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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yes are starting to burn again.
눈이 다시 따가워진다.

"I need to blink." I say.
"눈 깜빡할게." 내가 말한다.

"Clear." says Randal.
"클리어." 랜달Randal이다.

"Clear." says Will.
"클리어요."Will이다.

Randal is still cleaning, Will is behind me, to my right. I want to turn around and check up on him but… Yeah, THAT thing.
랜달은 아직 청소 중이고, 윌은 내 뒤에 오른쪽에 서 있다. 몸을 돌려서 윌 쪽을 살펴보고 싶은데 지금…. 그래, 저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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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just spray paint, right? The eyes?
저거 그냥 페인트잖아, 그치? 저게 눈인가?

Because how the fuck is it staring directly at me?
무슨 지랄인가 몰라도 내 쪽으로 바로 쳐다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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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ther boys say it's the same for them. Fucking green spray paint, gazing directly into their souls.
다른 친구들도 자기도 똑같은 느낌들이란다. 좋같은 초록색 스프레이 페인트, 저네들 영혼까지 똑바로 들여다보는 모양이다.

I can't see Will, but I can imagine him shitting his pants. He's the greenest of us all.
윌이 보이지 않지만, 바지에 지리는 모습은 상상이 간다. 윌이 우리 중에 제일 새내기라.

Did it just move?
잠깐 방금 움직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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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 Fucking paranoia.
아니군… 쌍놈의 편집증.

Have you ever been attacked by an animal? A dog got me on the leg when I was 12, I had to get a rabies shot and all that.
동물한테 공격받아 본 적 있는지? 열두 살 때 개 하나가 다리를 물어서, 광견병 주사랑 가설라무네 등등을 맞았던 적 있었다.

"I— Uh, I need to blink, guys." says Will, shakily.
"아… 여기, 눈 좀 깜빡할게요." 윌이 떨면서 말한다.

"Clear." says Randal.
"클리어." 랜달이다.

"Clear." says I.
"클리어." 나다.

Yeah, definitely scared shitless.
그래, 분명히 지대 겁먹었지.

Anyway, when you're about to get attacked. There's this moment when your body and your brain knows what's about to happen, even if your mind doesn't.
어쨌거나 공격을 받을 때 이야기를 하면. 몸이랑 머리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아는, 더구나 마음은 모른다 하는데도 그러는 때가 있다.

It's primal. Your body tenses, the adrenaline pumps. It's fight or flight or, in my case with the dog, fucking freeze. Regardless, your body is ready to react.
원시적인 일이다. 몸은 긴장하고 아드레날린은 뿜어나온다. 일명 투쟁-도피 반응, 나랑 개랑 같은 경우는 좋밥같이 냉동되는 반응. 그런 거랑 상관없이 몸은 반응을 준비한다.

This is that, the entire time, for a fucking statue. How the shit do you react to a stationary hunk of concrete?
지금 이 시간 내내가, 저 병신같은 조각상이랑 보내는 시간이 그렇다. 시발 멈춰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한테는 반응을 어떻게 해야 하지?

Randal is over there doing his damndest to clean whatever the hell this is off the floor. Why don't they get drones to do this shit?
랜달은 뭔지는 몰라도 바닥에 그득한 뭔가들을 치우는 데 와따를 저기서 다하고 있다. 이런 지랄은 드론 갖고 다 하면 안 되나?

"I gotta blink." Randal says.
"눈 깜빡한다." 랜달이 말한다.

"Clear." says Will.
"클리어요." 윌이다.

"Clear." says I.
"클리어." 나다.

Well, in a few minutes and it'll be my turn to mop.
뭐, 몇 분 지나면 내가 대걸레 맡을 차례군.

I can't turn all the way to look but from what I can see, Will didn't do the greatest job in his area. I'm gonna have to pick u--
다 볼 만큼 몸은 못 돌리겠지만 지금 보이기로는 윌이 자기 구역에서 풀로 제대로는 못 하는 것 같다. 내가 나중에 대걸레 들--

CLANK
땡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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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CK
와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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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No — Fuck, I was— I looked — It wasn't even for…
뭐야? 안 — 시발 나 지금 — 보기는 — 겨우 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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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AL DROPPED HIS FUCKING MOP. IT GOT WILL… I JUST LOOKED FOR A SPLIT SECOND! IT'S FUCKING INSTINCT! It's fucking instinct…
시발 랜달이 대걸레 떨궜다. 윌 덮쳤어…. 진짜 조금밖에 안 봤어! 본능적이었다고! 본능적… 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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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he hell was it already on its way to me?
미친 어떻게 벌써 나한테 다가오기까지 하고 있었지?

Why? What the fuck does this thing have to gain from snapping our necks? Why did it have to do that to Will?
시발 왜? 무슨 좋은 데 써야 해서 사람 목 꺾고 다녀 지금? 왜 윌한테 그런 짓 해야 했냐고?

I'm angry now. I want to punch this fugly bitch in the face. I guess this is the fight response kicking in.
나 지금 빡쳤다. 저 새끼 빠개진 면상에 죽빵을 날리고 싶다. 투쟁 반응이 이제야 나타나는 건가 싶다.

Goddammit, this is FUCKED.
젠장 시발, 이건 지금 좆이다.

This whole thing is FUCKED. Why does this thing get to choose who the FUCK lives or dies?! I've been in the piece of shit place for almost a year! I've seen a lot of terrible shit, I've survived a lot of terrible shit.
모든 게 다 좆이다. 살고 죽을 놈새끼가 누군지 고르는 게 왜 저딴 새끼가 되는 건데?! 이 호로같은 곳에서 일 년은 지냈다고! 끔찍한 지랄 그득하게 보고… 끔찍한 지랄에서 몇 번이나 살아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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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its eyes judging me.
저 눈이 날 심판하는 느낌이다.

Yeah, sure. I've done some horrid things to get here but is any of this horseshit worth it!? I had my reasons! I did what I had to do! I've paid my fucking dues!
좋아요 판사님. 제가 말똥같은 일 좀 했습니다만 이런 썩창보다 더한 일까지 당할 정돕니까!? 저도 할 말은 있어요! 해야 할 거 다 했잖아요! 시발 나는 치를 대가 다 치르고 있다고!

I…
나는…

I've paid my dues.
치를 대가 다 치르고 있다고.

"Mmmph-ha"
"으으읍… 하아."

A sound escapes my mouth. I feel a smile crack on my face.
입에서 소리가 터져나온다. 얼굴에 썩은 미소가 떠오르는 느낌이다.

I hear Randal speak behind me.
랜달이 뒤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Will? What the fuck… The mop. It just—Will…"
"윌? 시발 뭔데… 대걸레. 아니 이거… 윌…."

"Hah! Hahahahaha! HAAAHAHAHA!"
"하! 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My laughter cuts him off. My mind feels pierced by its gaze. I think I understand.
내 웃음에 랜달이 멈칫한다. 저것의 눈길에 정신이 뚫어지는 느낌이다. 이해할 것만 같다.

I'm cackling now. I find myself pointing at the statue. My eyes burn, I can't blink now, not yet.
나는 낄낄낄 웃고 있다. 조각상을 가리키면서 웃고 있다. 눈이 따갑다. 깜빡할 수 없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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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the fuck, Leo?"
"시발 왜 그래, 레오Leo?"

Randal is concerned. I don't blame him.
랜달이 걱정에 찼다. 그럴 만도 하지.

I hear the coats say something over the intercom but I'm not listening.
가운 입은 사람들이 인터컴에다 뭐라뭐라 하는 소리가 들린다. 뭐라는지 들리지는 않는다.

Everything, all this effort, the danger, the anxiety. WHY? I've been fighting my whole life, fighting for more money, for a better life, to see my mom again. And look where I end up. Face to face with the fucking end.
모든 것, 이 모든 노력, 그 위험, 그 불안. 대체 왜? 평생을 싸웠다. 돈을 더 벌려고, 더 잘 살아 보려고, 엄마를 다시 보려고. 그랬는데 이딴 곳이다. 니미 종말이랑 면대면으로 만나는 곳이다.

That's what this thing is. An end.
그게 바로 이 새끼다.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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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t staring into your soul because it wants to kill. It sees the fucking irony of it all, the irony of you. Life is chaos, it's a struggle from the day you're born, you're just flailing through time until you reach the bottom of a hole. And then it's over. And then you're gone. And then you're forgotten.
이새끼는 영혼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다. 죽이고 싶어하는 거지. 세상의 그 모든 헛짓거리, 내 모든 헛짓거리를 보고 있다. 삶이란 혼돈이고, 날 때부터 계속된 몸부림이고, 시간 속에 빠져서 개헤엄치다 구덩이 바닥에 떨어지는 과정이다. 그리고 끝이 난다. 그러면 사라진다. 그러면 잊혀지지.

All this thing wants is for you to close your eyes. And then it all ends.
이새끼가 원하는 건 눈을 감아주는 것뿐이다. 그러면 모두가 끝나겠지.

A simple purpose, and looking at Will, one that works.
참 간단한 목적일세. 그 목적에 맞춰 준 윌이 저기 보인다.

He's not scared anymore.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

"Leo, dude, I'm not sure what's going on with you, but I need to blink. Like, right now."
"레오, 이자식아, 니가 무슨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나 눈 깜빡해야 돼. 그, 바로 지금."

I hear him, I need to blink too. Tears are streaming down my face. I feel them merging with the beads of sweat on my face, snaking downward, over my jawline, onto my neck. I'm not laughing anymore.
랜달 말이 들린다. 나도 깜빡해야 한다.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흐른다. 얼굴에 진작 맺힌 땀방울하고 합쳐져서, 아래로 밑으로, 턱선으로, 목에까지 흘러내린다. 더는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Clear."
"클리어."

I smile when I say it.
그렇게 말하면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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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s eyes are unmoving. Eyes that shouldn't be real.
종말의 화신의 눈은 움직이지 않는다. 진짜일 리가 없는 눈이다.

I mean…
아니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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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just…
…저거 그냥…

12.jpg

…paint, right?
…페인트잖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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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just-paint-right It’s just paint, right? 페인트잖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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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HexaDon