × 0.8m × 1m 크기의 나무 재질 공부용 책상이다. 외형으로는 ████사의 '██ 1인용 공부책상' 모델과 유사하나 원본의 책상에서 철 재질이였던 기둥이 나무로 교체되어 있는 등 사소한 차이가 있다.
SCP-605-KO의 변칙성은 지성을 가진 생물이 대상의 10m 반경 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소음(약 35데시벨)을 발생시킬 경우 발현한다.
부록: 관련 문서 605-KO-21
서울의 ██도서관에서 SCP-605-KO가 발견되기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한 고등학생이 의문스럽게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학생의 사망 요인이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사일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SCP-605-KO가 발견된 이후 재단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을 통해 사망한 학생이 SCP-605-KO의 영향을 받았다고 추측할 수 있었다. 학생이 당시 필기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었다.
(중략) 이러한 인간중심적 자연관은 인간이 발전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으나 환경 파괴의 원인이 되었다는 지적이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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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애초부터 고요했던 자연에서 소리를 만들어 연주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 사명을 착실히 수행하여 지구라는 작은 공에 그들만의 음악을 퍼뜨렸죠. 하지만 현재, 인간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소리는 정말 음악입니까, 아니면 단순한 소음입니까? 우리들은 그것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지나가던 바람 소리는 곧 무자비한 톱 소리로 변했습니다. 새들이 지저귀던 소리는 곧 화석연료로 움직이는 기계들의 소리로 대체되었죠. 그리고 현재, 사람들이 불가에 모여앉아 이야기하고 웃던 소리들은 곧 서로를 향한 분노와 증오의 고성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들은 저 목소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들이 그들을 고통스럽게 한 만큼, 그들도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겁니다. 다만 그 목소리가 이제서야 당신들에게 닿은 것 뿐이죠. 이제 그 목소리로 하여금 인간들은 깨달음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곧 그 목소리들의 주인공이 당신들이 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2. 다른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준 사람에게는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저 멍청한 인간들의 불협화음이 진저리가 납니다.
일련번호: SCP-XXX-KO
등급: 안전(Safe) 무효(Neutralized)
특수 격리 절차: SCP-XXX-KO는 표준형 서적 보관 용기에 보관한다. 대상에 대한 접근이나 대상을 이용한 실험은 3등급 이상의 인가 등급을 가진 인원에게만 허가된다.
설명: SCP-XXX-KO는 갈색 가죽 커버의 낡은 책이다. 300장 내외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대부분은 백지이다. 커버에는 외부적인 손상이 많고 일부 페이지는 찢어져 있다.
대상의 첫 페이지에는 소설의 일부로 보이는 내용이 적혀져 있으며 그 내용은 약 1.4초 단위로 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